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하나 씩 집어서 한 칸을 채우는 작업, 일종의 비트맵으로 엄청난 집중력과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120*90cm 짜리 대작을 비롯해 몇 작품을 작년에 하고, 오래 쉬었다. 어깨가 엄청나게 아픈 작업이다. 1그램 쯤 되는 도트(일명 비트 혹은 드릴라고도 함)를 들어서 옮기는 데 어깨가 아픈 이해가 안되는 작업!
이번 작품은 75*55cm 짜리, 그리 큰 작품은 아니지만 제공되는 도트의 수가 자그마치 66,000개이다. 물론 깡그리 다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대략 6만 번 정도 붙이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것 마칠 때 즈음이면 내 팔은 거의 미니 포크레인 혹은 로봇팔이 되어 있을 것이다.
소요 시간은 3주로 잡고 있다. 11월 마지막 주에 시작했으니 12월 중순 정도에 끝낼 계획이다.
12월 19일 작품을 완성하고, 각목을 구입해서 캔버스 틀을 짠 후 작품을 타카로 붙들어매어 완성했다.
푸른 색조가 강한, 그래서 약간 차가운 느낌이 나는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 그림 대신 이 그림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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