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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산행

진영 금병산(3) - 2014년 4월 20일

by 리치샘 2014. 4. 22.

어제 산행의 묘미가 좋았다는 자평을 하고 오늘(2014년 4월 20일, 일요일) 다시 어제의 코스를 역행해보기로 한다.
진영 시가지에서 봤을 때(지도 위쪽) 시계 반대 방향이다.(어제는 시계 방향)

동문 아파트 현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부곡 마을로 들어서다 보니 오래된 라이온스 탑이 있다. 이전에 이 도로가 간선도로일 때는 제법 존재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인데 지금은 생경스런 풍경이 되고 말았다. 

 

1960~70년대의 모습이 아직도 이렇게 남아 있다. '반공'이라는 저 글귀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참 많을 듯하다.

 

마을회관 글씨는 퇴색해서 거의 알아볼 수가 없을 지경인데, 옥상 위에 설치된 '아아! 동민 여러분!! 스피커'는 위풍당당하다.  

 

위의 시대를 마감하고 근래에 새로 지은 듯한 마을 회관. 

 

산행 초입에 엄청나게 큰 황소 한 마리가 떡 버티고 햇볕을 즐기고 있다. 등에 찍어놓은 글자로 봐서 싸움 소인듯.

 

한 마리 더 있다.

 

다시 난감한 과수원길이다. 단감이 열리면 이 길은 오갈 수 없게 될 듯. 

 

과수원 작업로에서 헤매다 인근에서 일하고 있는 분의 도움을 얻어 겨우 길을 만들다시피 하면서 등성이의 등산로를 찾아간다. 

 

진영공설운동장.  

 

공설운동장 왼쪽 건물은 김해청소년수련관이다. 

 

공설운동장 오른쪽으로 넓게 조성된 택지. 얼마 후 이곳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 앞에 크레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동문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그 쪽에서 출발해서 여기로 올라왔다.

 

 

내가 살고 있는 자이 아파트 너머로 새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네모난 공간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곧 공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자이 아파트 앞으로 해서 밀양 쪽으로 난 국도 25호선, 최근에 개통된 동읍 우회도로와 만나고 있다. 

 

드넓은 창원의 대산들과 밀양의 명례들을 조망한다.

 

사진 가운데 야산과 귀퉁이에 고층 아파트가 있는 곳이 창원시 대산면이다. 동네 이름은 가술이다. 왼편의 직선 도로는 농로인데 동읍 우회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밀양에서 창원으로 가던 차들이 애용하던 길이다.

 

밀양 종남산(오른쪽 멀리 있는 산)과 밀양 초동중학교 뒤편에 있는 덕대산(사진의 왼쪽), 그 아래로 수산대교와 하남읍 수산이 보인다.

 


위 사진의 줌인. 

 

어제 보지 못했던 이정표 발견!! 어제는 어딜 보고 지났는지 이 이정표를 보지 못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동창원IC 부근의 하우스토리 아파트로 가는 모양이다. 전방은 금병산 정상 방향.

 

 

 

하우스토리 방향으로 몇 발짝 나가봤다. 거대한 철탑이 가로 막는다. 이 산행코스는 전반적으로 매우 평온한데 이런 철탑과 고압 전선이 신행길 따라 이어져 있어 이 사실을 인식하고 걸으면 개운치 않은 기분이 된다.

 

철탑 앞에서 정병산을 바라본다. 남해고속도로와 자여마을.

 

살짝 스치기만 해도 송홧가루가 날린다.

 

 

등나무같이 줄기가 다른 식물을 휘감으며 살아가는 식물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꽃이 예쁘다.

 

 

이렇게 소나무를 휘감고 올라가는 식물도 있다.

 

쉼터에 걸려있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대나무와 쇠고리.

 

쇠락해진 꿀밤나무 꽃

 

금병산 정상 부근의 단풍, 물들면 예쁘겠다. 

 

어제 올라왔던 길을 오늘은 내려간다. 올라오면서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것들이 크게 보여 재밌다. 이 탱자나무 꽃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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