Hiking/산행112 진영 금병산(2) - 2014년 4월 19일 이전에 처음 금병산을 오를 때는 진영 재래시장 뒤로 해서 과수원을 통과해 올랐던 기억이 있다. 그 때도 과수원길로 오르다 과수원이 끝나는 산 정산 부근에서 등산로를 찾아 헤맸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내려 오른 길에서 과수원을 만나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다행히 아직은 단감나무들이 과수와는 크게 상관없는 잎새가 나오는 시점이라 마음의 불편은 좀 덜했다. 새순의 계절이다. 길은 거칠지 않다. 안온한 오솔길 같다. 옻나무, 한 켠에는 새순, 한 켠에는 지난 해의 흔적을 달고 있다. 새순이 나고, 꽃이 피고, 그리고 열매가 맺을 것이다. 이 나무에는 얼만큼의 꿀밤이 열런지. 만개 나무 새순, 경쟁이나 하듯 허공을 찌르고 있다. 각시붓꽃(http://user.chollian.net/~k95092/doc/s-gs-b.. 2014. 4. 22. 진영 금병산(1) - 2014년 4월 19일 몇 주 쉬고 오늘은 집 앞 산에 오른다. 금병산이다. 금병산! 원래 비단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형상이라는 錦屛이라는 무척이나 아름답게 작명된 산인데 언제부턴지 金屛으로 바뀌어 표기되고 있다. 진영이 군대의 진영을 닮았다 해서 진영(陣營)이라 이름 했다가 진영(進永)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뜻을 가진 동음이의어로 바뀐 것도 아쉽다. 지명에 관한 고찰이 정확한 것인지 아닌 지는 모르지만.... 대흥초등학교를 지나 산복도로 변에 주차하고 산쪽으로 난 동네길을 들어선다. 그런데 아내가 생소한 길이라고 한다. 몇 년 만에 오다보니 생소할 수도 있다고 내가 우겼다. 그 때는 이 길을 내려왔다고 하면서. 금산사 언저리에서 과수원을 끼고 산허리로 오른다. 뒤로 돌아보며 내려다본 진영 시가지의 모습. 진영의 앞산은 온통 단감.. 2014. 4. 19. 진해 벚꽃(2)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르면 진해 청소년수련원이 나온다. 산등성이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련 시설들은 잘 다듬어놓은 길로 연결되어 있다. 그림의 2,3,4번 취사장, 모닥불집회장 쪽으로 가면 그 너머로 광석골이 나온다. 광석골, 아내가 태어난 곳이다. 그런데 아내는 기억이 없단다. 영아 시절이어서 ㅎㅎㅎ. 무릉도원!!! 여기도 봉우리 전체가 벚꽃이다. 쉼터로 잘 가꾸어놓은 광석골. 왼쪽에는 파크 골프장이 있다. 광석골 주차장 광석골 골짜기를 따라서 진해구청 쪽으로 내려왔다. 진해구청 내. 진해구청 진입로 진해구청과 인접해 있는 종합사회복지관과 진해노인종합복지관. 풍호동 운동장 출발했던 목재문화체험장과 청소년수련원 갈림길로 다시 돌아왔다. 갈림길 전면의 봉우리 전체가 벚꽃이다.. 2014. 3. 31. 진해 벚꽃(1) 3월 30일 진해 경화역.인산인해(人山人海), 말 그대로다. 여좌천으로 갈까? 장복산으로 갈까? 한참을 망설였다. 와플을 사먹고 왔다갔다 하다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가자고 작정을 하고 어설프게 대어놓은 차를 찾아갔다. 그러던 사이 생각이 바뀌어 산책이나 하자고 진해구청 쪽으로 가보기로 아내와 합의했다. 결과적으로 정말로 잘한 결정이었다. 목재채험장 주차장으로 올라서다가 이 풍경 때문에 깜짝놀랐다. 산봉우리 전체가 벚꽃이다. 봉우리를 오르다 쑥이 보였다. 다시 주차해놓은 차로 가서 맥가이버 칼이랑 조그만 종이박스를 꺼내와 캐기 시작. 벚꽃 숲 속 진해 학생수련원으로 올라가는 길 학생수련원. 천자봉이 보인다. 2014. 3. 31. 진해 여좌천 여좌천. 데크로드 쪽에서 내려다 본 하천 바닥 모습이다. 물 관리가 잘되어 수질이 좋다. 수생 식물이 잘 자라고 있고, 가장자리에는 텃밭을 꾸며놓았다. 개울 양쪽으로 데크가 만들어져 있고, 데크 길은 벚나무의 호위를 받고 있다. 이 길을 따라서 시내 쪽으로 내려 간다. 점심을 먹을 겸 산책 겸해서. 아내가 근무하는 학교. 근무한 지 꼭 1년 만에 처음으로 와본다. 충무공 이순신장군 상이 있는 북원 로터리. 진해의 상징적 중심지다. 찾아간 국수집은 '주일은 쉽니다'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대신 몇 안되는 문 열어놓은 식당 중 하나에 들어갔다. 소품들이 소담스럽니다. 밥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 2014. 3. 16. 진해 자연생태공원 2014년 3월 16일.집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를 많이 먹어버렸나 보다. 그렇다고 집에서 그냥 시간만 잡아먹고 소일하기에는 지금 시간이 아깝다. 어제 김해 신어산을 다녀오고 오늘 그냥 무료하게 집에 있자니 그것도 마땅찮아서 속칭 진해 양어장을 찾았다. 진해 사람들은 양어장이라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내수면연구소이다. 담수어를 시험하는 곳이 있고, 일반인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해놓은 곳이 있다. 일반인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곳은 자연생태공원이라고 칭한다.여좌천은 장복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진해 시가지를 관통해서 남해 바다로 흘러드는 데 특히 내수면연구소 앞에서부터 진해역까지의 구간은 생태하천으로 꾸며놓았다. 이 구간은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아래 지도의 동그라마 화살표 표시 구간이.. 2014. 3. 16. 신어산 산행(2) - 2014년 3월 15일 하산 코스는 신어산 능선을 따라 상동, 가야CC 방향을 잡았다. 정상에서 100여미터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 장 주변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점심상을 펼치고 있었다. 구름다리. 짜릿한 스릴은 없다. 김해시 상동면 쪽 왼쪽에 우뚝 솟은 무척 높아 보이는 산이 무척산이다. 샛길이 나 있길래 가봤더니 이렇게 바위가 정교하게 네 조각으로 나있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바위를 다듬어 어디에 쓸 요량을 하다 그냥 내버려둔 듯한 형상들이 곳곳에 있다. 다시 헬기장이 나왔다. 여기서 왼쪽 방향 길을 따라 은하사 쪽으로 내려간다. 왔던 길을 되돌아본다. 김해 근방에서는 가장 큰 골프장인 가야 CC. 아래 가운데가 은하사, 외쪽은 동림사. 신어산 정상 아래쪽으로 펼쳐진 바위 군락. 천진암 입구. 여기도 버려둔 석재.. 2014. 3. 15. 신어산 산행(1) - 2014년 3월 15일 김해시 삼방동에 있는 신어산 산행에 나섰다. 미리 지도를 통해 산행 코스를 정하고 나섰는데, 지도로 보는 것과 실제로 가보았을 때의 상황은 대체로 다르다. 이번 산행은 김해 시가지 인근에 들어서면서 부터 그 다름이 시작되었다. 삼방동으로 접근하는 행선길이 혼란스럽다. 차가 막히는 시내 한복판길로 들어섰다가, 좌회전 지점을 그냥 통과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신어산 산림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림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갈래길이 너무 많다. 초행자에게 이정표없는 갈림길만큼 신경 쓰이는 일이 또 있을까? 네이버 지도를 켜서 현위치와 방향을 확인하고 은하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길로 등산길을 잡았다. 이런 경우 네이버의 산행지도가 종종 도움이 된다. 동림사 뒤로 하고 오르다 계곡을 건넌다. 은하.. 2014. 3. 15. 꼭 알고 있어야할 등산 기술 12가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3. 5. 진해 드림파크(2) 실내산림욕체험장에서 생테숲 쪽으로 가본다. 영상법화사라는 절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데... 길 끝으로 설핏보인다. 절로 들어가지 않고 방향을 돌린다. 대나무숲이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아서. 대나무숲이 끝나는 곳에는 약용식물 밭이 있다. 비자나무 숲이다. 법화사 뒤쪽으로 나왔다. 관음 보살상이 있고... 석가모니 상도 있다. 이쪽저쪽 사방으로 테마숲들이 널려 있다. 앉기 좋은 참나무 가지가 있길래 장난기가 발동되는데, 문제는 걸터 앉기에는 기력이 좀 필요하다는 것. 아내는 이런 방법으로 걸터 앉았다. ㅎㅎㅎ 새생명의 힘! 복수초. 원산지 : 한국, 용도 : 관상화, 약용.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수과로 익는다. 그런데 이 복수초는 3월초인데 어떻게 핀거야? 예쁜 화장실 농가에 핀 매화. 식물원. 내부 .. 2014. 3. 2. 진해 드림파크(1) 진해 드림파크는 진해구청 뒤쪽에 있다. 여기는 운동시설, 청소년수련원, 테마 숲, 광석골 쉼터 공원 및 목재문화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모습. 올려다보이는 뾰족한 산봉우리가 천자봉인 듯한다. 산 쪽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 올라간다. 목재체험장이 왼쪽편으로 보인다. 이곳은 나중에 내려오면서 들려보기로 했다. 장미 터널이 꾸며져 있다. 쑥이 봄을 알리고 있다. 올라오던 길에서 뒤돌아본다. 진해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쉴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광석골 쉼터 쪽으로 넘어가다 내려다 본 진해만. 광석골 쉼터 상단에 있는 저수지. 기온이 오르면서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아내가 태어난 곳이 이곳 광석골이라고 한다. 돌아가.. 2014. 3. 2. 진해 드림로드(2) 길 가에는 소망이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보인다. 봄이 멀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새 순들. 이쪽에는 편백나무들은 더물고, 활엽수가 대부분이다. 한 웅큼 편백나무 씨앗이 뿌려진 듯 몇 그루가 편백나무가 활엽수 속에서 숲을 이루고 있다. 길 가에 있는 건물은 자연친화형 화장실. ㅋㅋ 아래쪽 아파트 군 중에서 오른쪽이 경화동 대동 다숲과 더샾, 왼쪽이 삼정 그린코아 아파트이다. 덕주봉에서 내려오는 골짜기에는 이렇게 질서정연한 조림의 흔적이 있다. 내 기억으로는 이 곳에 예전에 대형 산불이 있었던 걸로... 구 육군대학(가운데)과 진해고등학교(오른쪽). 육군대학 자리에 NC다이노스 구장이 신축될 것이라는데.... 글쎄다. 하늘마루. 하늘마루는 진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2층짜리 누각이다. 누.. 2014. 2. 23.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