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민들이 많이 즐길 듯한 대암산을 오른다.
창원터널 근처 대암초등학교에서 국도25호선을 고가차도로 건너 유니온빌리지 쪽으로 올라가 벧엘교회 쪽에 차를 세웠다.
이곳에서는 대방IC 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초행자에게는 초입의 길찾기가 쉽지 않다. 공사장이 가로막혀 있고, 안내 현수막이 우측은 어쩌구, 등산객은 좌측 등산로 어쩌하는 식으로 걸려 있는데 좌측은 공사장이고 우측은 대암산 방향이 아닌 것 같아 헷갈린다.
공사장 가림막을 따라서 가다보니 산쪽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온다. 이 길이다 싶어 오른다. 스마트폰의 지도도 이런 경우 등산로 표시가 없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산쪽 마지막 주택을 지나 숲으로 들어서자 이내 소나무숲이 나타난다. 잔가지 제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지면 쪽은 가지가 다 죽었다. 보기에 썩 상큼하지 않다.
소나무숲을 얼마간 오르가 숲속 나들이길 안내 이정표가 나온다. 산등성이 숲을 가로지르는 산책로였다. 위쪽으로는 대암산 정상이라는 표시도 있었다. 이 길을 택해서 올라간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이 코스가 D코스였다.
해선충 피해로 벌목해서 잘라 덮어둔 소나무 무덤. 어느 산에 가더라도 볼 수 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
7부 능선 쯤에서 시야가 트이는 전망 장소가 나왔다.
사진의 아래쪽을 가로지르는 길이 국도 25호선이다. 이 길 왼쪽 아파트군 전면으로 보이는 낮은 건물이 대암초등학교. 대방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 너머로 창원공단이 보인다.
창원대로를 사이에 두고 공단지역과 상업, 주거지역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계획도시임을 알 수 있다.
가운데 오른쪽으로 창원축구센터가 보인다.
진해 방향.
안민터널로 이어지는 국도 25호선(수직 방향)과 최근에 개통된 장유-마창대교간 자동차 전용도로(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보인다. 안민고개 방향으로 창원 쓰레기 처리장이 보이고 그 위로 안민고개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장복산(오른쪽 끝부분 3자 모양 봉우리)과 덕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로 보이는 창원공단.
내려다보니 공단과 상업,주거지구를 나누는 경계지역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가운데 수직방향으로 트여 있는 길이 창원시내 간선도로. 창원시청과 그 앞의 로터리가 사진 가운데 보인다.
오른쪽 끝자락 봉우리가 정병산, 그 아애로 정병터널이 보이고, 창원사격장, 창원대학교, 경남도청, 창원축구센터들이 산자락 아래쪽을 따라 펼쳐져 있다.
창원축구센터.
정병산과 정병터널. 정병산 능선이 바위 투성이로 험해 보인다.
사진 가운데가 창원시청, 창원광장(로터리).
불모산에서 내려온 물길이 창원공단과 상업,주거지역을 갈라놓으면서 봉암동 마산만 바다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의 배경에 있는 산이 무학산이고, 그 아래로 마산시가지가 보인다.
안민터널 부근
시야가 모처럼 맑다. 이 정도의 시계가 확보되는 경우가 자주 없다.
다시 대암산을 오른다.
오를수록 풍우와 싸우느라 상흔이 생긴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이 소나무는 뿌리에서 바로 9개의 가지가 뻗어 나왔다.
모처럼의 산책이 아닌 등산으로 인해 아내는 좀 힘들어 한다.
이 나무는 풍우와의 싸움이 힘겨웠던지 고사하고 말았다.
마지막 꽃잎들을 달고 있는 진달래 군락지가 정상 가까이 있다.
능선에 올라서자 김해 장유 방면의 용지봉이 눈에 들어온다.
불모산에서 이어지는 능산을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 굴암산.
마암산 등산 B코스와 D코스가 만나는 곳. 등산객이 올라오고 있는 오른쪽이 B코스, 소나무 뒤로 보이는 길이 우리가 올라온 D코스이다. 이 소나무의 이름은 방향목. 여기서 용지봉, 볼모산, 비음산, 정병산 등으로 나누어지는 중앙로터리와 같은 곳이다.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이 싫은 우리는 심폐소생술 안내판 오른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시간이 더 있고 기력이 좀더 왕성하다면 비음산을 지나 정병산까지 가볼 수 있을 터.
왼쪽이 D코스로 산등성이를 타는 길이다. 오른쪽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B코스
B코스는 D코스에 비해 거의 고속도로와 다름없었다.
정산 부근에는 마치 분화구처럼 가운데가 움푹하게 패여 있는 곳이 있었다. 인공적인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자연적인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정상에서는 창원 뿐만 아니라 주남저수지, 진례 방향도 조망된다.
주남저수지 방향.
진례 방향이다.
김해시 진례 - 주촌 방향
오른쪽 끝에 김해 시가지가 보인다.
쉼터로 만들어놓은 정자, 그 뒤로 대를 쌓아 그 위에 대암산 정상 표지석을 만들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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