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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영상

구산 봉화산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의 해맞이

by 리치샘 2026. 1. 3.

마산합포구 구산면은 명소들이 꽤 있다.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고 하는 '저도 연육교'가 있고, 연육교를 지나 끝자락에 다다르면 비치로드가 저도의 가장자리를 휘감고 있어 바다 조망과 함께 걷기에 그저그만이다. 놀이 시설인 로봇랜드가 있고, 썰물 때면 육지와 연결되고 밀물에는 끊기는 소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장구항, 장구섬은 물때에 맞춰 한번쯤 가볼 만하다. 그 외에도 해양 드라마 세트장이 있고, 이색 카페들도 제법 많다. 굴구이와 장어구이 맛집도 산재해 있다.

여기서는 일출맛집 봉화산 마산가톨릭교육관을 소개한다.

새해 사흘 째, 원전항 쪽으로 난 4차선 도로를 따라가다가 로봇랜드로 가는 교차로로 빠져나와 난포리 방향으로 틀어 얼마 안 가면 마산가톨릭교육관 이정표가 나온다. 차량으로 교육관 입구까지 올라갈 수 있고, 제법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교육관 입구에 들어서면 일망무제, 시야가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왼쪽으로는 마창대교와 진해시가지가 보이고 정면으로는 가덕도와 거가대교, 그리고 거제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는 구산면의 남쪽 꼬리에 해당되는 원전항이 보인다.


해는 가덕도 끝자락과 대죽도 사이에서 떠오른다. 거가대교는 왼쪽의 대죽도와 오른쪽의 저도를 이어주는 다리다. 대죽도와 가덕도 사이는 해저터널로 이어지고.


가톨릭교육관 입구에서 오른쪽 산 정상 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해돋이는 교육관 입구도 좋고, 이곳 전망대도 좋다.

가톨릭교육관은 수녀들 교육관이다. 건물이 두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는 교육관, 또 하나는 숙소이다. 문이 열려 있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건물 안으로 출입하는 것은 함부로 하면 안 된다. 또한 수녀들이 수도하고 교육받는 경건한 장소이니만큼 큰 소리로 떠들어서도 안 되겠다. 

두 개의 건물이 산허리를 따라 S자 모양으로 세워져 있어 독특한 모양이다. 외벽은 붉은 벽돌과 콘크리트 기둥 및 패널이 노출되어 있어 뛰어난 건축가의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자료를 찾아보니 2010년 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두 건물 사이를 통과하면 성모마리아상이 모셔져 있는 시멘트 구조물이 나온다. 그 앞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오르막 길이 있고, 그 위에 봉화대로 착각할 만한 특이한 형태의 건물이 있는데 입구는 닫혀 있어 용도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잔디밭 끝에 서면 로봇랜드와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고성 동해면까지 한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해가 질 무렵이면 아름다운 풍광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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