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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영상

봄은 기어이 오고 있다

by 리치샘 2026. 2. 22.

내 사는 아파트 양지 바른 곳에 매화가 피었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이 화들짝 놀라 뒷산에도 벌써 피었을까 싶어 올랐더니 홍매화만 갓 피어나기 시작했다.

 

햇볕을 덜 받은 쪽에는 봉우리만 맺혀 있다.

 

3월말이나 4월초에 온통 흰꽃으로 하늘을 가릴 벚꽃나무는 아직은 앙상하기만.

 

아파트 언저리의 덕주동산에도 경화역공원 입구에도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파리했던 마음이 온화해지니 기온도 그러한 듯 느껴진다.

덕주동산


한창 손시러운 겨울에도 꽃이 맺히는 애기동백은 아직도 피고 지기를 거듭하고 있다.

경화역공원

 

오랜만에 오른 안민고갯길, 무심, 무성의, 무계획의 표본으로 보이는 의자들. 
관할 관청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재시공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사람 따로 의자 따로, 단절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가드레일은 차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고 사람의 휴식을 결연히 끊어버리고 나아가 저 의자에 앉을 사람을 차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키는 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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