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42 2024년 12월 미얀마 여행(3) - 네피도 미얀마 고속도로양곤에서 네피도로 가는 길은 하나 밖에 없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국도도 있지만 도로 사정이 썩 좋지 않고 트럭들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양곤에서 만달레이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전체가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다. 하지만 포장 상태는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와는 질적인 면에서 많이 떨어진다. 대체로 곧은 길이지만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를 정도로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하다. 또한 가드레일, 차선, 이정표 등 각종 안전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고속도로라고 부르기엔 민망스러울 정도다.휴게소도 양곤-네피도 구간에는 단 하나 뿐, 두 도시의 딱 중간 지점인 115마일 지점에 있다. 양곤에서 네피도까지는 230마일, 370km이다. 정확히 1/2 지점 황무지에 휴게소.. 2025. 1. 5. 2024년 12월 미얀마 여행(2) - 양곤 골프 해뜰 무렵, 아레카 호텔 방에서 내려다본 양곤의 모습은 뽀얀 연무로 덮여 있다. 분주한 양곤의 차들과 사람들이 일으킨 먼지와 찬공기가 섞여 그런 모습을 보이는가 보다.한국 기업인 이노그룹이 세운 아파트 단지가 내가 묵은 방에서 보였다. 그 뒤로 해가 뜨는 모습은 또다른 장관이다.양곤 골프장양곤에는 골프장이 제법 많다. 인근 태국의 방콕만큼은 아니지만 도시 규모에 비해 적지 않는 수의 골프장이 있으며, 대부분은 양곤 공항 주변에 포진해 있다. 인야호수를 기점으로 로얄 밍글라돈GC까지는 차로 약 40분, 양곤, 다곤, YCDC까지는 약 30분, 미얀마GC는 20분, 오클라GC까지는 1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다. 가장 비싼 골프장인 펀라잉도 30여분이면 갈 수 있다. 아래 지도에는 표시하지 않았지만 남쪽 탄.. 2025. 1. 5. 2024년 12월 미얀마 여행(1) - 양곤 국내 정세도 그렇지만 미얀마의 요즘 정세도 우리와는 다른 사정이지만 예사롭지 않다.정부군에 대한 국경지역의 소수민족군의 저항이 거세다. 특히 북부의 샨주와 중동부의 까야주가 심한 것 같다. 그런 정세 때문에 당초 양곤만 방문하고 올거라고 계획했다. 그러나 네피도와 만달레이, 핀우린의 지인들이 직접 들려주는 상황 정보는 간간이 전해주는 매스컴의 뉴스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큰맘먹고 양곤-네피도-핀우린-만달레이를 둘러보는 여정으로 변경했다.출발일은 12월 16일, 방콕을 거쳐 양곤으로 들어가 12월 30일 만달레이에서 방콕을 경유해서 돌아오는 일정.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번 미얀마 여행 중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같이 갔던 일행 모두는 아주 즐겁고 알찬 여행을 즐겼다. 단지 돌아오기 전날인 12월 2.. 2025. 1. 3. 봉화산 해돋이 2025년의 첫날 여독으로 하지 못한 새해 해맞이를 이틀 연속으로 한다. 어제 2일은 동선새바지에서, 오늘은 마산가톨릭교육관이 있는 봉화산에서다. 이곳은 이전에 와보지 못했던 나에게는 새로운 해돋이 명소다. 가톨릭교육관이 봉화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고 그 주위로 넓은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어 해맞이 장소로는 더 바랄 것이 없는 장소다.주차장 바로 옆에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엉클어지고 지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멋진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그것도 쌍으로...기상청 일출 정보는 7시 30분, 도착 시간은 7시 20분, 여명이 걷히고 있는 시간. 왼쪽으로 마산항 입구부터 정면의 거제도, 오른쪽으로는 고성 동해면까지 한눈에 조망된다.살짝 동북쪽 방향으로 돌려본다. 왼쪽 끝은 진해해군기지, 가운데로 부산항 신.. 2025. 1. 3.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희망에 부풀어 새로운 일을 도모하자고 마음먹던 세월이었습니다.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것보다는 있는 거라고 잘 지키자는 생각입니다.하는 일도 그렇고, 건강도 그렇습니다.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다름이 없는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2025. 1. 2. 7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다. 나의 고향인 밀양시 무안면 웅동리의 드론 영상을 비교해보니 10년이 아니라 7년 정도면 강산이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위의 두 사진을 자세히 비교해보면 아래 그림의 타원형 부분이 변한 부분이다. 없던 고속도로가 생기고, 집이 생겼으며, 하천 정비도 깨꿋하게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자양동 마을 앞으로 해서 어룡동으로 이어지는 길이 원래부터 있던 길이었는데, 경지 정리 작업을 하면서 들 한가운데로 직선길이 생겼다. 그런데 이 길이 어룡동 앞에서 직각으로 꺾이어 있어서 차 운전에 애로가 있었다. 2024년 초부터 이 길을 넓히고 포장을 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원래 길이 주도로가 되고, 논 가운데의 직선로는 농로가 될 것 같다.자양동 마.. 2024. 12. 15. 진해 장복산 하늘마루길 단풍(2) 막바지 단풍을 다시 보러 장복산 하늘마루길을 이틀만에 또 갔다.장복산 편백치유센터 뒤로 올라가면 삼밀사가 나온다. 삼밀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난 임도가 장복산하늘마루길이다.이곳의 단풍은 올해의 경우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었다.대략 세 군데 정도의 단풍 명승지가 있는데, 1) 삼밀사 주차장에서 약 200미터 지점 전망대 주변, 2) 장복산 정상, 하늘마루, 삼밀사, 진흥사 갈림 표시가 있는 지점 못미쳐 100미터, 3) 하늘마루 전망대와 덕주봉, 안민고개로 갈라지는 지점 전방 200미터 이렇게 세 군데다. 아래 사진은 1)지점.지금부터의 사진은 2)지점. 여기서부터는 3)지점.하늘마루에서 하늘마루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하늘마루 전망대에서는 진해 시가지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다. 진해항과.. 2024. 12. 4. 진해 내수면생태공원 단풍(2) 같은 장소를 이틀 건너 간다. 떨어지는 다홍 잎이 못내 아쉬워서다. 이번에는 아내도 동반했다.먼저 진해 내수명생태공원이다. 앞서 갔을 때는 보도 공사중이어서 저수지 둑길을 걸을 수가 없었지만 오늘은 길을 열어 놓아 한바퀴를 돌면서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맨 마지막에는 이곳의 명물 중 하나인 잉어의 유영을 담은 동영상도 올렸다. 2024. 12. 4. 내수면생태공원과 장복산 하늘마루길 단풍 진해의 단풍 명소로 인터넷 상에 많이 소개된 진해 내수면생태공원. 봄 벚꽃 명소인 여좌천 상류 쪽에 위치하고 있다.초목의 잎이 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보이는 삭막한 풍경이 연출되어야 할 12월 초인데 올해는 단풍이 예년에 비해 유난히 늦다.사진에 빠진 아내가 새 카메라를 구입하는 바람에 졸지에 내 것이 된 DSLR. 역시 스마트폰보다는 화질이 훨씬 낫다.내수면 생태공원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가장자리를 따라 한 바퀴 도는 데 20~30분 정도면 족하다.작은 규모에 성치 차지 않는다면 장복산하늘마루길을 추천한다. 마진터널 진해 쪽 입구 200여 미터 전방에서 출발하는 진해드림로드. 이 길은 구간별로 계절에 최적화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안민고개에서 진해구청 뒤 청룡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봄 벚꽃과 산복숭아꽃이.. 2024. 12. 3. 배경화면 사진 - 드론 사진 PC 바탕화면용 사진.드론으로 촬영한 사진들만 모아봤습니다.클릭하면 큰 그림이 나와요. 2024. 11. 28. 배경화면용 사진 - 미얀마 화면비율 16:9 2024. 11. 27. 함안 어른신 문해교실 작품들 함안 입곡공원 단풍길에는 함안 지역의 문해교실(보통 한글교실이라고들 함)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시화가 걸려 있었다.단풍 만큼이나 아름답고 진솔한 글들을 보면서 코끝이 찡한 느낌을 받았다.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여기에 가려뽑은 작품들은 순전히 나의 감동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사투리와 표기법 오류는 괄호 안에 바로잡아 표기하였다.)내 영감 구복수 - 이임순(83세)당신 만나 산 세월 돌아보니고생 바가지 원망 바기지 뿐이 넛(었)는데그래도 6남매 생산해줘 고맙소아이들이 살갑게 챙겨줄 때마다영감이 생각나요.그냥 저냥 사는 게 인생인가 했는데영감 떠나고 혼자 되고 나니 아쉽기도하지만 내 세상 만난 것 갔소(같소)한글 교실에서 글을 배우고 친구 만나고선생님과 노래 부르고 박수 치며 지내는오늘이 참 좋구려내 영감.. 2024. 11. 26. 이전 1 2 3 4 5 6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