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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함안 입곡군립공원 단풍

by 리치샘 2024. 11. 25.

마산에서 함안으로 통하는 국도를 따라 거의 함안 가야에 다다를 즈음에 입곡군립공원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이날 우리는 함안 향교에서 출발해서 샛길로 해서 10분 만에
입곡저수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작년 9월에 대학 친구들 모임으로 한 번 들린 적이 있는데 그 동안 없던 다리도 생기고 주차장도 넓직히 자리잡았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집에서 기른 채소며 과일을 파는 마을공동판매장이 있었는데  그건 없어져 버렸다.
약간의 변화를 의아해하며 주차장에서 저수지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로 접어들었는데, 작은 단풍 몇 그루가 초라하게 울긋불긋 색상을 뽐내느라 애를 쓰고 있던 연전의 기억을 완전히 갈아치우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내 기억으로는 약 50미터 정도 단풍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올해 가보니 출렁다리까지 단풍나무 터널이 만들어져 있었다.


창원 근교에는 가족 단위로 나들이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이곳은 서마산에서 차로 1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가족 단위의 유원지다. 놀이배도 있고 어린이 놀이터와 줄타고 건너는 자전거도 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데 아이들도 동행할 수 있을 만큼 거리도 멀지 않다.

 

이곳의 명물인 출렁다리. 이 다리는 생긴 지 제법 오래됐다. 이후에 전국적으로 출렁다리 붐이 일어나 아주 흔하게 되었지만 이 다리 생길 당시는 희소 가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 건너보기도 하던 곳이다. 


저수지 저편에서 줄에 매달린 자전거를 차고 저수지를 건너는 시설. 스릴도 있고 재미있을 것 같다.


예전 다리는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다리 난간에 무지재 색을 입혀놓아서 저수지 양안의 단풍과 썩 잘 어울렸다.

 

사진 속에는 관객이 몇 안되지만 이곳에 앉아서 밤이며 어묵을 사서 먹는 동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저 분의 노래를 즐겼다.


놀이배 타는 맞은 편으로 입곡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카페며 아기자기한 화단과 숲이 조성되어 있다. 인공폭포도 있다.

입곡군립공원은 가족 단위로 와서 한나절 즐기기에 아주 무난한 장소라고 생각된다. 특히 가을 단풍이 제 색을 내는 11월 중순이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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