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72 봄은 기어이 오고 있다 내 사는 아파트 양지 바른 곳에 매화가 피었다.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이 화들짝 놀라 뒷산에도 벌써 피었을까 싶어 올랐더니 홍매화만 갓 피어나기 시작했다. 햇볕을 덜 받은 쪽에는 봉우리만 맺혀 있다. 3월말이나 4월초에 온통 흰꽃으로 하늘을 가릴 벚꽃나무는 아직은 앙상하기만. 아파트 언저리의 덕주동산에도 경화역공원 입구에도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파리했던 마음이 온화해지니 기온도 그러한 듯 느껴진다.한창 손시러운 겨울에도 꽃이 맺히는 애기동백은 아직도 피고 지기를 거듭하고 있다. 오랜만에 오른 안민고갯길, 무심, 무성의, 무계획의 표본으로 보이는 의자들. 관할 관청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재시공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사람 따로 의자 따로, 단절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가드레일은 차로부터 .. 2026. 2. 22. 일본 벳부 골프 투어 동남아 쪽으로는 골프 투어를 자주 다녔지만, 일본 골프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6년 1월 26일 부산에서 출발, 후코오카를 거쳐 벳부에서 머물면서 하루 18홀씩 나흘 라운드를 하고 1월 30일 저녁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지인이 예약한 4박 5일짜리 특별 팩키지 상품으로 나를 포함 8명이 투어에 나섰다. 최근 골프 투어의 주된 행선지가 동남아에서 일본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거리가 가깝기도 하고, 엔저에다가 일본 골프장의 그린피가 상대적으로 국내보다 저렴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거기다가 대부분 잘 정비된 페어웨이와 그린이 있고, 노캐디 제도, 9홀 라운드 후 1시간 정도의 여유 시간과 골프장에서 제공되는 점심 등도 여타의 나라에서 접할 수 없는 일본 골프만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벳부는.. 2026. 2. 1. 조천, 경화동, 덕주동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도로명 주소는 '진해구 조천로'이다. 조천의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봤다.경화동의 '조천(造川)'은 본래 '조피천(造皮川)' 또는 '제피내'라 불렸으며, 조선시대 웅천현 중면 지역으로 '피나무(제피나무)'가 많은 시냇가라는 의미로 유래했고, 이후 현풍 등 경북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정착하며 '조천'으로 불리며 진해농악의 뿌리가 된 중요한 마을이며, 덕주봉과 얽힌 전설도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조천(造川)의 상세 유래원래 지명: 현재의 경화동 서북 지역(구 경화2가동 일대)이 조선시대 '웅천현 중면 조피천리(造皮川里)'였다고 합니다.'피나무'의 의미: '조피(造皮)' 또는 '제피(=피나무)'는 특정 나무를 뜻하며, 이 지역에 피나무가 많은 시냇가(川)가 있어 '피나무 시.. 2026. 1. 9. 구산 봉화산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의 해맞이 마산합포구 구산면은 명소들이 꽤 있다.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고 하는 '저도 연육교'가 있고, 연육교를 지나 끝자락에 다다르면 비치로드가 저도의 가장자리를 휘감고 있어 바다 조망과 함께 걷기에 그저그만이다. 놀이 시설인 로봇랜드가 있고, 썰물 때면 육지와 연결되고 밀물에는 끊기는 소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장구항, 장구섬은 물때에 맞춰 한번쯤 가볼 만하다. 그 외에도 해양 드라마 세트장이 있고, 이색 카페들도 제법 많다. 굴구이와 장어구이 맛집도 산재해 있다.여기서는 일출맛집 봉화산 마산가톨릭교육관을 소개한다.새해 사흘 째, 원전항 쪽으로 난 4차선 도로를 따라가다가 로봇랜드로 가는 교차로로 빠져나와 난포리 방향으로 틀어 얼마 안 가면 마산가톨릭교육관 이정표가 나온다. 차량으로 교육관 입구까지 올라갈.. 2026. 1. 3. 사궁두미의 해돋이 사궁두미는 마산 가포의 바닷가 언저리에 붙은 조그마한 동네다. 이 동네는 진해만을 거쳐 마산항으로 들어가는 배들이 지나는 길목인데 자그마한 섬 막개도에 등대가 우뚝 서 있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에는 이 등대 뒤로 해가 떠올라 소위 일출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사궁두미(蛇弓頭美)는 '뱀이 활처럼 몸을 두른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뜻으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의 지형이 뱀이 몸을 활처럼 감싸고 있는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구글 AI 검색 결과)새해가 시작되는 1월 초의 일출 시간은 대략 7시 반 전후. 7시 경에 도착하니 해의 기운은 퍼지고 있었지만 구름이 병풍을 쳐서 구름만 햇빛을 즐기고 있었다.일출 시간이 지나자 햇빛은 구름 속에서 뛰놀며 현란하고 황홀한 채색을 하고 있었다.. 2025. 12. 31. 최고의, 진정한 엔터테이너 이 영상에서 노래하는 엠마 콕(Emma Kok)은 15살의 소녀로 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양분 공급 호스를 통해 연명하고 있다고 한다.앙드레 류는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기를 꿈의 펴고 있는 꿈동이들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공연에 초대해서 그들의 소중한 꿈을 펼치도록 하고 있다. 그런 그는 찬사를 받아 마땅한 최고의 진정한 엔터테이너다.https://youtu.be/ZZEyhG2bEeM?si=UScxWfcMTG_cZJhX 2025. 12. 14. 해넘이 맛집 다대포 11월부터는 해넘이와 노을이 아름다워진다. 하늘에는 구름이 석양을 만나 각양각색으로 빛나고, 노을빛은 더 없이 휘황찬란하다.다대포에는 무성한 너른 갈대숲과 아주 긴 모래사장이 있다.노을이 아름다워지는 11월부터는 노을 탐미객들이 많아진다. 생업 혹은 몰취미로 고기를 낚는 이는 이런 탐미객들이 성가실 거다. 해가 넘어가고 노을이 사라질 때 쯤이면 산책로 주변과 쉼터의 전등이 켜져 노을의 아름다움을 대신한다. 2025. 12. 3. 2025, 진해의 가을 여름, 여름, 겨울, 겨울. 사계가 이렇게 재편되고 있는 것 같다. 가을을 기다렸지면 반소매 벗자마자 바로 패딩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형국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연의 모습이 가을없이 바로 겨울로 넘어가지는 않고 짧게나마 가을의 멋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경화역공원은 가을의 현란한 색채를 뽐내고 있다. 경화역 축소형 옆으로 세 그루의 큰 나무는 가을이 되면서 삼나무의 푸른빛에서 조금씩 색채를 달리하기 시작한다. 왼쪽이 은행나무, 가운데는 버드나무, 그리고 삼나무. 비가 오고나면 하늘이 쾌청해지면서 진해만 건너편 거제도의 능선들이 수묵화를 그려낸다.가을 하늘은 다른 계절의 그것보다 구름이 다채롭다. 그 형상이 날마다 다르고, 석양 무렵은 황홀하다. 가을은 사진으로 담기에 참 좋은 .. 2025. 11. 22. 미얀마의 온라인 사기 집단이 있는 곳 최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전화 혹은 온라인 사기범들 문제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덩달아 이웃 국가인 라오스와 미얀마, 태국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범법자와 피해자가 있는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등의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고 하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캄보디아에서 도망친 사기범들이 인근 국가인 라오스와 미얀마로 잠입해 들어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근거는 자기 집단이 있는 단지는 대체로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죠.여기서는 제가 알고 있던 정보와 지식을 토대로 미얀마의 사기범들 활동지 정보를 대략적으로 알려드릴까 합니다.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태국과 국경을 맛대고 있는 미아와디(Myawaddy 먀야디라고도 함) 지역입니다. 이곳은 미얀마의.. 2025. 11. 8. 결점을 찾는 자는 천국에서도... However mean your life is, meet it and live it;do not shun it and call it hard names.The fault-finder will find faults even in paradise.Love your life, poor as it is.You may perhaps have some pleasant, thrilling, glorious hours even in a poorhouse.삶이 어떻든 직접 부딪치고 그리고 살아 내어라.피하거나 악담하지 말라.결점을 찾는 자는 천국에서도 찾아낸다.비록 가난하더라도 그대의 삶을 사랑하라.그러면 가난 속에서도 즐겁고 가슴 떨리며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 2025. 9. 27. [스크랩]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9. 20. 부처님 가르침은 배우기 어렵다? 필사가 여러모로 좋다고 한다. 특히 흐물흐물해지고 있는 정신줄을 조금이라고 빳빳히 되돌려 놓기에는 필사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그래서 이것저것 필사할 거리를 찾다가 책을 한 권 구입하게 되었다.부처님 말씀이 담긴 '2500년 동안 사랑 받은 [초역 부처님의 말 필사집]'이란 제목의 코이케 류노스케라는 일본 스님이 쓴 책이다. 하루 한 말씀 씩 필사하면 190일 걸린단다. 그러니까 말씀의 가지수가 190가지이고, 책의 두께는 380쪽이 좀 넘는다. 하루에 한 편씩 필사하면 190일 걸린다는 것이고.책의 두께가 있어 정자로 필사하기에는 손목과 팔의 위치가 불편하다. 해서 자연스런 내 글씨체로 쓰기로 작정했다.내용을 보면 이게 부처님 말씀이 맞나 싶을 정도의 표현들이 많다. '스트레스를 .. 2025. 9. 3. 이전 1 2 3 4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