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하고 있는데 한국과 중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는데 비해, 유럽과 미국 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는데 유럽과 미국은 그렇지 않는 것 같다.
마스크라는 물건 하나를 두고 이렇게 차이가 생기는 것은 마스크의 효능 유무를 떠나 동서양의 사고방식 차이에 기인한 것 아닌가 한다.
마스크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화회별신굿을 비롯해 오광대, 별산대 등의 가면놀이가 있었고, 그 놀이에는 당연히 가면을 쓴 등장인물들이 있었다.
서양에도 오래 전부터 가면이 있었다. 가면무도회로 대표되는 가면놀이가 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집안의 아들딸이지만 가면무도회에서 주변의 시선을 따돌리고 만나서 사랑을 키우지 않던가?
여기서 잠깐!
동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살펴보자. 일상에서 드러나는 차이점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땅을 파는 도구로 우리나라는 몸의 바깥쪽에서 안으로 끌어당기는 호미를 쓰지만 서양은 몸 바깥쪽으로 던지는 부삽을 쓴다. 낫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몸쪽으로 당기는 낫을 쓰지만 서양의 경우 풀을 바깥으로 베어넘기는 낫을 쓴다.
아이들이 애를 먹이면 우리 부모는 아이를 내쫓는다. 쫓겨난 아이는 어떻게하면 집으로 복귀할 것인가를 궁리해야 한다. 반면에 서양의 부모들은 아이를 다락방에 가두어버린다.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게 해서 답답하도록 만드는데 갖힌 아이는 좁은 다락방에서 탈출을 꿈꾼다. 서양의 동화가 종종 다락방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이름 표기는 성을 앞세우고 이름을 뒤에 놓는다. 반면에 서양은 자신의 이름을 앞에 놓고 성은 뒤에 둔다.
주소도 우리하고는 꺼꾸로다. 우리는 넓은 지역에서 좁은 지역으로 줌인하는 식이라면 서양의 경우는 좁은 지역에서 넓은 지역으로 줌아웃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예는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 감이 오는가?
정리하면 우리는 넓은 데서 좁은 쪽으로 향하고, 서양은 좁은 쪽에서 넓은 쪽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마스크의 의미는 어떻게 다를까? 우리는 마스크를 쓰면 나의 얼굴을 가려서 나를 보호하는 걸로 여긴다. 나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게 하고, 남의 침방울이 나에게 미치지 않도록 하는 용도이다. 민낯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고, 재질이나 색상, 형태를 다양화해서 패션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사양의 경우, 마스크는 나의 신분을 감춘다는 의미는 같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나의 입장이 강조된다. 즉, 가려진 부분말고 뚫려진 부분(눈 부분이 될 것이다)으로만 외부를 본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면 대개 음흉한 짓을 의도하게 된다. 남에게는 노출되지 않고 나는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다본다고 생각한다. 그 이면에는 음흉해지는 측면도 있다. 가면무도회는 성적으로 문란한 면이 있었다고 한다.
젊잖은 서양사람들은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다. 음흉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서양 영화를 보면 마스크를 쓴 사람은 대개 테러범이나 흉악범, 강도 들이다.
코로나 시국에서 사양사람들은 바이러스의 침입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병이 없으면 남에게 옮길 일도 없으니 왜 마스크를 써서 테러범처럼 보이느냐는 식이다.
그래서 그들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도 않을 뿐더러 의료 당국에서 권장한다해도 착용을 주저하는 것이다.
유럽의 코로나 확산세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빠른 것을 보면 마스크가 바이러스 전염을 방지하는 측면이 있긴 있나보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개인 신기록 (0) | 2020.06.14 |
---|---|
시간 붙들기 - 2020년 4월 (0) | 2020.04.17 |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0) | 2020.03.02 |
연도를 나타내는 방법 - 간지와 서기, 단기, 불기와의 관계 (0) | 2019.12.14 |
사람 사는 세상 - 딩고 스토리(감동 영상) (0) | 2019.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