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일요일, 집에서 TV나 보면서 무료하게 있느니보다는 앞산 산책이 더 나을 것 같아 집을 나선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있으나 점심 무렵까지는 화창한 날씨다.
예와 같이 대흥초등학교 지나 산복도로 변에 주차를 하고 금산사 방향으로 금병산을 오른다.
금산사 앞 체육시설장에 수국이 화사하다.
찔레꽃
금산사 뒷편 과수원 언저리에는 이렇게 왕성한 단풍나무가 산행길을 덮고 있다.
진영 금병산뿐만 아니라 요즘의 산야는 아카시아가 지배하고 있다.
지난 주 몇 그루 아카시아 나무를 보고 아카시아 향이 코끝에 맴도는 정도였는데 이번 주는 상상했던것보다 훨씬 더 많은 아카시아 향을 만난다.
시야에서 꽃이 보이지 않아도 코끝에 맴도는 잔향이 있어 좋다.
기실은 오늘 집을 나서기 전에 아카시아꽃을 따서 효소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비닐봉지 하나 달랑 준비해간 것이 전부인데, 이렇게 아카시아 꽃이 지천으로 달려 있는 줄 알았으면 큰 푸대라도 준비해갔으면 하는 욕심까지 내본다. 일단 경험이 없으니 시작이나 해볼 요량으로 한 봉투 따왔다.
[아카시아꽃 효소 만드는법]
꽃과 설탕을 1 : 1.1정도로 준비한 다음
설탕80%을 가지고 꽃과 골구로 섞은 다음 남은 20%로 맨위를 덥어 줍니다.
설탕양이 적으면 곰팡이가 날수 있으니 1:1보다는약간만 설탕을 더 넣어주세요.
용기에 한가득 담으면 발효가 되면서 끓어 넘칠수 있으니
용기의 70% 정도만 내용물을 담아 잘 밀봉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40~50일 정도 둔 후 꽃잎을 걸러내서
다시 용기에 담아 1년이 지난 다음 차로 드시거나 음식에 넣어서 드세요.
아카시아 효소의 효과는 소염 이뇨작용에 좋다고 합니다
망개 열매
때죽나무 | 참고 페이지
꿀밤나무 잎이 엄청 넓게 펴졌다.
칡능쿨은 작년의 잔재 위에 새순을 튀우고
저 지난 주까지 꽃을 피웠던 탱자는 제법 송골송골 열매를 맺고 있다.
단풍도 꽃이 피나?
금병정 앞에도 아카시아 꽃으로 둘러쳐졌다.
이건 무슨 식물?
마가목? / 구글 검색 참조
씀바귀 | 참고 사이트
금병산 숲속 길은 안온하다. 이 포근한 길에 아카시아 꽃잎이 깔려 꽃길이 되었다.
정병산이 보이는 등성이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 반환점으로 삼는다.
아내의 나무
개딸기
가죽나무 새순
매실
자두
고사목 위에 까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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