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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2020 어느덧 가을은 가고(1)

by 리치샘 2020. 10. 22.

다이아몬드 페인팅에 열중하면서 다섯 작품 째 제작하고 있다. 바쁜 일이 없는 나에게 소일거리로 꽤 괜찮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서는 더 그러하다.

 

이 작품은 고흐의 '구름낀 하늘 아래 오베르의 밀밭'(1870년 작)이라는 그림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바탕의 원래 색채보다는 완성 후의 색채가 훨씬 화려하고 생동감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원 그림에 비해서는 세밀한 부분이 많이 생략되었다.(그림 관련 포스팅 보기)

빈센트 반 고흐 - 구름낀 하늘 아래 오베르의 밀밭

지금은 다섯 번째 작품으로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를 제작 중이다. 여태껏 만든 작품 중에서 가장 크다. 그래서 제작 시간도 많이 걸린다. 위의 오베르의 밀밭이 1주일 정도 걸렸는데, 아몬드 나무는 보름 넘게 작업 중이다.

고흐 - 꽃피는 아몬드 나무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생활을 많이 변화시키고 있다.
2020년의 벌초와 추석은 집합이 없었다.
이 전통적인 행사의 가장 핵심은 못보고 살았던 이웃, 친척을 만나는 것인데, 이 핵심을 코로나19가 뭉개버렸다.
대신 보름달이 휘황한 넓은 풀밭에서 동생들과 공을 치며 시간을 보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에서

2012년에 구입한 차가 11만 킬로미터 넘게 달렸다. 소음이 심하고, 승차감도 좋지 않다. 이제 바꿀 때가 된 것 같다. 어떤 차로 바꿀까? 세단은 한 대 있으니 일단 제외하고 SUV 아니면 패밀리 카로 고민 중이다. 여행가서 차박 정도는 가능해야 할 것 같고, 자전거도 실리면 더 좋고...

 

10월 말로 접어드는 시간, 코스모스로 유명한 창원 동읍 무점마을의 동판저수지 둑길이다.
이미 코스모스는 거의 시들었고, 코스모스 축제가 취소되었다는 안내판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 연밭은 뿌리캐기를 포기한 것일까? 아니면 더 시들게해서 수확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