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법수면 악양마을의 둑방길이 오월 양귀비 꽃과 가을의 코스모스로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잘 가꾸어진 길이 밀양 초동 반월리 낙동강변의 연가길이다. 악양보다는 덜 알려져 있고 주변에 찻집, 자전거 대여점 등의 인프라가 아직 갖추어져 있지 않지만 오히려 자연적이라서 더 순수한 면이 없지 않다.
약양의 양귀비가 거의 만개하다시피해서 이곳 반월습지도 그러하지 않을까 짐작하고 지나는 길에 들러봤다. 그러나 아직 이곳은 만개는 커녕 소담스런 꽃봉오리만 달고 있었다.
둑에서 습지로 내려가는 길가에는 바람개비와 함께 외래종인 봄 코스모스가 반겨준다.
금계국(노란 색)
갈퀴나물
페튜니아
내가 젤 예쁘지 하며 고개 내밀고 있는 코스모스
싱그런 밀밭
습지와 둑 사이로 난 길의 양쪽 가장자리에서 먼 쪽에는 양귀비꽃이 가까운 쪽에는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다.
인근의 동네 주민들이 가꾼다고 한다.
사진을 남기라는 배려인 것 같다. 앉을 만한 자리를 정성들여 만들어 놓았다.
드럼 통이나 페인트 통 등을 재활용한 환경친화적인 배려심이 보인다.
강 쪽으로는 갈대, 둑 쪽으로는 으악새(억새)가 자리잡고 있다. 마치 텃새를 부리는 듯한다.
작년까지 둑 위에 주차를 했는데, 둑 아래 쪽에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었다.
다시 둑으로 오르면서 보는 바람개비, 코스모스와 조형물.
5월 15일, 최고 기온 32도, 성급하게 물놀이 나온 사람들이 의외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둑 위에서 본 하남읍 수산리 방면
낙동강, 건너 편은 창원시 동읍
서쪽 방향. 창녕군 부곡면(오른쪽), 창원시 북면(왼쪽)
밀양시 초동면 반월리 들녘
연가길로 들어오는 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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