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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라오스15

중국의 라오스 삼키기 - 고속도로/고속철도 건설 현장 중국이 약소국 라오스를 삼키려는 의도는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무력이 아닌 경제력으로 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라오스의 주요 관공서 건물들이 중국의 원조로 지어졌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SEA(South East Asian) 게임을 위한 스타디움, 체육관을 지어주었고, 아셈 회의장도 무상으로 지어주었다. 자력으로는 도저히 개최할 능력이 없었던 동남아시안게임을 2009년 주최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지어주면서 아울러 관공서 건물 등도 함께 원조를 통해 만들어준 것인데, 동남아 11개국이 참가하는 이 게임이 24년을 지속해오는 동안 한 번도 자국에서 개최한 적이 없는 라오스 정부로서는 소원 하나를 성취한 셈이 된다. 이로써 중국 정부는 라오스 정부의 대형(大兄;큰형님) 중의 대형이 되었다. (참.. 2020. 12. 23.
2016년 라오스 골프투어 #16 - 귀국 예정보다 늦은 출발비행기는 예정보다 30분 쯤 늦게 출발했다. 그래도 열심히 열심히 달린 모양이다. 10시 30분에 출발한 비행기가 거의 정시인 4시 50분에 도착했다.차편을 예약하지 못해 부득이 아들의 힘을 빌어 비행기를 예약했다. 인천공항에서 다른 일행과 아쉬움의 포옹을 하고 헤어졌다. 김포공항으로 가다.공항철도를 탔다. 김포공항역에서 내려 공항까지의 동선은 꽤 길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기차를 탈 걸 하는 후회가 살짝 되었다. 부산까지는 에어부산을 탄다. 74,100원이다. 노선 비행기 중 가장 싼 값이다.김포공항, 비행기에 탑승해 내다보니 해가 제법 떠올랐다. 이 때가 8시 20분 경이다. 이륙하고 얼마 안되어 운해가 창밖으로 펼쳐진다. 부산 상공이다. 을숙도 끝자락과 명지 녹산 그리고 신항 쪽이.. 2016. 1. 17.
2016년 라오스 골프투어 #15 - 마지막 날, 부영CC, 한인쉼터, 왓따이공항 1월 14일 목요일 부영CC - 코리안 레스토랑 - 한인쉼터/L&K렌트카 - 왓따이 공항 마지막 라운딩은 좀 느긋하게 잡았다. 빨리 끝내더라도 마땅히 있을 곳도 갈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호텔은 체크 아웃을 해야 했고, 짐은 공항에 가는 밤 8시까지 맡겨두어야 했기에 11시에 부영CC에 부킹을 했다. 그냥 캐디백들고 가기만 하면 되는 골프장이지만 마지막 날이니만큼 확실하게 마무리 하자고 전날 전화를 걸어 부킹을 해두었던 것이다.호텔에서 7시 반에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쌌다. 9시 반에 부영GC로 향했다.마지막 라운딩은 손을 다친 윤 형이 드디어 채를 잡고 그 분들 친구 4명이 라운딩을 했다. 내 쪽은 엊저녁에 막내가 귀국하고 세 명이다. 부영의 A코스는 모래를 군데군데 뿌려놓아 B, C코스를 선택했다. .. 2016. 1. 17.
2016년 라오스 골프투어 #14 - 라오CC, Lake View GC, 메콩강변 2016년 1월 13일 수요일.라오CC - 중국의 야심, 탓루앙 New Lake World - 레이크 뷰 GC - 메콩강변---- 1년 만의 라운딩투어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제 오늘로 한 사람이 귀국하고 내일 밤이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모두 귀국하게 된다.현재까지는 한낮의 기온이 살을 파고 들 정도로 따갑다. 바엔티안에 온 이후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느낌이다. 비는 한 방울도 없다. 햇볕은 따갑고 그늘은 시원하다. 가끔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금방 쾌적한 기분이 든다. 라오GC에는 비단 잉어가 명물이다. 어찌나 통통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농담삼아 두 마리만 회를 치면 두 조는 충분히 배불릴 수 있겠다고 했다. 열대의 따가운 햇살에 얼굴 색이 많이 변했다.어제에 이어 선배님들에게 한수 배우라고 .. 2016. 1. 17.
2016년 라오스 골프투어 #13 - 롱비엔CC, 선배에게서 한수, 국경, 빠뚜사이, 남푸분수 2016년 1월 12일 화요일롱비엔CC - 국경 - 고기 식당 - 빠뚜사이 - 남푸 분수 롱비엔CC라오스 최대 골프장을 지향하고 있는 롱 비엔 골프장으로 간다. 지난 주 부킹을 하지 않고 갔다가 허탕을 친 후 인근의 라오CC에서 라운딩을 했었다. 부킹을 하지 않으면 캐디와 카트가 없다고 한다. 캐디없이 골프클럽을 수레에 실어 끌고 다니면서 라운딩을 하면 된다고 했는데 처음 방문한 코스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철수한 것이었다.오늘은 방비엥 여행부터 가이드를 자청한 한인쉼터 백사장의 후배인 미스터 한의 도움을 받아 부킹을 하고 갔다.베트남 기업인 롱탄그룹이 만들고 있는 이 골프장은 계획 36홀, 현재 27홀까지 개장된 상태다. 롱탄-비엔티안 골프&리조트라는 정식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줄여서 롱.. 2016. 1. 17.
2016년 라오스 골프투어 #12 - 부영GC, 탓 루앙, 메콩강변 2016년 1월 11일 월요일. 부영GC - 탓루앙 - 마사지 - 메콩 강변 저녁식사------- 강력해지고 있는 중국의 입김길가의 상점들을 지나치면서 보면 간판에 아예 라오스어가 없고 한자만 적혀있는 상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한족 자기네만으로도 살 수 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중국의 입김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2012년 아셈(ASEM) 회의를 위한 컨벤션 센터 건설을 지원하면서 그 대가로 비엔티안에 30만명의 중국인을 이주시켜 살 수 있는 토지를 확보하고 도로와 건물을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홍수 방지를 위한 유수지로 만든 거대한 인공 호수 주변으로 신도시를 건설하고 중국 윈난성에서 이곳 비엔티안까지 고속철을 깔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관련 뉴스 보기) 부영CC에서의 라운.. 2016. 1. 17.
2016년 라오스 투어 #11 - 방비엥(4) 카약킹, 비엔티안 복귀 쏭강 카약킹이번에는 카약킹이다.쏭강을 따라 2km 가량 내려오는 코스다. 서양 아이들은 튜빙을, 한국 사람은 카약킹을 선호한다고 한다. 튜브는 혼자서 타고, 카약은 안내인 포함 3명 혹은 안내인 없이 2인이 탄다.짚라인과 마찬가지로 카약을 타보는 것도 내 생에 처음이다. 나이 60 가까이에 이르도록 여기와서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 참 여러가지다. 짚라인이 그렇고, 동굴에 튜브를 타고 들어가본 것도 그렇고, 그리고 이 카약킹도 그렇다. 방비엥은 이런 놀이의 천국이다. 자연이 완벽하게 뒷받침을 해준다. 험준한 산이 있고 맑고 물살이 제법 있는 깊지 않은 강이 있으며, 기온도 이런 놀이를 하도록 적당히 덥다. 강 어귀에는 편상들이 구비되어 있다. 전 편상에서 먹을 것 갖다 놓고 하루 종일 먹고 물에서 놀고 그러.. 2016. 1. 17.
2016년 라오스 투어 #10 - 방비엥(3) 탐남(남 동굴)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방비엥 탐남. 방비엥의 석질은 동남아의 많은 나라가 그렇듯 석회질이다. 그래서 종유석과 석순이 특징인 석회암 동굴이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탐 푸캄(Tham Poukham). 이곳은 동굴도 유명하거니와 소위 블루라곤이라는 에매랄드빛을 띤 쏭강의 지류가 있어 이곳에서 젊은이들이 다이빙을 즐기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이곳은 마지막 코스로 남겨두고 이번에는 탐남으로 간다. 탐은 동굴을 뜻한다. 그러니까 남 동굴이다. 이곳은 입구가 아주 낮고 그 속으로 물이 굽이쳐 돌아나오는 석회동굴이어서 내부를 보려면 튜브를 타고 헤드램프를 단 채 들어가야 하는 기이한 체험을 해야 한다. 썽태우를 타고 탐남으로 이동 중. 짚라인으로 인해 이미 머리카락과 얼굴이 많이 상했다. ^.^ 짚.. 2016. 1. 16.
2016년 라오스 투어 #9 - 방비엥(2) 짚라인 방비엥에서의 놀이 1 - 짚라인방비엥은 알려진대로 자연을 이용한 놀이의 천국이다. 깎아지른 절벽과 밀림이 어우러진 곳에서는 짚라인이, 쏭강에서는 카약킹과 튜빙, 그리고 물놀이가, 몇 개의 석회암 동굴에서는 동굴 탐험이, 쏭강 지류에서는 다이빙,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그리고 일대의 장관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열기구 타기 등이 벌어진다.이곳은 하루 쯤 들렀다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 묻고 쉬면서 치유하는 이른바 힐링의 명소다.우리 일행은 하루만에 이 모든 놀이를 다 체험해볼 요량으로 덤비기 시작했는데 그 자체가 무의미함을 곧 깨달았다. 주마간산보다는 음미가 필요한 곳이었기 때문이다.현지 투어 가게에 의뢰를 해서 짚라인, 카약킹, 동굴 탐험, 다이빙 이렇게 네 개의 코스를 예약했다. 비용은.. 2016. 1. 16.
2016년 라오스 투어 #8 - 방비엥(1) 아침 풍경 방비엥의 아침 풍경방비엥에서의 아침, 거리로 나서봤다.엊저녁, 관광객으로 술렁거리던 기운은 갈아앉고 현지인들만이 그들의 생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아침에 보는 쏭강 건너의 산들은 수묵화와 다름없다. 강 어귀로 나가는 다리가 있다. 보기에도 상당히 위태로워 보인다. 다리 밑으로 오리랑 닭들이 놀고 있다. 양철 패널과 커피, 쥬스 얼마, 토스터 얼마얼마라고 적은 안내판도 나뒹굴고 있다. 얘들아 발 조심해! 양철은 모서리가 날카롭단다. ㅋㅋ 방비엥은 지금 한국인들의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 어딜가나 한글이 보인다. 가장 최신의 젊음들이 즐길 법한 문구들이 많다. 건너온 다리를 되돌아 봤다. 비치라... 해변이 어디 있지? 해변이 아니고 강변의 바를 가리키는 이정표다. 쏭강에서 튜브나 카약을 타고 내려오다 이.. 2016. 1. 16.
2016년 라오스 투어 #7 - 방비엥 가는 길, 남늠호수 라오스의 기름값빌린 차에 기름을 우리가 넣고 기름값은 다시 랜트카 회사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거두어놓은 공동 경비에서 20만 깁 씩 두 번을 이미 넣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어 20만 깁으로는 탱크의 절반 정도밖에 채워지지 않아 비엔티안과 남늠발전소 중간 쯤에 있는 이 주유소에서 탱크를 가득 채웠다. 425,000깁이 들었다. 환율 계산을 해보면 60,700원 정도다. 경유 1리터 가격은 5,750깁 그러니까 820원 쯤이고 휘발유는 7,130깁이니까 1,019원 정도. 길 가의 풍경이 길은 방비엥으로 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인 루앙프라방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라오스의 도로는 비엔티안 시내 일부를 제외하고는 차선이 없다. 그러니까 차선을 인식하는 요즘의 최신형 차들.. 2016. 1. 16.
2016년 라오스 투어 #6 - 비엔티안 아침 풍경 2016년 1월 9일 토요일. 나흘 동안의 라운딩에 따른 피로도 있고, 휴식과 여행에 대한 갈증도 있고 해서 1박 2일로 방비엥을 가기로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주말 그린피는 주중보다 많이 비싸다. PGA투어도 나흘간 대회하고 쉬지 않느냐는 일행 중 한 분의 재치있는 조크! ^.^동남아 최대의 인공호수인 남늠호에서 배를 타고 방비엥 입구까지 가는 교통편을 마련해두었는데, 배편이 점심 시간에 맞추어져 있어 아침 출발 시간이 11시로 다소 여유가 있다. 호텔 주변 산책 호텔에서 내다본 비엔티안 시내 모습이다. 이 호텔은 시내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호텔 위치 구글 지도로 보기) 길 건너에는 라옹다오 호텔이 있고, 저 멀리로 메콩 강변의 5성급인 돈찬 팰리스 호텔(붉은 삼각형 뾰족 지붕의 하얀.. 2016.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