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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표충사 계곡 고깃집

by 리치샘 2015. 7. 6.

명승지에는 꼭 고깃집이 있다. 한국의 독특한 모습이다.

밀양의 명승지 표충사 계곡도 마찬가지다. 살생을 금지하는 불가의 가르침을 무색케하는 고깃집들이 산사 아래에 즐비하다. 한쪽에서는 살생을 금하라는 훈육을 하고 한쪽에서는 살생된 고기를 먹는 아이러니!

표충사 입구에 있는 상가지구에서 계곡을 따라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팬션이니, 민박이니 하는 집들이 줄이어 있고 그 끝자락 부근에는 아래 그림과 같은 주택지가 나온다.  


가끔씩 이곳에 있는 '그림같은 집'이란 염소고깃집을 간다. 

이 집은 염소 한 마리에 얼마 하는 식으로 음식 가격을 매기고 나머지 술이니 음료수는 모두 방문객들이 준비해야 한다. 


이 집에서 산자락 위로 올려다본 모습(팔봉 방향)


이 집에서 계곡 아래로 내려다본 모습


염소고기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산 속에서 한 나절을 음식을 먹으면서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불가의 가르침이 전파되고 있는 곳 바로 인근에서 그것도 하지말라고 하는 일을 내놓고 한다는 점에서는 꺼림직한 기분이 없지 않다.


* 풍광 보기

360도 파노라마 사진 보기(1)


360도 파노라마 사진 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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