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진해루에 바람을 쐬러 나갔다. 오랜만에 보는 진해루 앞 바다와 진해항과 속천항의 야경이 0도 언저리의 겨울 바람만큼 상큼했다.
진해루 앞의 바다와 인접한 산책길은 밤이면 아기자기한 조명들이 있다. 이 빛들을 제대로 즐기려면 걸음걸이의 속도를 최대한 낮추어야 한다.
요즘 폰카는 삼각대 없이 손에 들고도 웬만한 야경을 큰 흔들림없이 담아낸다. 조리개의 한계를 감광도로 만회하는 것 같다. 전자 제품의 위력이다. 고 감광도로 찍힌 사진은 폰의 액정으로는 그냥 잘 찍힌 것처럼 보이지만 컴퓨터에 넣어서 조금만 확대해보면 그 실체가 드러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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