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ng/산행112 웅산 산행기(1) 겨울에는 남쪽으로 향한 산을 타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해풍이 불어와 낙엽에 얹힌 먼지를 쓸어버린 산자락이라면 더 없이 좋다.오늘은 그런 코스를 선택했다. 남쪽으로 난 진해의 산허리를 타기로 한 것이다. 어제 작정을 하고 코스를 탐색하던 중 석동 뒤쪽으로 비스듬하게 난 산행길을 우연히 발견했다. http://blog.daum.net/flowlove55/1979 우리나라의 지명 대부분이 그렇듯이 원래의 순 우리말이 한자로 표기되면서 원래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 붙기도 했지만 이곳은 곰메 즉 곰산이 그대로 웅산(熊山), 웅봉(熊峰)이 되었다. 이 산자락 아래에 있는 웅동(熊洞)은 이 산의 이름을 따서 붙였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웅동은 내 고향 곰골 즉 웅동과 같다. 시루봉이란 명칭은 떡시루같이 생겼다해서 붙.. 2013. 12. 16. 불모산 산행 이번 주는 일요일 12월 8일에 산행을 나섰다. 어제 토요일은 초등 친구들과 망년회 한다고 함안군의 한 골짜기에서 시간을 보냈다.지도를 보고 산행길을 계획했다. 장유면 쪽으로 접근해서 거의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음을 확인하고 그 쪽으로 길을 잡았다. 그런데 그 도로가 비포장이었고, 내 차가 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여 중간 쯤에서 주차를 했다.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등산로가 보이길래 그 길로 들어섰다. 낙엽이 많이 쌓인 것이 조금 신경을 쓰이게 했지만 길은 안온했다.'불모산 한자 표기 알아요?' 아내가 느닷없이 묻는다. 속으로는 그거야 지금이라도 인터넷 검색해보면 되지 했다. 가쁜 숨 때문에 그냥 상상해보는 것이 어울리는 상황이라, 생각을 굴리는 동안 아내가 '털이 없다는 뜻인가?' 했다. 순간 웃음이 .. 2013. 12. 9. 진해 시루봉(5) 파노라마#2 시루봉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클릭! 큰 사진!)진해 시내 쪽 웅산, 불모산, 김해 쪽, 부산 구포, 신항, 웅동이 보인다. 아내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정 아버지와 이 비루봉을 함께 등산했다고 한다. 당신이 돌아가신 지 1년 남짓, 길지 않은 시간인데 아내는 그 사이에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을 잊고 있었단다. 같이 앉아 담소했던 자리, 함께 걸었던 산길을 보면서 회한을 참을 수 없었던지 한참을 울먹였다. 2013. 11. 30. 진해 시루봉(4) 시루봉이다. 그리 단단해 보이지는 않은 바위다. 산 꼭대기에 이렇게 우뚝 솟아있는 형상은 아주아주 특이하다. 시루봉에서 장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너머로 보이는 창원 시내. 오른쪽 안테나 탑들이 보이는 산이 불모산, 그 오른쪽에 능선이 보이는 산이 웅산. 시루봉 등산 코스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교육자료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시루봉 등산로와 진해 드림로드 주변에는 많은 차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내년 봄에 와서 차잎이나 딸거나? 드림로드에서 본 시루봉. 가운데 살짝 뾰족하게 보이는 바위다. 2013. 11. 30. 진해 시루봉(3) 시루봉을 오르려면 막바지에 상당히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얼굴에 노출을 맞추면 배경이 밝아지고, 배경에 노출을 맞추면 얼굴이 어두워지고.... 1차 계단을 오르다 내려다본 풍경. 1차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2차 계단이 펼쳐진다. 저기 보이는 바위가 바로 시루봉이다. 진해시가지 쪽에서 보면 '해병혼'이란 글자가 보인다. 가운데 '병'자가 바로 시루봉 아래에 새겨져 있다. 2013. 11. 30. 진해 시루봉(2) - 파노라마#1 웅산을 간다고 간게 결과적으로는 시루봉이었다.시루봉 2/3 지점에 있는 전망대에서 조망한 사진이다.(클릭하면 큰 사진이 나옴) 진해 시가지가 보인다. 가운데 택지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자은동이다. 시루봉 3/4지점. 진해만과 웅동 쪽. 아이폰 스핀캠(Spincam) 앱으로 찍은 360도 파노라마(Gif)http://spincam.net/s/aydk 2013. 11. 30. 진해 시루봉(1) 애초에 목적지는 웅산이었다. 안민고개 정상 부근에 차를 대고 능선을 따라서 웅산 쪽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이 말썽이다. 안민터널을 지나 안민고개로 안내해야 할 네비가 롯데마트 쪽으로 좌회전을 지시하더니 몇 발짝 안가서 유턴을 하란다. 그러자 바로 아내는 네비를 믿어서는 안된다고 강력 규탄을 한다. 이런 경우 네비를 무시하고 사람의 생각대로 빨리 경로를 수정할 수밖에 없다. 그대로 부산 방면으로 나아가다가 왼쪽으로 꺾어서 택지 조성하고 있는 곳(자은동)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도에서 봐두었던 천룡사로 해서 올라가는 등산 코스를 찾아보기로 했다.천룡사 입구까지 차를 몰고 올라갔다. 장복산에서 웅산으로 이어지는 진해 드림로드를 만났다. 아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드림로드 산책 정도로 그칠까 생각했다.. 2013. 11. 30. 2013.11.2 창원 정병산 산행(2) 정병산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왼쪽이 주남저수지, 진영 방면, 오른쪽이 창원이다. 창원 시내. 오른쪽 끝은 마산. 취미 때문인지 저 골프장 창원CC에 시선이 간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다. 보이는 곳에 9홀이 있고, 클럽하우스 뒤쪽으로 나머지 9홀이 있는 모양이다. 골프장 너머는 마산 시내. 진영 방면. 남해고속도로와 진영 휴게소가 보인다. 창원사격장 운동장에서 본 정병산. 가을이 어느덧 많이 깊어졌다. 벚나무 잎새들이 앞 다투어 붉은 색으로, 더 어두운 황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어려운 산행을 마치고 폰으로 찜질방을 검색하여 창원시 북면으로 향했다. 몇 군데가 검색되어 나왔는데 그 중 이름이 가장 그럴싸하다고 생각된 집으로 갔더니 폐업한 상태였다. 2차로 북면 온천지구로 가서 온천탕 겸 찜질방에.. 2013. 11. 4. 2013.11.2 창원 정병산 산행 마창진 지역 산행 4번째, 이번에는 정병산이다. 창원을 드나들면서 몇 번이고 이 코스 저 코스 눈으로 탐방한 끝에 선택한 코스는 창원사격장에서 정병산 정상으로 가는 1번 산행길. 2.4km, 그리 긴 산행길은 아니었지만, 소목고개로부터 정상에 이르는 길은 경사가 심했다. 아주 힘든 산행이었다. 다음 산행은 이런 식으로는 하지 말자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로. 정병산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숲속 나들이길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산책코스로 이용하고 있었다. 소목고개를 지나서 정상의 8부 쯤에서 내려다본 창원 시내 모습. 여기서 카메라 주고받으며 한 컷씩 무릇 사진은 이거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후회가 적다. 설사 결과가 마음이 덜 차더라도... 연무가 심해 내려다보이는 .. 2013. 11. 4. 장복산 산행-2(2013.10.27) 장복산 정상에서의 조망. 진해 시내와 거제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창원(왼쪽), 진해를 한 장에 담았다. (아시겠지만, 이렇게 가로로 긴 사진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먼저 사진을 클릭, 그리고 왼쪽 위 귀퉁이에 표시되는 확장 표시를 클릭해야 한다) 진해(왼쪽)와 마산을 한 폭으로. 진해(왼쪽)와 마산(가운데), 창원 장복산 조각공원, 길을 나무판자로 포장해놓았다. 찻집 앞 노천 공연장에 남성 듀엣이 노래하고 있었다. 2013. 10. 28. 장복산 산행-1(2013.10.27) 장복산 산행지도(클릭하면 큰 사진이 나옴) 이번 산행은 장복산 언저리가 아닌 제대된 된 장복산 정상을 향한 산행이다. 사진 중간 오른쪽에 보이는 네모난 건물이 진해문화센터이다. 그 위 산자락 쪽으로 굽이진 길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곳, 그 근처가 장복산조각공원이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이 산자락을 타고 올라왔다. 위의 네이버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산행길은 잘못 표시된 같다. 경사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거의 기다시피하면서 올랐다. 정상 3/4 지점에서 내려다본 진해 시가지. 아내는 전날 지낸 가족 기제사(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합동 제례) 준비로 연 이틀을 거의 선 채로 음식 장만을 했다. 그 덕에 다리가 이미 지쳐 있던 상태. 많이 힘들어했다. 장복산 정상이다. 582미터로 그리 높지는 않았.. 2013. 10. 28. 진해창원 장복산(2) 장복산 산행 지도(클릭하면 큰 그림이 나옵니다.) 왼쪽은 진해 오른쪽은 창원. 진해 행암. 아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첫 근무했던 동네. 2013. 10. 20.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