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출사하는 날, 새벽 3시에 집결해서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망설이다 포기하고 대신 나를 보채서 간 곳, 그곳은 새해 첫 날 새해를 보자고 갔던 동선새바지.
오전 6시에 나섰지만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다. 해 뜨는 방향도 겨울과는 다르다. 겨울에는 다대포 끝자락보다 오른쪽이었는데, 지금 8월 초순은 부산 송도, 영도 방향이다.
동선항은 분주했다. 밤새 캠핑한 사람들과 그들이 타고 온 차들, 어구를 손질하는 주민들, 배 밑바닥의 따개비를 씻어내는 사람 그리고 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