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전화 혹은 온라인 사기범들 문제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덩달아 이웃 국가인 라오스와 미얀마, 태국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범법자와 피해자가 있는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등의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고 하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도망친 사기범들이 인근 국가인 라오스와 미얀마로 잠입해 들어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근거는 자기 집단이 있는 단지는 대체로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죠.
여기서는 제가 알고 있던 정보와 지식을 토대로 미얀마의 사기범들 활동지 정보를 대략적으로 알려드릴까 합니다.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태국과 국경을 맛대고 있는 미아와디(Myawaddy 먀야디라고도 함) 지역입니다. 이곳은 미얀마의 남동부, 태국의 중부에 해당되는데, 태국의 매솟(Maesot)이라는 지역과 접해 있으며, 육로로 미얀마와 태국을 내왕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대단위 범죄단지가 조성되어 있다고 하며, 태국에서 납치된 중국,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 등등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미얀마 군부가 대대적인 단속을 했다는 KK Park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한 곳은 소위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 중 미얀마 도시 타칠렉입니다. 이곳은 치앙라이 여행을 해보신 분들이 국경을 넘어 미얀마의 이 도시에 잠시 들어갔다 목에 링을 낀 까렌족의 춤과 사원 등을 구경하고 오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지역은 미얀마의 양곤이나 네피도 등의 도시보다는 태국의 치앙마이, 치앙라이가 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유사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태국에서는 금지된 행위를 한다거나 태국에서 법을 어긴 이들이 도피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야와디와 타칠렉 두 지역은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지정한 가장 높은 단계의 여행 금지 지역입니다.
세 번째는 중국의 위난성(운남성) 루이리 시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무세와 비슷한 위도의 동쪽 라오까잉(Laokkaing)입니다. 이곳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납치되어 와서 중국인을 상대로 한 온라인 사기 행각을 벌이던 곳입니다. 미얀마의 북부 지역은 반군부 세력이 특히 강해서 중국이 이들을 이용해서 2~3년 전 온라인 사기범 5천 명 이상을 잡아들인 곳이기도 합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온라인 사기범들이 주로 활동하는 미얀마 지역은 태국과의 국경 지역 두 곳과 중국과의 국경 지역 두 곳입니다.
미얀마 북부의 사가잉 구, 샨주, 카친주 그리고 중동부의 카인주, 까야주, 중서부의 라카인주, 친주 및 중남부의 태국과의 국경 산악지대 등은 내전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여행하기에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분들은 중국의 하이난, 베트남의 다낭, 필리핀의 클락, 태국의 방콕, 치앙마이, 라오스의 비엔티안 등을 많이 찾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미얀마의 양곤이 새로운 골프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양곤은 내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며, 치안 유지도 잘 되어 있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최근 미얀마 정부는 한국인에 대해 도착 비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서 비자(온라인 혹은 오프라인)를 사전에 발급 받지 않아도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소정의 수수료(50$)만 지급하면 바로 최장 28일 짜리 여행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2시간 정도) 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P.S] 선거 전후에는 미얀마 방문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군부 쿠데타 이후 미루어 왔던 미얀마 총선이 2025년 12월 28일에 실시된다고 합니다.
미얀마의 지형학적 특성상 하루 만에 선거가 끝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더불어 현재의 정국이 불안정하여 군부의 미얀마 국민 및 외국인에 대한 감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소요 사태 혹은 유혈 충돌 사태도 일어날 수 있음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미얀마 여행을 자제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PS] 유명 여행 유튜버 희철리즘, 미얀마 여행기 1편
https://youtu.be/Hddx2UrtCkY?si=_QRLcqQh1pexm5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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