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지면서 활엽수가 많은 창원의 산들을 탐방해보기로 작정을 하고 비음산을 향해 간다.
비음산은 창원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인 듯하다.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누구나 준비없이 나서도 될만큼 산행길이 완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등산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다.
100여대를 댈 수 있는 용추 공용주차장. 오전 9시 무렵인데 만차다.
창원중앙역과 인근해 있고, 공중으로는 국도 24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국도24호선 높은 다리 오른쪽 너머로 정병산 정상이 뾰족하게 보인다.
오늘 오를 용추계곡이다. 비음산은 오른쪽 집 굴뚝 쪽에 살짝 가려져 있는 봉우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행길로 들어서면 안내소 건물과 안내판이 나온다.
오늘의 산행로다. 노랑색 계통은 오름길, 파랑색 계열은 내림길이며 경사도가 심할 수록 짙은 색깔로 표시했다.
오름길 3.7km, 내림길 3.3km 왕복 소요시간 4시간(쉬는 시간 포함, 참고 우리 부부의 산행 속도는 다른 사람을 좀처럼 추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를 추월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양보를 한다. ㅎㅎㅎ)
초입은 거의 신작로다.
용추 계곡 주변의 자연 생태를 탐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안내도는 특이하게 생긴 나무들을 중심으로 탐방로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계곡을 넘나드는 다리가 모두 12개가 있다. 용추1교부터 11교까지와 출렁다리 하나를 추가해서 모두 열 둘이다.
물이 제법 있을거라고 예상하고 갔던 계곡인데, 실망스럽게도 물이 거의 없다.
용추2교
용추3교
용추4교
용추5교.
산행로 군데군데에 이처럼 멋진 시를 새겨놓은 목판들이 있다. 고맙긴 한데 그 앞에 앉을 자리라도 같이 마련해두거나 쉴만한 넓적바위 앞에 세웠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용추5교에서 진례산성 남문과 괴산약수터로 갈라진다.
괴산약수터길은 내려올 때 왔던 길인데, 진례산성 남문과 연결이 되며 경사가 좀 심한 편이다.
진례산성 남문길로 간다.
일련번호에서 빠진 출렁다리.
출렁다리. 진짜로 많이 출렁거렸다.
용추6교
용추6교에서 본 계곡.
용추6교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그루터기를 이용한 장승 조각. 재밌다.
용추7교와 다리 위에서 본 계곡
반석이 제법 넒고 길게 이어진다.
새창원로터리클럽 회원님들이 가족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를 하면서 등산 중. 착하신 분들이다.
이어지는 반석.
용추9교
용추10교
용추11교
11교를 지나면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다는 안내문이 나온다.
탐방용 데크 다리도 설치되어 있다.
발견 제1지점.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내 눈에도 발자국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발자국의 주인공룡 트리케라톱스.
드디어 진례산성에 도착했다.
곧바로 가면 동문터, 오른쪽으로 가면 남문터로 간다.
집들이 있었다면 주변에 수십 호는 수용할 수 있을 듯하다.
성지 귀퉁이 갈림길 옆에는 포곡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산책하는 사람들은 여기까지 왔다가도 되겠다.
나무 형상을 보고 사연을 만들고 이름을 붙인 것들이 제법 있다. 여기 진례산성터에서 동문 쪽으로 오르는 길 옆에 있는 이 나무도 그렇다.
비음산에는 뿌리 부근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갈라진 가지들이 묘한 곡선으로 휘어진 소나무들이 많다.
산성 터에서 동문으로 오르는 길, 마치 시골 동네길 같다.
동문 쪽으로 오르다 뒤돌아본 비음산 날개봉
동문 인근은 경사가 제법 있다.
하늘이 트이는 능선이 보인다. 저곳이 동문 터이다.
바위들만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는 동문 터. 이정표 너머로 난 길이 진례 쪽으로 가는 길이고 큰 바위가 문설주인 듯.
여기서 정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탈 수 있는데 지인의 이야기로는 암릉으로 된 험한 길이라고 한다. 다소 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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