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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무료 나눔

by 리치샘 2021. 4. 18.

이사를 하면서 많은 물건들을 버리고 처분했다. '당근마켓'이라는 앱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전에는 버렸다. 폐기물 처리비를 물어가면서 버렸다. 그러다가 내가 쓸모가 없어서 버리는 것이 남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당근마켓'에 유료 혹은 무료로 올리기 시작했다.


화분부터 처분했다.
이사갈 집이 베란다가 없는 확장형이라 화분을 거의 대부분 가져갈 수 없었다. 특히 아래 사진의 단풍이 심어져 있던 대형 화분은 골칫거리였다.

버리려니까 무게며 도기로 된 화분이며 흙 처리 등이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당근마켓에 무료나눔으로 내놓기로 했다.

올리자마자 삽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위의 사진들은 당근마켓에 올리려고 찍은 사진들이고, 이 화분들 외에 더 많은 화분들을 가지러 온 분이 더 가져갔다. 그 후에도 또 한 번 대여섯 개의 화분을 무료 나누어주었다.

아래 물건들은 모두 무료 나눔으로 새 주인을 찾아간 것들이다. 

쓰레기 처리했더라면 몇 만원은 들었을 법하였는데 나로서는 쓰레기 처리비 줄이고, 가져간 분들에게는 비록 중고지만 물건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었을 테니까 이것이야 말고 윈윈(Win-Win)이 아닐까 한다. 

 

무료로 주기에는 아까운 물건들은 스스로 마음의 위로를 얻기 위해 헐값을 매겨 내놓았다.

아래 물건들은 헐값에 매매가 된 물건들이다.

이사는 힘든 일이긴 하지만 생활의 환골탈태라는 의미에서는 의의가 분명히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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