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방동에 있는 신어산 산행에 나섰다.
미리 지도를 통해 산행 코스를 정하고 나섰는데, 지도로 보는 것과 실제로 가보았을 때의 상황은 대체로 다르다.
이번 산행은 김해 시가지 인근에 들어서면서 부터 그 다름이 시작되었다.
삼방동으로 접근하는 행선길이 혼란스럽다. 차가 막히는 시내 한복판길로 들어섰다가, 좌회전 지점을 그냥 통과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신어산 산림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림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갈래길이 너무 많다. 초행자에게 이정표없는 갈림길만큼 신경 쓰이는 일이 또 있을까?
네이버 지도를 켜서 현위치와 방향을 확인하고 은하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길로 등산길을 잡았다. 이런 경우 네이버의 산행지도가 종종 도움이 된다.
동림사 뒤로 하고 오르다 계곡을 건넌다. 은하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기 위해서다. 활엽수 수풀이다.
신어산에는 마치 거대한 성벽을 쌓으려고 다듬어 놓은 듯한 바위들이 꽤많다.
이 바위 역시 정육면체 형태로 다듬어 놓았는데, 세월이 이렇게 갈라놓은 것 같다.
저 멀리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 천진암을 줌인했다.
흙은 마사, 밟는 느낌이 사뿐해 걷는 기분이 좋았다.
오르다 뒤돌아 본다. 왼쪽이 동림사, 오른쪽이 은하사이다.
동림사.
은하사.
사진의 오른쪽 산능선에 반짝이는 건물이 김해 천문대다. 그 아래로 역사테마파크가 보인다. 왼쪽 계곡 쪽에 있는 건물군은 인제대학교이다.
올라온 것보다 조금 더 올라가야 정상이다.
정상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길이 진창이 된다.
엊그제 비가 올 때 여기에는 눈이 왔나보다. 그 눈이 얼었다가 이제 녹고 있는 것 같다.
정상 부근에 있는 샘터. 샘물은 말라버렸다.
거의 정상 부근인데 묘가 있다. 이 묘의 후손들은 벌초나 성묘 때 가족 등산을 해야겠다.
뒤돌아 보니 김해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뿔사!!! 정상 가까이에 심어가꾸어 놓은 철쭉 군락지에 불이 났구나. 어느 몰지각한 이가 이 지경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보는이 모두를 화나게 하는 정말 몰지각한 짓을 했다.
사람이 지위가 높아지면 권력이라는 것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교직사회에서는 예외여야 한다고 본다.
오히려 지위가 오를 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섬기는 마음가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그것은 그가 대하는 대상이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소나무 두 그루는 정말 운이 좋았다. 불길이 바켜갔다.
정상 초입에는 돌탑이 오른 사람들의 정성으로 몸집과 키를 키우고 있다.
데크는 정상에서 가야CC, 상동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 동시에 시원한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정상에서의 조감.
부산 화명동 방향
부산 구포 방향
김해공항 방면
가락, 녹산 방면
장유 방향
김해시가지. 아래쪽은 삼방동, 인제대학교.
삼계동 방향
진례, 진영 방향
신어산 정상(해발 631.1m).
산불감시 초소와 감시인의 거처가 있다.
'Hiking/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 자연생태공원 (0) | 2014.03.16 |
---|---|
신어산 산행(2) - 2014년 3월 15일 (0) | 2014.03.15 |
꼭 알고 있어야할 등산 기술 12가지 (0) | 2014.03.05 |
진해 드림파크(2) (0) | 2014.03.02 |
진해 드림파크(1) (0) | 2014.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