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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27년 만에 다녀온 수학여행(1)

by 리치샘 2016. 5. 18.

1989년 밀양의 밀성고등학교에서 재직할 때 당시 나는 2학년 담임을 했다.
아이들과 함께 당시의 수학여행 필수 코스인 설악산으로 갔었다.
반의 학생이 다친 기억이 있고 그외 더 세세한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

1990년에 3학년 담임을 하고 그 뒤로는 컴퓨터 관련 업무에 나는 자의반타의반 얽매이게 되어버렸고 담임과도 인연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로부터 27년이 흐른 2016년 드디어 수학여행을 간다.
담임으로서가 아니고, 사진사, 
원로교사로서 간다.

그러고보니 내 교직 인생은 남다른 데가 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거의 대부분의 경력을 담임으로 채운다.
나이가 들면 업부 부장으로 나머지 경력을 채운다. 
나의 경우는 컴퓨터와의 인연이 남보다 이른 시기에 닿아 교육정보부장이라는 직책만 20년 가까이 했고, 나머지는 
이런저런 부장으로 채웠다.
수학여행과 거리가 멀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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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 8시 교문 앞을 출발한 차는 선산 휴게소에 잠깐 쉬고 여주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 달리다가 덕평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을 겸 쉰다

덕평휴게소는 우리 나라에서 제일 크고 제일 시설이 잘되어 있는 휴게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이 죄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는 듯 북적댄다.


한남대교를 건너 서울의 정중앙으로 진입, 창경궁에 도착했다.
그 앞에 서울대학교 병원이 있다. 여기서부터 유명 대학들이 줄이어 있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그 옆으로 고려대학교, 좀더 동쪽으로 가면 경희대, 한국외대 등등.


수학여행 덕분에 안가본 곳에 가본다. 그 중 하나가 창경궁이다.
궁궐 관람은 여유가 필요하다. 수목이 자 가꾸어져 있고, 잘 지어진 건물이 있으며, 그 속에 역사가 있기 때문에 찬찬히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관람에 주어진 1시간 남짓은 결국 주마간산이 되고 만다.

창경궁 전경


왕의 자리






창경궁 안에 야트막한 언덕이 있어 올라가 봤다.



사진 클릭! 구글지도에서 입체로 보기


하늘을 보던 곳, 관천대.



예전에 일제가 이곳 주변으로 동물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임금의 거처에 동물원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다.



수학여행 덕분에 내 생에 처음 와본 곳 또 하나 롯데월드. 
아이들은 이런 곳이 가장 기억이 남을 듯하다.

배경으로 한국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건물 벽에 태극기와 함께 '대한민국 만세!'라고 새겨져 있다.


실내 시설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숙소인 포천에 있는 베어스타운에 밤늦게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