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와 영역과 번호에 따라 아크릴 물감을 칠해 완성해가는 그림 그리기(https://leechee.tistory.com/1593)에 이어 보석십자수 일명 다이아몬드 페인팅에 도전해본다.
코로나19 시대에 백수에게 이만한 소일거리가 없다. 더불어 나이든 이들의 치매 예방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먼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특성부터 살펴보자.
이름이 여러 가지이다. 우리 말로 된 '보석십자수'가 가장 어울리는 이름일 듯한데, 이 외에도 'DIY 다이아몬드 페인팅', '다이아몬드 삽자수'라고도 하고, '크로스 스티치(Cross Stitch=십자수)'라고도 한다.
지름 약 2.5mm 정도의 둥근 혹은 사각형 다이아몬드 형태의 플라스틱 색상 비트(이를 드릴이라고도 한다)를 풀이 칠해져 있는 기구로 집어서 해당 기호 영역에 붙이는 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캔버스 바탕에는미리 접착력이 강한 풀이 매겨져 있는 붙이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 작업은 크기에 따라, 능력에 따라, 작업에 매달리는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하루 이틀에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로 보이는 이 작품의 경우 가로 40cm, 세로 70cm 정도인데 약 3만개의 비트를 붙여야 했고, 하루에 평균 2시간 이상 투자해서 거의 1주일 걸려 완성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다이아몬드 페인팅 등으로 검색하면 여러 작품들이 나올 것이다. 이 중에서 개인의 취향과 원하는 작품을 고르되 다음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마치 컴퓨터 그래픽의 비트맵(Bit Map)과 같은 원리로 제작되므로 캔버스의 크기가 작으면 해상도가 낮아서 그림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복잡한 색과 선, 내용물을 가진 작품일수록 캔버스 크기가 커야 한다. 물론 이에 따라 가격도 비싸진다.
둘째,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거의 90% 이상 해외직구로 구입을 해야하고, 그 해외는 중국이다. 따라서 배송 기간이 보통은 1주일 이상 상당히 오래 걸린다.
셋째, 비트(드릴)이 원형(라운드)가 있고 사각형(스퀘어)이 있으니 고를 때 잘 선택해야 한다. 원형은 작업하기가 편하고, 사각형은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넷째, 캔버스 틀(프레임)을 함께 제공해주는 경우와 그냥 캔버스 천만 주는 경우가 있다. 캔버스 천만 주는 경우는 틀(프레임)을 공방에서 주문제작하든지 각목을 이용해서 자작을 해야 한다. 완성 후 액자를 만들어도 될 것이다.
덧씌운 비닐은 이미 붙인 비트가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잘 활용해야 한다. 작업 영역을 몇 등분해서 부분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같은 색상이 연이어 있는 경우 비트를 접시에 잘 정돈한 후 포인터의 뒷면을 이용하여 3개 이상 동시에 붙이면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5개 혹은 그 이상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포인터를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효율상 3개가 가장 무난하다는 경험이다.
붙이는 도중에 접착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좋지만 여러 개의 비트를 한꺼번에 붙인 경우는 접착이 제대로 안되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접착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면을 두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모아 훑어보면 알 수 있다.
빠뜨린 비트는 밝은 창 쪽으로 비추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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