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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다시 도트(Dot) 혹은 비트맵(Bitmap) 작업

by 리치샘 2021. 11. 30.

한 번에 하나 씩 집어서 한 칸을 채우는 작업, 일종의 비트맵으로 엄청난 집중력과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120*90cm 짜리 대작을 비롯해 몇 작품을 작년에 하고, 오래 쉬었다. 어깨가 엄청나게 아픈 작업이다. 1그램 쯤 되는 도트(일명 비트 혹은 드릴라고도 함)를 들어서 옮기는 데 어깨가 아픈 이해가 안되는 작업!

이번 작품은 75*55cm 짜리, 그리 큰 작품은 아니지만 제공되는 도트의 수가 자그마치 66,000개이다. 물론 깡그리 다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대략 6만 번 정도 붙이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것 마칠 때 즈음이면 내 팔은 거의 미니 포크레인 혹은 로봇팔이 되어 있을 것이다.

소요 시간은 3주로 잡고 있다. 11월 마지막 주에 시작했으니 12월 중순 정도에 끝낼 계획이다.

아내가 찍어준 사진

12월 19일 작품을 완성하고, 각목을 구입해서 캔버스 틀을 짠 후 작품을 타카로 붙들어매어 완성했다. 
푸른 색조가 강한, 그래서 약간 차가운 느낌이 나는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 그림 대신 이 그림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