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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산행111

봉암유원지(1) - 2014년 6월 29일 지도에서 보면 팔용산은 마산과 창원을 갈라놓고 있다. 작은 봉우리들이 여럿이 모여 있는 형상인데 창원공단과 자유수출지역이 제법 멀게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이곳 중 한 곳에서 반대 쪽으로 간다면 우회를 하든 좌회를 하든 어쨋든 반 바퀴를 돌아야 한다.팔용산은 높지 않지만 돌탑으로 이미 많은 명성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창원 쪽이나 마산쪽에서 접근하기가 쉬워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위의 지도에서도 나타나지만 산행길 표시가 왼쪽 편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은 오른쪽이 아직도 군사시설보호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전에 창신고등학교 쪽에서 팔용산 정상으로 해서 돌탑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걸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산보하는 기분으로 팔용산이 안고 있는 봉암유원지에 간다. [참고 : 팔용산 산행기].. 2014. 6. 29.
2014년 6월 28일 석동- 웅산(3) 창원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 바로 이 불모산이다. 지금은 보다시피 방송국과 통신사의 안테나탑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스카이라인의 한 특별한 주제로 자리잡고 있다. 웅산 능선은 MTB도로가 사진과 같이 넓게 닦여 있다. 등산로가 따로 있긴 하지만 합쳤다 헤어졌다를 반복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점하는 등산객이 이 도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꽃이 만개한 자귀나무를 본다. 허기진 배를 채울 곳을 찾아 헤맨다. 웅산 능선길에서는 그늘이 있고, 전망이 확트인 그래서 바람이 시원한 나무 밑을 찾기가 쉽지 않다. 거의 하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 달개비 웅산 정상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카메라를 옮겨본다.(1) (2) 웅산 정상(왼쪽 봉우리) (3) 시루봉(오른쪽 끝)이 약간 걸쳐졌다. (4) 시루봉.. 2014. 6. 29.
2014년 6월 28일 석동- 웅산(2) 석동 편백쉼터 - 웅산 코스는 산허리를 비스듬히 가로질러 올라가는 코스로 거의 산책 수준이다. 활엽수가 많으면 골짜기라고 보면 된다.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길이 편백숲을 지나는데 여기는 소나무 숲이다. 하늘이 트인다. 산등성이를 돌아나간다는 의미다. 등성이를 오르면 또 다른 등성이가 기다리고 있다. 등성이 끝자락으로 바위가 있고, 그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의 조망 발길이 나있다. 저 멀리 웅산이 보인다. 능선의 8부 쯤에 왔다. 시루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오른쪽 끝에는 천자봉이 보인다. 다시 한 굽이를 돈다. 마지막 편백숲이 보인다. 이 숲을 지나면 웅산 능선에 닿게 된다. 특이한 꽃 발견! 무슨 꽃일까? 무엇이 나무 줄기를 저 모양으로 쓸어내었을까? 하늘이 트인다. 웅산 능선이다. 웅산 능.. 2014. 6. 29.
2014년 6월 28일 석동- 웅산(1) 2013년 12월에 이어 같은 코스로 진해 웅산을 오른다.[석동-웅산 1차 산행기 보기] 차는 석동주민센터 쪽로 해서 '한솔 솔파크 아파트' 뒷편, 동백가든 못미쳐 길가의 공터에 댄다. 고개를 들고 보면 바로 웅산 능선이 들어온다. 길가 채밭에는 소담스런 채소들이 심겨져 있다. 붉은 색 지붕 아프트가 이채롭다. '석동 벚꽃 그린빌 아파트' 단지다. 나팔꽃은 6월말답지 않은 따가운 햇볕에 입술을 다물었다. 동백 가든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저 앞에 차가 서 있는 부분인데(올라온 길에서 뒤돌아 찍음) 곧장 오르면 등산로다. 꺾이는 도로로 가면 석동 뒷편 밭과 과수원 지역. 석동 편백 쉼터 입구, 좁은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둘 있다. 석동 편백 쉼터. 운동 기구들과 벤치, 편상들이 구비되어 있다. 동네 사.. 2014. 6. 28.
창원 비음산 - 용추계곡, 진례산성(2) 진례산성 동문에 있는 이정표. 왼쪽은 정병산(6.1km), 바로 가면 진례, 오른쪽은 비음산 정상(0.6km). 용어들(포곡식, 육축, 내탁식, 협축식...)이 참 어렵다. 알기 쉽게 풀어쓰면 무슨 탈이 나냐?? (성은 크게 포곡식과 태뫼식으로 나눈다고 한다. 태뫼식의 “테뫼”의 뫼는 산을 뜻하는 토박이말, 그러니까 산에 테를 두른다는 뜻으로 성내는 평평하고 외곽은 깎아지른 절벽 형태의 산성이란다. 그리고 포곡식은 골짜기를 둘러싼 산줄기를 따라 성벽을 쌓아서 문을 통하지 않으면 성안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워 방어하기가 쉽도록 쌓은 성이라고 한다. 협축식은 안팎 모두 돌로 쌓은 성벽을 말하며, 내탁식은 겉은 돌로 쌓고 안쪽은 돌조각과 흙으로 단단히 다져 쌓은 것을 말한단다. http://blog.daum.ne.. 2014. 6. 9.
창원 비음산 - 용추계곡, 진례산성(1) 녹음이 짙어지면서 활엽수가 많은 창원의 산들을 탐방해보기로 작정을 하고 비음산을 향해 간다. 비음산은 창원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인 듯하다.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누구나 준비없이 나서도 될만큼 산행길이 완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등산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다. 100여대를 댈 수 있는 용추 공용주차장. 오전 9시 무렵인데 만차다. 창원중앙역과 인근해 있고, 공중으로는 국도 24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국도24호선 높은 다리 오른쪽 너머로 정병산 정상이 뾰족하게 보인다. 오늘 오를 용추계곡이다. 비음산은 오른쪽 집 굴뚝 쪽에 살짝 가려져 있는 봉우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행길로 들어서면 안내소 건물과 안내판이 나온다. 오늘의 산행로다. 노랑색 계통은 오름길.. 2014. 6. 9.
식물과 새와의 만남 진영 앞산 금병산에서 만나는 식물과 새. 자연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이채롭다. 금계국 - 여름에 피는 국화, 하지만 국화와는 다른 종. 금산사 뒤 능선 위에 있는 등나무가 있는 휴식터 옆 텃밭. 자두 매실 같기도 하고 개복숭아 같기도 하다. 무엇인가에 벌써 해를 많이 입었다. 싸리나무 약용으로도 대단한 효용이 있다고들 한다. [참고 자료] 금병산 하우스토리 쪽 능선길. 소나무 숲이 멋지다. 석류 금병산 오르내리는 진영산복로 72번 길에는 석류를 심어놓은 집들이 많다. 인동덩굴 잎과 줄기가 겨울에도 시들지 않아 겨울을 이긴다하여 인동(忍冬)이란 이름이 붙었다. 아카시아 향과 비슷한 강한 향이 있고, 꽃을 따 뿌리 부분을 빨면 달콤한 맛이 난다.약효 참조 : http://jdm0777.com/a-yakcho.. 2014. 6. 2.
금병산 산책-2014년 5월 18일 어제의 구만산 산행으로 뭉친 근육을 풀자며 앞산 금병산에 오른다. 금산사를 둘러싸고 있는 단감나무 과수원에 사람 발길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과수원을 가로지르는 저 모노레일도 녹을 털어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듯. 감꽃이 피기 시작했다. 되돌아본 진영 시가지 모습. 스카이라인 뒤쪽으로 고층 크레인들이 서 있는데 저 크레인이 철거되면 시가지의 스카이라인도 많이 변할 것 같다. 금산사 쪽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 금산사 앞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큰 단풍나무를 만난다. 역시 코스를 바꿔봐야 못보던 것을 볼 수 있는 법이다. 금산사 입구, 현판이 걸린 앞에 약수터가 있다. 약수터의 수질은 음용수로 문제가 없다는 진단 안내판이 붙어 있다. 그래서인지 물 맛이 좋다. 요즘 절은 장작불을 지피는 대신 .. 2014. 5. 18.
밀양 구만산 2차-2014년 5월 17일(2) 수량은 지난 주와 거의 같은 것 같다. 물 맑기는 여전하고. 폭포 오른쪽에 있는 지류 폭포에서도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여름이면 더 시원한 기온을 보이는 폭포 인근. 더운 여름 날에도 여기서는 30분 이상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서늘하다. 물에 들어가보니 채 1분이 지나지 않아 차가움이 머리 끝까지 뻗친다. 폭포를 위에서 아래로 연속 사진으로 찍어봤다. 나도 발을 담궈봤다. 발가락이 아려와서 곧장 나와야 했다. 내려오면서 돌 무더기 부근에서 문득 봉의리 마을 뒷산 능선에 돌출한 바위를 본다. 줌인을 해봤다. 이 바위는 시간의 흔적으로 묘한 형상으로 담고 있다. 수천 년에 걸쳐 흐른 물길이 바위를 이렇게 파서 물길을 뚫어놓았다.물길 속에 이끼가 살고 있다. 물길이 가파르게 떨어지다 웅덩이를 만나 물방울들.. 2014. 5. 17.
밀양 구만산 2차-2014년 5월 17일(1) 지난 주에 이어 연속해서 구만산을 오른다.물이 좋기 때문이다. 기온이 올라갈 수록 친근감이 더하는 산이다. 초입에 선원인지 사찰인지 구분이 안되는 집이 있다. 제법 조경까지 신경을 써서 해놓았으나 안타깝게도 소나무가 기력을 잃어가고 있다. 무속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이색적이었는데 그 흔적을 찾았다. 제1폭포 근처의 암벽 아래에 이런 흔적이 있다. 이 데크 계단이 이야기 거리를 자꾸 만든다. 사진 찍은 이곳과 저 위를 확실하게 갈라놓았던 지형이 버티고 있었는데, 이 계단으로 인해 그 경계가 사라져 버렸다. 오늘도 저 위쪽 무릉도원과 같은 계곡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예전의 길이었던 저 두 개의 바위 틈. 웅크리고 통과해야만 했다. 이제보니 앞 쪽 바위는 뒤의 바위를 괴고 있고, 앞 바위는 작은 두 개의.. 2014. 5. 17.
금병산 아카시아 향 사냥 5월 11일 일요일, 집에서 TV나 보면서 무료하게 있느니보다는 앞산 산책이 더 나을 것 같아 집을 나선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있으나 점심 무렵까지는 화창한 날씨다.예와 같이 대흥초등학교 지나 산복도로 변에 주차를 하고 금산사 방향으로 금병산을 오른다. 금산사 앞 체육시설장에 수국이 화사하다. 찔레꽃 금산사 뒷편 과수원 언저리에는 이렇게 왕성한 단풍나무가 산행길을 덮고 있다. 진영 금병산뿐만 아니라 요즘의 산야는 아카시아가 지배하고 있다. 지난 주 몇 그루 아카시아 나무를 보고 아카시아 향이 코끝에 맴도는 정도였는데 이번 주는 상상했던것보다 훨씬 더 많은 아카시아 향을 만난다. 시야에서 꽃이 보이지 않아도 코끝에 맴도는 잔향이 있어 좋다. 기실은 오늘 집을 나서기 전에 아카시아꽃을 따서 효소를.. 2014. 5. 11.
밀양 구만산-2014년 5월 10일(4) 점심 시간. 밥, 된장국, 김 뿐이지만 진수성찬이다. 셔터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근경 원경에 초점을 바꾸면서 폭포수를 담아본다. 빠른 셔터, 폭포에 초점 느린 셔터, 폭포에 초점 참나무 잎에 초점, 느린 셔터. 폭포 오른쪽 편에 있는 작은 물줄기로 인한 축축한 절벽 폭포의 바위는 비스듬한 층층을 이루고 있다. 절벽 중간 쯤 바위틈을 비집고 살고 있는 소나무 일광 족욕중 셀카도 찍어보고. 여유 자적이다. 누워서 본 하늘 하산길, 무릎 보호대 하는 중 이 산이 구만산일 듯 싶다. 이 돌탑은 이 지역 농업경영인회에서 세웠다는 표지석을 돌탑 속에 박아 놓았다. 묘하게 생긴 바위. 그 앞에 마치 서까래처럼 드리워진 소나무 줄기. 돌길이 약간 험하다. 다시 제1폭포 2014.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