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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산행

진영 금병산(5)

by 리치샘 2014. 4. 27.

진영의 재발견이랄까, 하이킹 하자고 멀리 있는 산을 찾을 필요성이 없다는 사실을 금병산에서 각성한다.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오늘 하산 코스는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 금병산 산행의 정통 코스를 발견했다.


금산사 옆 과수원. 이 과수원 주인은 좀 짓굿다. 과수나무들을 마치 코브라 뱀처럼 꼬는 장난을 해놓았다.




화초 같기도 하고 약초 같기도 한 식물들이 금산사 뒤편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금산사가 이 사진의 길끝에 있다. 여기서 길은 90도로 꺾어 능선으로 이어진다.


둥글레.



엄나무



둥글레 밭.




능선에 오르면 체육시설이 나온다. 등나무 꽃이 만개해 있다.




금병산 산정에 있는 산불 감시초소 아저씨에게 인사를 건네고,
금병정에서 커피와 가져간 토마토를 먹는다.
산정 능선을 따라 계속해서 진행하다가 통나무숲을 지나 정자에서 싸간 점심 도시락을 꺼낸다. 아뿔사 도시락은 잘 싸왔는데 젓가락과 숟가락이 없다. 대용할 싸리나무도 보이질 않는다. 다시 두껑을 닫을 수밖에.

오던 길을 되돌아 금병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 '진우원' 이정표를 지나 오른쪽으로 난 산허리 평행길을 들어섰다. 가다가 아래로 내려가면 대창초등학교 방면일 것이고 산복도로를 따라 좀 많이 걸을 각오를 하고 나아갔다. 진영을 재발견하는 일종의 모험이다.

산길은 고즈녁했다. 소나무와 활엽수가 우거진 아담스러운 오솔길이 이어진다.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이쁜 꽃을 피우는 식물 군락지 발견.
이 식물 이름은 큰꽃으아리(http://user.chollian.net/~k95092/doc/s-kgg-euari.html
한방에서는 이 식물 뿌리를 위령선()이라는 약재로 쓰며, 사지 마비,요통,근육 마비,타박상 등에 약용한다고 한다.








이 식물도 꽃이 어여쁘다.




두 아름은 충분히 될 법한 곧게 뻗은 소나무를 만났다.
아내는 이 나무를 안으며 '내 나무'란다.


갈림길이다.
저 벤치 뒤로 내려왔다. 벤체 앞에서 길은 좌우로 나누어진다.


이 큰 길을 따라가면 여래리 체육공원 혹은 시인의 마을이 나올 듯. 


마실 정도는 아니지만 일하고 손씻을 정도는 되어 보이는 우물.


꽤 오래되어 보이는 안내판. 대창국민학교가 관리하는 공유림이며 벌목을 금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여래리 체육공원에 마치 페인트를 들어부은 듯한 풍경이 들어온다. 인공물인가 했는데 카메라로 줌인해서 자세히보니 꽃잔디 인듯 하다. 


꽃밭 아래쪽에 아이를 세워놓고 부모인 듯한 두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곳의 정체는 다음 페이지에서 밝힌다.(http://leechee.tistory.com/454)


처음 금병산을 오를 때 이 길로 왔던 기억이 있다. 저 앞의 봉우리를 넘어서 여기를 지나 하산했지 아마?



과수원 언저리 큰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진영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과수원 안 저 분은 뭔가를 캐는 걸까, 심고 계신 걸까?



반질반질한 콘크리트 포장길,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국궁장. 한 사람이 활을 쏘고 있었다.



예전 진영 앞산 자락에 골프 연습장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 폐 건물이 그곳이 아닌가 싶다. 




조계종 포교원. 장모님이 장인 유품을 정리하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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