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에 제안했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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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발전을 위한 제언
1. 발상의 배경
가. 선진국의 국가 인적 자원 정책 혹은 전통
- 영국, 독일 등 구미의 선진국에서는 대졸 인적 자원이 동년배의 25% 정도를 상한선으로 잡고 있음.
- 영국인이 영국의 대학을 진학할 경우 등록금이 거의 없음 - (이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키워는 것이므로.
- 초등학교부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인적 관리 - 진로 지도 방법의 정책화, 정착화
- 인력 및 국가, 개인 예산 낭비를 막음(오랜 세월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정착됨)
- 스위스 대학 진학률 18%, 한국 82%를 행복지수와 연결시켰을 때 결코 등비례하지 않음.
- 일본의 경우 정보고, 인터넷고 등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학교가 있기는 하나 소수이고 농공상업계 고등학교가 교명 변경없이 존속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졸업과 동시에 공급해주는 산학협력체제가 잘 갖추어져 있음.
- 우리 나라도 향후 선진국 형태로 변할 것임.
나. 우리나라의 최근 10여년 간 변화 상황
- 학력 인플레이션 심화
-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 선호 팽배
- 대학 진학의 목적 ① 좋은 회사 취업 혹은 고상한 일자리 ② 학부모의 욕심 ③ 학벌 ④ 친구가 가므로(개인적 자존심) : 이러한 일반적인 이유가 설득력을 모두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음.
- 대학의 근본 존재 이유는 ‘학문’임을 깨달아가고 있음
다. 학력에 대한 반성
- 고학력 인플레로 인해 대졸자가 학벌에 어울리지 않는 직업을 가지는 일이 일반화되고 있음. 대학에 대한 회의감 팽배.
- 포기 수당(대학진학 포기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 개인당 약 2억원 이상으로 추정)에 대한 인식이 생기고 있음.
- 평생을 통해 번 돈(생애 임금이라고도 함)이 학력과 무관하게 되어 가고 있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졸자의 임금이 이하 학력자보다 높았음.
라.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
- 전 세계 역사를 통해서 봐도 완전무결의 평등사회(똑같은 조건 하의 노동, 똑 같은 임금을 주는 경우)는 없음. 유토피아일 뿐.
- 능력에 따른 차등은 차등이 아님 ◅ 진정한 의미의 평등.
- 모두가 1등이 되려는 노력은 해야 하지만 어떤 경우든 등위는 매겨지게 되어 있음.
- 빈부의 격차는 선진국일수록 더 심함.
2. 최근 본교의 상황
가. 정체성의 혼란
- 인적 자원이 열악하고,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계 흉내를 내는데 노력 - 노력에 비해 결과는 미진.
- 일반계와 전문계를 조합시킨 종고 형태로 개편하려는 의도는 교사 상호간의 위화감을 팽배시킴.
- 전문계 교사의 사기 저하, 일반 과목 교사의 낭패감(이루어내기 힘든 성과에 대한 부담)
- 남녀공학으로의 개편 건의 - 개인적인 견해를 잣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음.
- 교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밀어붙여 생긴 변화(실습실 개편, 교육과정 개편 등)에 따라 전문계 교사의 의욕 상실
- 최근 10여 년 이상 전문계 고교에 관리자는 비전문적인 일반계 출신 - 마인드 부족, 정책 수립 및 기획력, 이해력 부족.
- 일반계로의 전환 내지 종고로의 개편에 따른 학교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인근의 학교가 했던 것보다 배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나. 전문계는 전문계 다워야
- 학교의 경쟁력은 진학률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음.
- 학생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고, 건전한 인격을 갖출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학교의 근본 존재 이유
- 학력 수준이 낮은 이유는 학업 성취 능력이 태생적으로 낮아서 그렇다기보다는, 가정 경제적 환경과 정규 과목이 아닌 다른 분야에 학업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요인 우선 고려.
- 전문계는 이러한 개개인의 학업 외 숨은 능력을 키워주는 일을 해야 필요가 있음.
3. 제언
가. 전문계 유지
- 전문계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학교 운영 방안 수립
- 마이스터고로의 전환 모색
-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과정 개편
- 취업을 위한 산업체와의 인력 공급 계약(실질적인 산학협력 관계 형성)
나. 남녀공학 추진
- 남녀공학은 시대적 추세
- 남녀 학생 비율에 따른 부담 감소
- 시내 남학생의 타 시군 전출 방지
다. 학급 감축
- 교사의 자연스런 퇴임을 이용한 점진적 학급 감축
- 잉여 교실의 특별실화(시설 부족 문제 해결)
라. 평생 교육 여건 조성
- 사회인 교육의 활성화
- 직업 재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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