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간이 좀 부은 짓을 했다.
9시 쯤 작정하고 나선 길, 내친 김에 본포까지 가버렸다. 왕복 35km!!
워낙 속력에는 관심이 없는 라이딩이라서 다음 지도에서 예상한 시간과는 비교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다음 날 하루는 꼼작하지 못하고 집에서 몸간수를 해야 했다.
왕복 코스 지도이다. 빨간 선이 간 길, 파란 선이 되돌아온 길이다.
예전처럼 주천강을 따라 낙동강 쪽으로 가다가 북부리를 향해 대산들을 가로질렀다. 북부리에서 대산야구장을 끼고 낙동강 자전거 전용도로에 올랐다.
사진의 뒷쪽 마을이 북부리다. 산자락 왼쪽 끝에는 서원사라는 절이 있다.
대산야구장. 주말인데도 아직 비어 있다. 작년에는 방치해둔 구장이 두세 개 있었는데 올래는 5개의 구장이 모두 반질반질하다.
대산야구장 파노라마(클릭하면 큰 사진이!!)
대산야구장을 지나쳐 뒤돌아본 모습이다.
낙동강 둔치를 가득 채운 꽃들(클릭하면 큰 사진이!!)
수산대교에 닿았다.
낙동강 하구언 쪽으로 종주길을 타려면 왼쪽의 데크길로 올라 오른쪽으로 수산대교를 건너야 한다.
수산대교와 수산교(옛다리) 사이에서의 파노라마 사진 보기
일동 마을 인근의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본포 쪽으로 직진을 할 것인지 수산 읍내로 들어가 국수 한 그릇하고 되돌아갈 것인지를 망설이다가 점심 시간도 이르고 해서 본포 쪽을 택했다. 이것이 무리수였다.
본포교가 보인다.
남지 쪽을 바라본 낙동강. 왼쪽이 창원시 동읍 본포이고 오른 쪽은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이다.
본포교 교각 아래로 잠시 강을 따라 북쪽으로 난 길이 있다. 취수 시설이 있어 그곳을 비켜가는 다리가 놓여 있어 이채롭다.
이 다음부터는 사진이 없다. 사진 찍을 힘이 없었던 모양이다.
수산으로 되돌아와서 읍네를 들리지 않고 곧장 진영으로 갈 것인지 그래도 예정하고 왔던 국수를 먹을 것인지를 두고 큰 갈등을 했다. 그만큼 피곤했던 듯.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허기도 지고 해서 피곤한 몸을 싣고 수산읍으로 향했다. 수산대교를 건너는 시간이 참 지루했다.
수산읍내 복개천에 있는 수산 국수집으로 갔다. 이 집 이름은 대복식당인데 식당 이름은 간판 대신 발에 써놓아 인지도가 낮다. 나도 그 식당 앞에서 지나는 사람이 대복식당이 어디냐고 묻길래 모른다고 할 정도였으니...[다음 로드뷰 보기] 식당이 찾는 손님에 비하면 너무 허술하다. 돈 벌어 뭐했냐 싶을 정도다. 맞은 편에 있는 60년 된 수산국수 공장에서 면을 가져와 말아주는데 조리나 서비스보다는 면발이 워낙 맛있어 먹을만하다.
국수 곱배기 먹고 힘을 내어 그길로 오던 길을 되돌아 바로 집까지 쉬엄쉬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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