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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영상

불모산 노을전망대

by 리치샘 2024. 1. 17.

불모산 저녁 노을을 보러 차를 이용해 정상 부근까지 갔다. 정상에는 방송국과 통신회사 송신탑이 있어서 길은 괜찮은 편이다. 해발 801미터로 인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불모산이란 이름에 대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세종실록(世宗實錄)』(1454)에 부을무산(夫乙無山),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1469)에는 취무산(吹無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불모산(佛母山)이란 명칭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 나온다.
『창원도호부권역 지명연구』(민긍기, 2000)에 따르면, 부을무산의 ‘부을’은 서쪽을 뜻하는 ‘불’, ‘무’는 산을 뜻하는 ‘뫼’의 변이 형태 ‘무’를 나타낸 것이라 한다. 취무산의 ‘취’(吹) 또한 부을무산의 ‘부을’과 마찬가지로 서쪽을 뜻하는 ‘불’을, ‘무’ 또한 부을무산의 ‘무’와 마찬가지로 산을 뜻하는 ‘뫼’의 변이 형태 ‘무’를 표기한 것이라 하였다. 불모산의 ‘불’ 또한 취무산의 ‘취’(吹)나 부을무산의 ‘부을’과 마찬가지로 서쪽을 뜻하는 ‘불’을, ‘모’는 부을무산이나 취무산의 ‘무’와 마찬가지로 산을 뜻하는 ‘뫼’의 변이 형태 ‘모’를 표기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불모산은 ‘서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이 있으며, 김해 지역 서쪽에 있는 산으로서 김해 지역 사람들의 방위 인식이 반영되어 그와 같이 명명되었을 것이라 하였다.  
허왕후가 일곱 아들을 부처로 만들었다 하여 허왕후를 불모 스님이라고도 불렀고, 일곱 아들이 부처가 된 산이므로 사람들이 불모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창원시사』(1988)에 인용된 내용은 민간 어원적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송신소 출입문 앞에 대여섯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 멋진 소나무가 도도히 서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부산항신항과 천자봉, 시루봉, 억산을 굽어볼 수 있다.

송신소 출입문을 지나서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노을전망대가 나온다. 2024년 1월 14일, 데크 공사 중가 한창이었다. 완공이 되면 전망하기가 한결 수월할 것으로 생각된다. 
노을전망대에서는 진해항과 진해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안민고개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병풍처럼 발 언저리에 펼쳐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근처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그런지 바람이 순간적으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거셌다.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여 바람을 막아주는 언덕 뒤로 몸을 숨겼다가 잠시잠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바람 때문에 노
을까지 찍을 엄두를 못내고 서둘러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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