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아파트 양지 바른 곳에 매화가 피었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이 화들짝 놀라 뒷산에도 벌써 피었을까 싶어 올랐더니 홍매화만 갓 피어나기 시작했다.


햇볕을 덜 받은 쪽에는 봉우리만 맺혀 있다.

3월말이나 4월초에 온통 흰꽃으로 하늘을 가릴 벚꽃나무는 아직은 앙상하기만.

아파트 언저리의 덕주동산에도 경화역공원 입구에도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파리했던 마음이 온화해지니 기온도 그러한 듯 느껴진다.




한창 손시러운 겨울에도 꽃이 맺히는 애기동백은 아직도 피고 지기를 거듭하고 있다.

오랜만에 오른 안민고갯길, 무심, 무성의, 무계획의 표본으로 보이는 의자들.
관할 관청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재시공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사람 따로 의자 따로, 단절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가드레일은 차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고 사람의 휴식을 결연히 끊어버리고 나아가 저 의자에 앉을 사람을 차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키는 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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