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더랜드 시티에 있는 세인트 안소니 여학교(Saint Anthony Girl's Academy)의 수학 교사인 크리스 멀킨(Chris Malkin) 선생님이 학교를 두 번 다녀갔다.
7월 7일에는 나의 수업을 참관하였다. ICT수업을 보고 싶다해서 내 수업을 보여준 것이다.
시험도 끝나고 해서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 그리기를 했다.
그 전 차시에는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의 도구들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태극기 그리기를 했다.
아래 그림은 그 때 그린 것이다.
유니언 잭은 태극기처럼 태극의 크기, 괘의 크기, 태극과의 거리 등 구체적인 수치가 없어 그냥 대강 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우리 실습실의 중앙 통제 시스템에 적잖게 놀라는 눈치였다. 아이들 컴퓨터의 화면을 끌어오고, 파일을 뿌리고 거두어들이며,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기능을 신기해 했다.
우리 학생들에게 유니언 잭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7월 14일에는 아리내샘(도서관)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문화 차이란 주제로 특별 수업을 했다. 아래 사진들은 이 수업 장면들이다.(이하 사진은 밀성제일고 신원호 선생님이 촬영한 동영상 중에서 캡쳐한 것임)
크리스 멀킨 선생님은 밀성고등학교 박상현 선생의 교환 교사 프로그램 짝인 셈이다. 박 선생은 이미 1월에 영국에 다녀왔다고 한다. 멀티미디어연구회를 통해 꾸준히 영어 회화 공부를 한 덕분인지 영어 울렁증을 날씬하게 극복한 것 같아 괜히 내가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자기네 나라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원어민 교사로 와 있었던 패트릭 힐데브란트(https://www.facebook.com/patrick.hilderbrand.1)와 3년 정도 함께 어울린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영국과 한국의 문화적 데이터를 O.X 퀴즈 형식으로 제시하고 답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왕실에 대한 소개.
다양한 장르의 영국 팝 6곡을 들려주고 느낌을 적어보게 하고 있다.
예정된 시간을 많이 넘긴 수업이었다. 아이들의 호응도도 좋았다.
많이 접해보지 못한 영국식 발음 때문에 나도 꽤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통역하고 해설 해주어야 했다.
10여년 간 알콥(ALCoB) 활동을 통해 해외 교류를 하면서 갖게된 자신감이 이번 멀킨 선생의 방문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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