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력 최고의 식물로 아레카 야자가 첫째로 꼽힌다. 나사(NASA)에서 인정했다고 한다.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로 알려져 있다.
반양지와 물을 좋아하고 퉁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잘 자란다고 한다.
진해로 이사를 오면서 기념으로 동읍의 원예조합에서 제법 돈을 들여서 샀다. 키가 큰 화분에 흙도 덤뿍 넣어서 낑낑거리면서 옮겨왔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잎끝이 마르고, 새순이 나오다가 죽기를 거듭하더니 급기야는 큰 줄기까지 죽는 사태가 벌어졌다. 처음 집에 왔을 때는 아래 사진보다 훨씬 풍성했었다. 지금은 큰 줄기가 4개 남았지만 원래는 10개 정도였었다.
원인은 흙의 양이었다.
상점에서 작업하시는 분이 아레카 야자를 화분의 절반 정도의 깊이에 심고, 부양토를 넣은 다음 마사토를 덤뿍 얹어주었다. 줄기의 중간 이상을 덮은 마사토가 문제였다.
화분 끝까지 담겨 있던 마사토를 꺼집어냈다. 줄기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부분까지 말이다.
마사토를 덜어내고 창가로 위치를 옮겼다.
그리고 매일 아침 분부기로 물을 주었다.
일 주일에 한 번 정도는 관수를 해주었다.
수돗물속의 염분으로 인한 염해로 잎 끝이 마르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물은 양동이에 받아서 하루 이상 두었다가 주었다.
더 이상 의문의 줄기 죽음은 없었다. 그리고 새 순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옮기고 난 뒤 한동안은 매일 분무만 해주다가 최근에 관수를 시작하고 난 뒤부터는 더더욱 왕성하게 새 순이 돋아나고, 자라고, 잎을 펼쳐내고 있다.
방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아레카 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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