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118 2025 진해 벚꽃(경화역공원, 여좌천) 앞 편에 너무 많은 사진을 실어 스크롤이 심해져서 새 글로 잇습니다.---------------------------------2025년 4월 7일(월요일)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바람이라도 불면 꽃비가 될 듯.이하 여좌천 풍경내일부터는 꽃비가 많이 내일 듯---------------------------------2025년 4월 8일(화요일)오후 들어 바람이 제법 불어 꽃비(꽃눈이라해야 더 사실적일 듯)가 제법 많이 내렸다. 꽃의 색도 살짝 분홍색으로 변하고 있다.---------------------------------2025년 4월 9일(수요일)꽃잎들 사이로 새순이 더문더문 보이기 시작한다.------------------------------------2025년 4월 10일(목요일)바람이 살짝.. 2025. 4. 7. 미더덕 주산지 진동 고현마을 미더덕의 주산지이고 전국 미더덕 생산량의 거의 1/3을 차지한다는 동네,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마을.안내판을 보니 이 동네 내력이 예사롭지 않다. 고현 즉 예전의 현이었단다. 그렇다면 현청이 있었고 우두머리 관리인 현감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우산 팔진이 거기서 유래했고, 마을 입구에 있는 우산초등학교는 그 명칭이 거기서 왔다는 것 아닌가?이 동네는 미더덕 뿐만 아니라 약 1억 년 전의 공룡발자국도 있고,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인 우해이어보가 이곳에서 쓰여졌다고 한다. 이 책은 정약전의 자산어보보다 11년 앞선 것으로 10여 년간 이 주변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조선 후기 문인 김려가 1803년에 저술한 실학서라고 한다. 어류, 감각류, 패류 등 53종의 수산동물을 나열되어 있다고 소개 되어 있다.마.. 2025. 3. 19. 창원 귀산 - 흰죽지, 마창대교 야경 흰죽지는 오리과의 철새다. 이들을 창원 귀산의 마창대교 근방에서 만났다.여타의 오리떼와 마찬가지로 수십 혹은 수백 마리가 함께 움직인다. 겨울에만 오는 철새라고 한다.좀 더 가까이 당겨서 보니 두 종류가 섞여 있다. 머리가 옅은 갈색이고 날개가 흰색을 띠고 있는 개체가 수컷이고, 전체적으로 회색을 띄고 있는 개체는 암컷이라고 한다.그러고 보니 수컷이 압도적으로 많다. 대략 6:1 정도 되는 것 같다.(아래 사진에 암컷은 별 표시를 해놓았다. ^^)이들의 먹이는 주로 수초(물풀)의 잎이나 줄기·열매·수생 무척추동물 등이라고 한다. 이들을 보고 있자니 무리지어 바다 가운데에서 유영을 하고 있다가 대장인 듯한 녀석의 인도에 의해 물가로 떼지어 와서는 물속으로 자맥질을 하기 시작한다. 아마도 수심이 상대적으로 .. 2025. 1. 16. 구산면 해거름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은 마창대교 고성 쪽 방면이다. 오후에 별다른 사전 계획없이 카메라를 들고 해넘이를 보러 구산면으로 간다.현동교차로를 지나 고성 쪽으로 1.5km 정도 가면 원전항/구산 방향을 표시한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원전항 쪽으로 들어서서 4차선 국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로봇랜드 못미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내포 교차로가 나온다. 오늘의 목적지는 구산면 장구항. 집에서는 마창대교를 건너는 길로 가면 30분 정도 걸리는 멀지 않은 곳이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노을이 아름다움을 뽐내면 곧잘 가던 곳이다.아내가 사진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선물한 카메라가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 아내가 나가는 사진 모임의 지도 교수가 사용하는 카메라와 작동법이 달라 배우는데 애가 쓰인다는 하소연을 몇 번 .. 2025. 1. 15. 봉화산 해돋이 2025년의 첫날 여독으로 하지 못한 새해 해맞이를 이틀 연속으로 한다. 어제 2일은 동선새바지에서, 오늘은 마산가톨릭교육관이 있는 봉화산에서다. 이곳은 이전에 와보지 못했던 나에게는 새로운 해돋이 명소다. 가톨릭교육관이 봉화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고 그 주위로 넓은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어 해맞이 장소로는 더 바랄 것이 없는 장소다.주차장 바로 옆에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엉클어지고 지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멋진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그것도 쌍으로...기상청 일출 정보는 7시 30분, 도착 시간은 7시 20분, 여명이 걷히고 있는 시간. 왼쪽으로 마산항 입구부터 정면의 거제도, 오른쪽으로는 고성 동해면까지 한눈에 조망된다.살짝 동북쪽 방향으로 돌려본다. 왼쪽 끝은 진해해군기지, 가운데로 부산항 신.. 2025. 1. 3. 함안 입곡군립공원 단풍 마산에서 함안으로 통하는 국도를 따라 거의 함안 가야에 다다를 즈음에 입곡군립공원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이날 우리는 함안 향교에서 출발해서 샛길로 해서 10분 만에 입곡저수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작년 9월에 대학 친구들 모임으로 한 번 들린 적이 있는데 그 동안 없던 다리도 생기고 주차장도 넓직히 자리잡았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집에서 기른 채소며 과일을 파는 마을공동판매장이 있었는데 그건 없어져 버렸다. 약간의 변화를 의아해하며 주차장에서 저수지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로 접어들었는데, 작은 단풍 몇 그루가 초라하게 울긋불긋 색상을 뽐내느라 애를 쓰고 있던 연전의 기억을 완전히 갈아치우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내 기억으로는 약 50미터 정도 단풍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올해 가보니 출렁다리까지 단풍나무.. 2024. 11. 25. 함안 향교 은행나무 향교에는 은행나무가 있다. 공자님이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연원으로 이 나무는 향교의 상징처럼 되었다. 지금은 약간 쇠락한 소읍이 되어버린 함안읍내, 거기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함안향교가 있고 이곳 역시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네댓 그루 있다.노란 은행잎을 기대하고 갔으나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다. 2024. 11. 23. 마산 봉암유원지 일제는 자신들이 사는 곳에는 수원지를 만들어 상수도 시설을 갖추었다. 대표적인 곳이부산 경남 지역에는 법기, 성지곡, 마산의 봉암수원지 등이다.봉암수원지는 1930년에 지어졌다. 햇수로 벌써 100년이 다 되어간다. 이후 봉암유원지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은 마산 시민들의 공원이 되어 있다.저수지 입구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계곡을 들어서면 옛 해병대 유격 훈련장 흔적이 나오고, 곧이어 쭉쭉 뻗은 나무 숲이 나온다. 간간이 단풍나무 등 활엽수도 있어 숲의 색상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저수지 크기는 협곡을 막아서인지 생각보다 크다. 둘레를 따라 산책길이 나 있다. 오후 햇살을 받은 반영이 아름답다. 해를 마주보며 오른쪽 편으로 호수의 꼬리까지 왕복했다. 사진은 역광이 좋기 때문에.봉암수원지는 자세히 보면 .. 2024. 11. 22. 2024 가을 여행 17 - 회룡포 애초에는 내려오는 길에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옥순봉을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바람에 그 계획을 접었다. 칼 바람 쐬면서 경치 구경이란 생각만으로 몸이 얼어붙는 느낌. 해서 전날 지인이 전화 통화 중에서 알려준 회룡포를 들리기로 했다.회룡포는 내세울 관광지가 몇 안 되는 경북 예천에 있다.회룡포를 보는 탐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하나는 회룡대에 올라 회룡포 전체를 조망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뿅뿅다리를 건너 마을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는 방법이다.회룡대는 차를 몰고 장안사 주차장으로 가서 걸어서 몇 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곳을 오르는 길가에는 유난히도 많이 나무판에 새긴 시화가 많다. 이 시화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회룡포 마을 안에도 군데군데 있다.그 .. 2024. 11. 14. 2024 가을 여행 16 - 단양 기행(6) 사인암, 시루섬의 기적 사인암은 단양팔경 중 하나로 단양읍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을 찾아가는 길은 뭔가 어수선한 느낌. 단양 읍내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담양댐 건설 결사 반대' 현수막의 대상 지역이 바로 이 곳인 모양이다. 뉴스를 검색해보니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단양팔경 중 무려 3경(상,중,하선암) 혹은 4경(사인암)까지 포함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인근의 충주댐으로 인해 4만 명이나 되는 주민이 터전을 옮긴 적이 있는데 또 수몰과 이사의 아픔과 고통을 받게 하는 일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사인암은 강가에 우뚝 솟은 암벽이다. 이 암벽이 특별한 것은 고려 후기의 시조 시인으로 교과서에도 나오는 우탁이란 분 때문이다. 우탁의 벼슬이 사인이었다고 하.. 2024. 11. 13. 2024 가을 여행 15 - 단양 기행(5) 두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가을은 여름이 엎질렀던 초록의 그림판에 온갖 유채색을 흩뿌리는 계절. 그래서 단풍을 보며 즐기는 가을 여행은 마음까지 화려해진다.구인사에서 남한강을 따라 다시 단양으로 들어오는 길, 남한강변은 노랗고 빨간 단풍을 두른 산과 맑고 푸른 물, 강변의 순백 억새가 걸음을 붙잡는다.고운골(한자 말로는 가곡) 갈대숲은 그 위로 몸을 던져 눕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단양팔경은 옛것이고 새 명승지로 떠오르고 있는 소위 핫플레이스들이 몇 군데 있다. 이들은 가히 '신 단양 명승'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 터널, 그리고 이곳 두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그것들이다.여행을 해보면 지자체마다 관광상품을 개발하느라 애를 쓰는 흔적들을 역력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데.. 2024. 11. 12. 2024 가을 여행 14 - 단양 기행(4) 구인사 구인사는 불교의 종파 중 천태종의 본산이다. 이 절은 내 기억으로는 소위 기도발이 잘 듣는 절로 널리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가보면 천태종을 재창건한 상월 스님의 흔적이 아주 진하게 남아 있는 조계종 계통의 절과는 다른 특이한 절이다.방문자에게 이색적인 첫 인상은 수리봉 좁은 골짜기를 따라서 줄지어 서 있는 콘크리트 건물들이다. 이 건물들은 거의 대부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참조] 구인사 가람 배치도 : https://m.blog.naver.com/eagleshim1/223477008067큰 규모의 구인사 박물관 앞에 차를 대고, 절 입구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셔틀 버스(주차비 포함 3,000원)을 타고 이동한다. 걸어서 가도 되긴 하지만 길이 가파르다.길이 가파른 것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024. 11. 11.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