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1일 월요일.
부영GC - 탓루앙 - 마사지 - 메콩 강변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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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지고 있는 중국의 입김
길가의 상점들을 지나치면서 보면 간판에 아예 라오스어가 없고 한자만 적혀있는 상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한족 자기네만으로도 살 수 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중국의 입김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2년 아셈(ASEM) 회의를 위한 컨벤션 센터 건설을 지원하면서 그 대가로 비엔티안에 30만명의 중국인을 이주시켜 살 수 있는 토지를 확보하고 도로와 건물을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홍수 방지를 위한 유수지로 만든 거대한 인공 호수 주변으로 신도시를 건설하고 중국 윈난성에서 이곳 비엔티안까지 고속철을 깔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관련 뉴스 보기)
부영CC에서의 라운딩
부영GC 요금표
라오스 돈 이야기(2)
라오스 지폐, 위 그림에서 5천깁이 빠졌다.
여기서 잠깐 라오스의 화폐에 대하여 다시 짚고 넘어가자.
라오스 돈는 인플레가 심하다. 즉 돈의 가치가 낮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라오스에서는 자국 화폐인 깁(Kip) 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태국의 바트까지 모든 영역에서 통용되고 있다.
사실 우리 돈으로 10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을 라오스돈으로 계산하려 하면 신경이 꽤나 쓰인다. 지폐의 갯수도 많아지거니와 금액도 동그라미가 많이 붙기 때문이다. 가령 10명이 1인당 1만5천원 짜리 식사를 하고 우리 돈으로 15만원을 라오스화로 계산하면 1원이 7깁 정도 되니까 1,050,000깁이 된다. 1백5만이란 숫자는 정말 큰 숫자가 아닌가? 이것을 라오스 깁으로 계산한다고 가정해보자. 지폐 중 가장 큰 단위가 10만깁이고 5만, 2만, 1만깁짜리 등이 있으니 이것저것 섞어 모은다면 돈에 밝은 사람도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라오스에서는 큰 돈은 달러나 바트로 계산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또 있다. 환율이 가계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라오스에서는 돈의 액수에 따라, 장소에 따라 깁, 달러, 바트를 적절히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화폐의 가치를 헤아리려면 원화까지 개입시켜야 하니까 라오스에서의 돈 계산은 복잡하기 짝이 없다.
탓 루앙을 가다
라오스의 랜드마크로 라오스 지폐 10만깁, 5만깁, 1만깁, 2천깁, 1천깁 등 거의 모든 지폐에 그려져 있는 '탓 루앙'을 찾아갔다.
'탓'은 '탑'이라 뜻이다. 그러니까 루앙 탑이다. 라오스는 태국와 사촌지간이라 태국어와 마찬가지로 꾸미는 말이 꾸밈을 받는 말 위에 온다.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꽃 아름다운'과 같은 어순을 가지고 있다.
탓 루앙에는 부처님의 갈비뼈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또한 이 곳은 라오스의 기(氣)가 모이는 중심점이라고도 하며, 라오스 사람들에게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탑돌이를 해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11월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벌이는 탓루앙 축제가 장관 중의 장관이라고 한다. 탑돌이를 하면서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하는데 축제 기간은 1주일이고, 마지막 날에는 탓루앙에 무료 입장을 허용한다고 한다.
탓루앙은 세계에서 가장 귀하고 신성한 탑이라는 원래의 뜻이 있다고 하며, 과거에는 동서남북으로 네 개의 절이 있었으나 두 개는 소실되고 현재는 남쪽과 북쪽에만 남아 있다.
사진 뒤로 보이는 건물은 '왓 루앙 느아' 즉 루앙 북쪽 절이다.
경찰청 앞 광장에서 탓루앙으로 들어선다.
먼저 왓 루앙을 세운 셋타티렛 왕의 동상과 함께 탓 루앙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는 아주 화려한 양식의 왓 루앙 느아가 보인다. 이곳에는 라오스 최고의 승려인 쌍크랏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바로 옆으로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또 하나의 건물이 있다.
아주 오래된 듯한 나무 아래로 불상들이 놓여 있다.
탓루앙 입구. 평소에는 입장료를 받는다.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다음 사진이 인터넷 있기 때문에.
탓 루앙의 360도 파노라마 사진은 여기를 클릭해보라.
이곳은 탓 루앙의 남쪽 절인 왓 루앙 따이이다.
입구 쪽에 정교하게 조각된 많은 불상과 동물상이 있다.
법회를 하는 곳인 듯하다. 천정의 문양이 아주 화려하다.
위 법회당 왼쪽으로 가면 이런 큰 와불이 있다.
2016, 라오스 여행을 같이 한 사람들
라오스 과일
열대 과일은 참 다양하다. 눈에 익은 과일도 있지만 개중에는 생소한 것들도 없지 않다. 차를 타고 가다가 과일 가게를 발견하고 급정거, 이 과일 저 과일 비닐 봉지에 담기 시작했다.
용과, 잭 프루트, 망고, 오렌지 등을 샀다.
남미에서는 타마린도라고 부르는 외관은 땅콩 같은데 껍질을 까면 안에 까무잡잡한 것이 엿맛이 나는 것이 들어 있는 과일도 샀다.이것을 라오스에서는 무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아래 사진의 왼쪽 아래에 있는 양이 많은 과일)
호텔로 돌아와 식당에서 시식회를 열었다.
도마뱀이 있는 병원
손을 다친 윤 형이 감기, 몸살기가 있어 드레싱도 할 겸 들린 라오스 최대의 병원.
기다리는 동안 ATM 기에서 모자랄 듯한 돈을 추가로 빼보려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 포기했다. 최대 인출 액수가 지나치게 적게 설정되어 있거나 수수료가 과다하게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등의 문제였다.
형광등 불이 있는 곳에 도마뱀들이 모여들어 있다.
메콩 강변 야외 레스토랑
야시장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음식과 음료, 술을 파는 야외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저녁식사는 그 중의 한 곳인 KKBBQ에서 했다.
까오팟과 똠양꼼, 닭고기 튀김, 생선 등을 시켜 먹었는데 가격이 의외로 싸게 나와 다들 만족해 했다.
술 진열장에 포도주를 비롯해서 위스키 등이 제법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으나, 비어라오를 시키고, 가져간 소주와 인근 수퍼에서 라오라오를 사와서 곁들였다.
라오스 현지인 식당은 태국과 마찬가지로 술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즉 자기네 술을 사먹든 가져와 먹든 상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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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라오스 더 알아보기 - 라오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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