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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17

미얀마는 어떤 나라인가? 과거 미얀마는 우리에게 축구를 잘하는 나라(1977년 제1회 박스컵대회 한국과 공동우승), 아웅산 폭탄 테러사건(1983년)으로 기억되는 나라다. 이것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나라 이름이 미얀마가 아니라 버마였다. 물론 지금도 미국과 영국 등 서방에서는 버마라고 부르고 있다. 최근에는 군부 쿠데타와 그에 저항하는 민주회복운동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당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연상시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류 바람을 탄 많은 미얀마인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지정학적 특징 미얀마는 아시아 전역에서 열번째로 큰 나라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나라로 우리나라(한반도)의 6배 면적을 가지고 있다. 지도 상으로 보면 영토가 폭보다는 남북으로 긴 형상을 가지.. 2021. 9. 9.
미얀마 학교 돕기 - 2019년 1월 작년 2018년 8월에 이어 다시 학교 방문을 했다. 이번에는 학교 측에서 요구 사항도 있고 해서 방문 전 준비할 때 학용품 모아 가져갔던 작년과는 다른 준비 과정을 거쳤다.그것은 한 학교가 더 늘었고, 두 학교 공히 복사기와 프린터기를 사달라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의 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마음이 따스한 많은 분들의 성금이 답지를 해서 복사기와 프린터기를 살 수 있는 돈을 어렵지 않게 확보했다.복사기나 프린터기는 한국에서 구입해서 가져가기에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고 A/S 문제도 있고 해서 학교와 가장 가까운 큰 도시 만달레이에서 구입하였다. 복사기를 구입하기 위해 두 학교의 교장 선생님과 함께 막상 상점을 방문했을 때는 당초 제시했던 기종보다 더 상위 기종에 가격도 대당 80만 짯을 요구해서.. 2019. 2. 10.
미얀마에 줄 선물 - 2019년 1월(2차) 미얀마에 가져갈 선물을 챙겨보고 있다. 내년(2019년) 1월 미얀마 방문시에는 우선 3개 학교에 복사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현지 학교 교장 선생님에게 물어본 결과 약 40만원 짜리와 60만원 짜리 등 두 종류의 사진을 보내왔는데 그 중 60만원짜리를 기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얀마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공감하고 선뜻 기부의 뜻을 밝혀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공지 1주일 여만에 서둘러 마감했다. 이 자리를 빌어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기증 예정인 복사기는 국내에서는 이미 단종된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미얀마에서는 아직 유통되고 있는 모양이다. 다음 제품이다. 아울러 아이들의 성장 모습 혹은 교육활동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역시 현지에서 구.. 2018. 12. 22.
2018 여름 미얀마 기행(6) - 핀마나, 예진 네피도에서는 사람 사는 맛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시가지가 너무나 계획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곳은 시장이나 할인점 뿐이다. 그래서 나는 네피도에 머물 때는 따베공 시장이나 묘마 시장에 반드시 가본다. 사람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이곳 핀마나는 네피도가 생기기 이전부터 있었던 도시이다. 여기는 마치 양곤이나 만달레이 같이 언제나 사람들이 복작거린다. 더구나 시장에 들어서면 거의 사람들을 헤치고 다녀야 한다.과일 행상에서 파인애플을 주문한다. 저 쪽에 있는 아가씨 둘은 우리에게 무척 관심이 많다. 눈요기거리라도 되는 모양이다. 두 개를 주문하자 즉시 협업에 들어간다. 이미 깎아놓은 파인애플은 벌들의 차지다. 능숙한 솜씨로 심이 있는 부분을 발라내고 씻어서 비닐봉지에 싸 건네준다. 핀마나에서 .. 2018. 8. 23.
2018 여름 미얀마 기행(5) - 네피도 학교 방문을 마치고 다시 비포장 황톳길을 1시간 여 달려 만달레이-양곤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이 도로는 미얀마 유일의 고속도로로 양곤에서 만달레이까지 연결되며 총 길이 600km 정도 된다. 이 도로가 우리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길 가에 가드레일이 아예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길 주변의 사람들이 고속도로에 거의 자유롭게 들락거릴 수 있다. 가끔은 강아지와 소도 들어온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으며, 갓길로 달구지를 몰고 가는 사람도 볼 수 있다. 둘째, 이정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시멘트 구조물에 흰 바탕색을 칠하고 그 위에 307/3 등의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년에는 보이지 않던 파란색 구조물도 생겼다. 이것은 양곤을 기점으로.. 2018. 8. 23.
2018 여름 미얀마 기행(3) - 핀우린 올 여름 미얀마 여행의 두 번째 도시는 휴양도시 핀우린(Pyin Oo Lwin)이다. 핀우린에는 사관학교가 있고, 국립 깐도지 정원이 있다. 여름이라도 최고 기온이 30도를 잘 넘지 않는다. 여름에 미얀마에서 지내기에 이보다 좋은 도시는 없을 것 같다.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도 이곳의 좋은 기후를 알았던 모양이다. 그들은 여름이면 뜨거운 만달레이를 떠나 이곳에 정부를 옮기고 업무를 봤다. 당시의 경비사령관이던 제이 메이의 성을 따고 도시란 의미의 묘를 붙여 메이 묘(May Myo)라고 불렀다. 그후 미얀마 군부는 핀우린으로 개칭했다. 해발 1,070미터(3,510ft) 고지이며, 만달레이에서 동북쪽으로 67km 떨어져 있다. 핀우린으로 가는 길은 해발 70미터인 만달레이에서 거의 1,000미터를 지그재그로.. 2018. 8. 21.
2018 여름 미얀마 기행(2) - 만달레이 만달레이는 미얀마의 실질적인 제2의 도시다. 양곤이 가장 큰 도시이고, 그 다음이 만달레이이다. 이 도시는 버마 왕조의 마지막 도읍지였다. 만달레이는 1857년 2월 13일에 민돈 왕이 만달레이 언덕 기슭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면서 세워졌다. 새로운 수도의 면적은 66km²였고 4개의 강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413헥타르 면적의 성은 2,032m 길이의 성벽과 너비 64m, 깊이 4.57m의 해자로 둘러싸여 있었다. 성벽을 따라 169m 간격으로 감시를 위한 금빛 물부리가 달린 포탑이 서있었다. 각각의 방향으로 3개의 문과 해자를 건너는 5개의 다리가 있었다. 1857년 6월에 옛 아마라푸라의 궁전은 해체되어 코끼리를 통해 만달레이 언덕의 새로운 위치로 이전되었고 2년 후인 1859년 5월 23일에 완공.. 2018. 8. 17.
2018 여름 미얀마 기행(1) - 출발 퇴직 이후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어디 안갔어요?' 라는 질문이었다. 그것은 내가 해외 여행을 비교적 자주하는 편이라 퇴직 후에는 필히 해외 여행에 몰두하고 있을 거라는 짐작 때문이리라. 그러나 해외 여행이라는 것이 가방만 싸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특히 팩키지 여행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행선지에 대한 사전 정보와 공부를 필요하다고 보는데 3월 이후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을 때까지 몇 개월 간은 흔히들 그러듯이 하는 일 없이 바빴다. 반드시 해보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보다 경제적 사정이 안좋은 나라의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가져다 주는 일. 행선지는 미얀마로 결정했다. 거기에는 지인들이 제법 있고, 그간 몇 번의 방문으로 지리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 2018. 8. 17.
2017 티스토리 결산 http://www.tistory.com/thankyou/2017/tistory/915765 2018. 1. 10.
2017 미얀마 기행 #12 마운틴 플레전트 호텔 레스토랑 네피도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소위 뷰(View) 좋은 장소로 마운틴 플레전트(Mountain Pleasant) 호텔 야외 레스토랑을 추천한다.(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우리의 5년 전까지 5년 동안 이곳 거주자였던 김 박사는 은근슬쩍 자랑 반, 약 올림 반으로 이곳을 언급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일행과 함께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이미 여행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던 차였다.일행 중 변 팀장이 이날 저녁 비행기로 개인 사정으로 혼자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과거에도 한 번 혼자 귀국한 적이 있긴 했지만 혼자 보내는 내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러나 어쩌랴 어차피 동행할 수 없는 처지이니 아예 네피도 공항 가는 것부터 혼자 가게 했다. 그는 가면서 네피도 공항에 방콕 에어웨이즈 티켓 소지자에 무료 음식과.. 2017. 1. 24.
2017 미얀마 기행 #05 바간(1) 바간(Bagan)(구글지도로 보기)은 미얀마의 만달레이 구에 있는 고대 도시로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중의 하나이다. 42평방킬로미터 면적에 현존하는 불탑이 약 2,400기나 된다. 최근 미얀마가 민주화가 되면서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곳은 미얀마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비행기편을 이용해 인근의 낭우(Nyaung U)로 가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다. 네피도에서 아침을 먹고 여느 날처럼 일정처럼 아침 8시에 호텔을 나서서 바간으로 향했다. 우리의 성실한 기사 미스터 민(실명은 Thu Naing Myint, 미얀마인의 이름은 성이 없다보니 이름에 일관성이 없고 엇비슷해서 외우기가 참 어렵다. 발음도 따라하기 .. 2017. 1. 23.
2017 미얀마 기행 #02 시티 골프 클럽 라운드 내피도에 여장을 푼 다음 날 2017년 1월 7일 아침, 우리의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아침 6시 30분 식사, 7시 30분 호텔 출발, 8시경 티업, 18홀 라운드, 이것이 기본 일정이고 이후부터는 특별히 정해진 것없이 말 그대로 챌린지다.내피도에는 시내 어디에서든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골프장이 6군데가 있다(한 곳은 군 골프장이라 제외). 이 중에서 9홀짜리가 세 군데이고, 나머지 세 군데는 18홀 규모이다. 가장 먼저 찾은 골프장은 예전의 기억으로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시티 골프 클럽(City Golf Club). 부겐베리아가 화사롭게 피어있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이용자가 많지 않아 썰렁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OUT 코스, 왼쪽으로 가면 IN 코스다. 물론 반대로 돌아도 된다. 인.. 2017.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