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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레포츠공원 안민터널에서 진해루 쪽으로 들어서면 길 왼쪽으로 단층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의 행정동 이름은 이동이다.이동이란 동명은 호구총수에 이동리(泥洞里)로 나오는 고유명이며 진해만과 연접하여 진흙땅이 많은 동네여서 이름 하였다는 민간 어원설이 있다. 마을이 형성된 시기는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한산대 체력단련장과 인접해 있기도 하다. 진해루에서 한산대 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왼쪽편으로 작은 숲이 보인다. 이곳이 이동 레포츠공원이다. 전체 공원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게이트볼장과 테니스장, 풋살 경기장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그리고 4월 말이 되면 이팝나무가 화려하고 풍성한 흰색의 꽃을 활짝 피워 공원을 거니는 재미를 더해준다.  체육시설을 가운데 두고 가장.. 2024. 4. 28.
웅산 능선 진해는 남쪽으로 남해 바다를 두고 북쪽으로는 장복산과 웅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형세이다. 서쪽의 여좌동에서 동쪽으로 풍호동까지 이들 산자락에 주택과 상가들, 그리고 해군 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도시이다.서쪽의 장복산 능선은 동쪽으로 내달라 덕주봉으로 해서 안민고갯마루에서 잘록하니 내려 앉았다가 다시 웅산 쪽으로 이어지면서 고도를 높인다. 웅산 바로 못미쳐서 불모산으로 또 다른 능선을 이어붙이고, 줄기는 날카로운 암면으로 시루봉으로 이어진다. 가파른 시루봉에서 내려서면 천자봉을 다시 오르게 되고, 거기서부터 능선은 바다 쪽으로 달리게 된다. 진해와 인연을 맺으면서 반드시 해보고 싶었지만 못한 일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장복산에서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종주하는 것. 장복산-덕주봉-안민고개, 안민고개-.. 2024. 4. 27.
순천 송광사 불자가 귀의해야 할 3가지 보배로운 덕목으로 불보, 법보, 승보의 3가지를 가리킨다. 석가모니 자신이 불보이고, 부처님의 설한 가르침이 법보이며, 부처의 제자로서의 비구, 비구니의 출가 교단이 승보이다. 삼보는 현전삼보(現前三寶), 주지삼보(住持三寶), 일체삼보(一切三寶)로 나누기도 한다. 현전삼보는 부처가 생존했던 당시의 삼보를 뜻한다. 주지삼보는 부처가 멸한 이후의 각 시대의 삼보를 말한다. 일체삼보는 삼보를 철학이론상 셋이 아니라 일체라고 하는 해석이다. 불교도는 삼보에 귀의함으로써 시작되며 최후까지 삼보에 귀의해야 한다고 할 만큼 대승과 소승 모두 삼보를 중요하게 여겼다. 한국의 3보 종찰은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通度寺), 합천 가야산의 해인사(海印寺), 전라남도 순천의 송광사(松廣寺) 셋을 가.. 2024. 4. 12.
순천만 국가정원 ▽ 이하 한국 정원 공식 홈페이지 https://scbay.suncheon.go.kr/garden/ 2024. 4. 10.
경화역공원 아침 산책 3월 말, 4월 초면 경화역은 모처럼 생기가 돈다. 이 기간을 빼고는 거저 평범한 지역 주민 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진 명소임은 분명하다. 이 기간에 한정해서 말이다. 지역 주민인 나에게는 벚꽃 철이 기쁘지 만은 않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주차며, 산책이며, 소음이며 뭐하나 평소의 순조롭고 평화롭던 면은 깡그리 사라진다. 평소의 유유자적함을 느끼려면 이른 아침 혹은 한밤중 외는 마땅한 시간이 없다. 오늘 아침에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인 비교적 이른 아침에 경화역공원에 가봤다. 공원 서쪽 끝에서 들어설 때는 평소와 다름없는 한적함이 보였다. 경화역공원에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저 기차를 볼 때마다 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기차 박물관도 아닌데 원래의 기차 모.. 2024. 4. 6.
드림로드의 봄 진해 시내의 벚꽃이 꽃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할 무렵, 안민고개 진해 쪽 8부 쯤에 있는 찻집 '풍경'에서 천자봉 쪽으로 나있는 드림로드에는 산복숭, 홍도화 그리고 산벚꽃, 이 셋이 화려하고 절묘한 조화를 뽐낸다. 안민고갯길의 벚꽃은 시내보다 이틀에서 사흘 정도 늦다. 안민고갯길은 벚나무 고목이 도로를 따라 줄이어 있어 이 즈음에 산 아래쪽에서 보면 긴 분홍빛 띠로 보인다.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로 꽃잎이 많이 떨어졌다. 2024. 4. 5.
만개한 경화역공원 벚꽃 2024년 4월 2일, 축제는 어제 끝났는데 벚꽃은 이제사 만개했다. 경화역 주변에 사는 나는 경화역공원의 벚꽃이 주는 봄의 화사함을 하루 종일 눈으로, 피부로, 호흡으로 만끽하고 있다. 일 주일 남짓의 짧은 시간 동안 피기 전의 설레이는 기다림과 활짝 핀 연분홍 황홀함의 극치 속에 빠져든다. 여기 사진들은 모처럼 스마트폰이 아닌 DSLR로 담아낸 것들이다. 경화역은 여객 열차가 끊긴 지 오래되었고, 한 달에 한 두 번 화물 열차가 지나간다. 지금은 역이 아닌 공원이다. 철로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지만 기차 왕래가 거의 없으니 알아서들 철로를 건너다닌다. 사진 속의 기차는 창원시 홍보전시관이다. 경화역공원은 3월 말 4월 초의 벚꽃 철 외는 그냥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쉼터이다. 외부에서.. 2024. 4. 2.
진해 여좌천 밤 벚꽃 2024년 4월 1일 https://youtu.be/aDIt9O_JATo 2024. 4. 2.
경화역 벚꽃, 개화와 낙화 ▼ 2024년 3월 29일 ▼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 2024년 3월 31일 일요일 ▼ 2024년 4월 1일 월요일 2024년 4월 1일 군항제는 끝나고, 개화는 이 때부터 본격 시작! ▼ 2024년 4월 2일 화요일 4월 3일은 하루 종일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다행히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 낙화는 많지 않았다. 굵은 빗방울에 못이겨 떨어진 꽃잎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아파트의 청소하는 아주머니는 일거리가 많아졌다고 투덜대셨고, 안민고갯길 청소를 담당하시는 분은 대 빗자루로 꽃잎들을 후리치는 식으로 치우고 계셨다. 돌아서면 쌓일 낙화, 그 방법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 2024년 4월 3일 ▼ 2024년 4월 4일 ▼ 2024년 4월 5일 ▼ 2024년 4월 6일 토요일 2024년 4월 .. 2024. 3. 31.
진해항 대죽도 거북선 경관 조명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앞 진해항에는 대죽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은 사람 대신 백로들이 살던 곳이었는데요, 재작년부턴가 해저케이블을 까는 배가 오랜 시간 동안 작업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대죽도 전체를 거북선 모양으로 보이도록 조명을 설치한다는 거예요. 그 작업이 꽤 오랜 시일이 걸려 드디어 완성이 되었나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3월 7일 저녁의 모습이고, 이후에 보니 조명의 모양이 여기 있는 사진과 다른 경관을 보여주기도 하고 있습니다. 2024. 3. 7.
구름 사이로 내리는 '빛줄기' 구름 사이로 빛이 내리는 듯한 현상을 틴들 현상이라고 한단다. 일본어에서 온 한자어로는 광망光芒 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광망은 빛의 줄기라는 뜻이니 그냥 빛줄기라고 하면 될 듯한데 왜들 이렇게 어려운 낱말들을 들여와 쓰는 지 모르겠다. 2024. 2. 28.
공기 정화 최고, 아레카 야자 NASA가 지정한 실내공기 정화 식물 중에서 최고로 꼽힌 식물. 거실이나 사무실 등의 공기정화에 필수적인 식물. 그 아레카 야자를 키운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2021년에 구입해서 내 방에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키우는 중간 과정을 2022년에 한 번 기록으로 남긴 바 있다. https://leechee.tistory.com/1709 아레카 야자 키우기 공기정화력 최고의 식물로 아레카 야자가 첫째로 꼽힌다. 나사(NASA)에서 인정했다나 뭐라나.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로 알려져 있다. 반양지와 물을 좋아하고 퉁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잘 자란 leechee.tistory.com 아래 사진들은 지금(2024년 2월 21일) 모습이다. 방에다 들여다 놓고 키우다보니 이제는 성가실 정도로 커졌다. 키는 2미터, .. 2024. 2. 21.
해넘이 혹은 노을 2024. 2. 20.
가덕도 연대봉, 가덕 휴게소, 매미성 비가 오고 춥기도 하고 바람도 불고, 최근 일 주일 동안 날씨가 변덕스러웠다. 미세먼지가 자욱해서 바깥 활동하기도 썩 내키지 않았는데 오늘 모처럼 풍광이 청명해졌다. 움추려 있었던 몸을 펴자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가덕도 연대봉. 검색해본 블로그에는 등산초보자를 위한 코스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해발 500미터가 안되는 산이니 가볍게 오를 수 있으리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몸이 예전 같지가 않은 게 문제였다. 가파른 경삿길을 세 번 정도 올라서 연대봉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 오르는 길은 앞만 보고 가면 되는데, 내려오는 길은 앞만 봐도 아찔할 것 같았다. 무릎도 신통찮아 걱정이 앞섰다. 안내판에는 올라가는데 25분이면 된다는 표시가 있었지만 법정 노인이 된 우리 부부의 체력으로는 1시간 정도 걸렸다... 2024. 2. 17.
눌차도 둘러보기 올 새해맞이를 했던 동선새바지에 다시 갔다. 원래는 가덕도의 제일 높은 산봉우리인 연대봉에 가려고 작정하고 집을 나섰는데, 부산항신항에서 거제로 가는 길에 들어서자 마자 귀성차량들과 차 머리와 꼬리를 맞대는 일이 벌어졌다. 귀성 목적이 아닌 우리로서는 그 답답한 행렬에서 벗어나고자 눌차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동선 방향으로 빠졌다. 동선새바지 방파제 바로 앞에는 새들이 떼를 지어 있었다. 먹이가 많은 곳인지 지난 새해맞이할 때도 많은 새들을 본 곳이다. 자세히 보니 새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낙동강과 가까운 탓에 바다 깊이가 얕은 것 같다. 물이 빠져나간 바닷가에는 미역을 따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네 사람들로 보이는 이들도 있었고, 외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도 제법 보였다. 동선새바지 방파제를 지나 눌차도로 .. 2024. 2. 11.
단체여행 사진 정리하기 친구나 동우회를 통해 해외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사진 정리하기가 예사일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여러 기종의 카메라로 찍어서 공유된 사진은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희미해지게 되면 장소와 시간 등이 뒤죽박죽이 되어 정리하기가 아주 어려워지게 된다. 게다가 파일 이름이 기종마다 다르고, 파일 이름 부여 방법이 비슷한 경우는 중복이 되어 본의 아니게 아까운 사진을 날려버리는 일도 있을 수 있다. 또한 특정 클라우드를 거치면 원본 파일 이름이 바뀌어버리게 되어 오프라인으로 저장된 파일과 섞이게 되면 같은 사진을 골라내어 솎아내는 일도 여간 번거롭지 않다.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공유하는 요령부터 살펴보자. 카카오톡으로 보내지 말고 메시지로 전송하자. 일반적으로 일행끼리 가장 많이 사진을 공유하는 경로는 카카오.. 2024. 1. 31.
경화동 골목 진해 경화동은 참 특이한 동네다. 1970년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60년대의 초가집이나 판자집은 없다. 그 집을 대신한 콘크리트 슬라브집들이 반듯하게 구획정리된 가파르지 않은 경사지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대부분이 주택인데 큰 길 가에는 상점들이 약간은 쇠락한 모습으로 간판을 걸고 있다. 문을 열지 않은 지 오래된 것 같은 가게들도 상당수 있다. 언냐들의 콩깍지(옷가게), 아재들의 계란 가게, 마창통학생 매표소, 책마당(만화책, 비디오 대여점) 등 간판을 단 지 벌써 30~40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가게들이 7080 세대를 부른다. 경화동은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5일장이 선다. 그날엔 사람들이 장바구니 수레를 끌고 골목을 오간다. 경화 5일장은 1km 남짓의 차도 양쪽을 막아놓고 상인들.. 2024. 1. 23.
가덕도 천성항 노을 한번도 안 가봤으니까 가보는 거다. 그런 생각으로 오후 네 시 쯤에 집을 나섰다. 요즘은 다섯 시 반이면 해가 진다. 사진 찍기에는 한낮보다 이른 아침이나 해거름 무렵이 좋으니까. 장복터널 입구에서 용원까지 시원하게 뚫린 2번 국도의 새 도로를 타고 가면 가덕도는 진해 경화동에서 2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가덕도 전망대에서 잠시 멈추고 부산항신항을 조망해본다. 진해 신항까지 크레인이 설치되어 전체 크기가가 어마어마하다. 물동량의 규모가 세계 항구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라니 놀랍기도 하다. 가덕 해안로를 따라 꼬불꼬불 산길을 넘으면 천성항 이정표가 나온다. 이미 지도에서 스카이뷰 모드로 살펴봤지만 실제로 보니 그보다는 천성항의 규모가 더 컸다. 이 항구는 작은 모터보트와 큰 멸치 가공선이 주.. 2024.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