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는 말 그대로 앉아서도 보이고 서서도 보이는 특이한 봉우리가 있다. 시루봉이다.
첫눈에 보면 꼭 젖꼭지 같이 생겼다. 가서보면 조각난 채 웅쳐져 있는 거대한 바위이다. 이 봉우리 아랫쪽에는 '해병혼'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경화동 쪽에서의 해돋이는 11월 초순이 아니면 시루봉을 비켜서 올라온다.
아침 경화역공원에 산책을 갔다가 오는 길에 정확하게 시루봉 뒤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