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아파트 인근을 자전거로 한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
아파트 담장 장미가 화려한 선홍색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일요일, 좀 긴 하이킹 코스에 도전해본다. 총 거리 20km, 본산공단을 가로질러 봉하마을 맞은편 둑길로 해서 화포천 생태공원을 갔다가 오는 코스다. 하이킹도 아니고 라이딩도 아니다. 그냥 뉘엿뉘엿 거의 걷기와 유사한 속도로 움직였다. 오전 10시에 집에서 나서서 오후 3시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16대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가 어제, 오늘도 상당히 많은 차량들이 봉하마을로 밀려들고 있었다.
봉하마을 유기농 벼논 건너편 수로 둑길을 따라 화포천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봉하마을 풍경.
(클릭하면 파노라마 큰 사진을 볼 수 있음)
오디가 영글어가고 있다. 제법 많이 딸 수 있었으나 담을 용기가 없어서 아쉬웠다.
봉화마을 뒤로 수목을 잘라버린 봉화산 정상이 보인다. 저곳에 '호미든 관음상'이 있다. 오른쪽 봉우리는 '사자바위', 봉화산 왼쪽 아래 바위가 '부엉이바위'이다. 밀려든 차량들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들 한가운데 논길까지 차지했다.
봉하마을에서 낙동강 쪽으로 더 나아가면 화포천. 이곳은 습지 생태 보호지역으로 그 면적이 꽤 넓다.
체험관에 들렀다.
체험관 앞에서 인증샷.
돌아오는 길은 진영역 쪽으로 철길을 따라 난 길을 택했다. 다음, 네이버 지도에는 길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았으나 아내의 직감을 믿고 전진!!
비포장길과, 먼지와 물범벅이 된 부산 외곽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통과해서 겨우 윗양지마을 입구까지 도달한 후 플라타나스 나무 아래에서 긴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옛 경전선 철로를 제거하고 대신 아스팔트를 깔아놓은 편도1차선 길을 따라 한얼중학교까지 진출해서 진영-김해 국도를 따라 집으로 왔다.
모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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