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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산행

진영 - 수산 - 진영

by 리치샘 2016. 4. 30.

자전거 타기 좋은 날,
지난 주 주남저수지에 이어 이번에는 진영에서 출발해서 수산을 갔다오는 코스다.

경로는 대략 다음과 같다. 

집에서 주천강을 따라서 유등리로 가서는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로 올라서서 수산까지 갔다.
다시 돌아서 종주길로 들어섰다가 북부리에서 우암 들판을 가로질러 집으로 오는 코스.


램블러에서 보기
http://www.ramblr.com/web/mymap/trip/73706/346899/


용등마을 뒷산. 용등마을은 수박이 많이 나는 마을인데,
이곳에 백로들이 모여들어 앞의 대나무마져 머리를 하얗게 만들어놓곤 했는데
지금은 백로가 이전만큼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진영의 스카이라인.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서서 무슨 미래도시 같다.


감자밭이다. 예전 4대강 사업 이전 낙동강 둔치에는 감자밭이 지천이었는데
들판 한 조각에서 감자밭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놈들은 씨를 받기 위해 길렀나보다.


유등마을 앞 들판 쪽에 재실같은 한옥이 보여 들러봤다. 

일단 첫인상은 고이 보존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


입구 문부터 건축 양식이 특이하다.
두 개의 현판 사이에 마루층이 얹혔다.

대문 안쪽으로 저산서원(楮山書院)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는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이 서원을 소개하고 있다.

저산서원은 1577년(선조 16)에 창건되었다가, 고종 6년(1869)에 철폐되었던 것을 1904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사당에는 문극겸(文克謙)을 중심으로 하여 문익점(文益漸), 문찬(文贊), 유지강(柳之綱), 유지기(柳之紀) 등이 모셔져 있다.
<출처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where_main_search.jsp?cid=1960022&out_service=Y>

그런데 이 소개는 전북 김제시에 있는 동명의 저산서원에 관한 내용으로 보인다.
<참고 : 한국의 서원 통합 보존관리단 페이지>

이곳 저산서원에 관한 정보는 다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m.blog.daum.net/kjsq2/8074070

이 글에서는 문극겸, 문익점 혹은 유지강 등 문씨 유씨 사당이 아니라 김해김씨 문중 소유라고 하고 사진도 첨부되어 있으니 위의 관광공사 설명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서원 건물을 돌아서 뒷간으로 가다보니 귀퉁이와 뒷간의 실내 배치가 예사롭지 않다.
모퉁이는 방이 없이 트였고, 뒷간에도 마루청이 있다. 



마루청이 앞과 양옆으로 해서 뒤쪽으로 이어져 있다.


서원 건물 뒤로 홍인당이란 건물이 있다.


서원 건물에서 본 마당과 대문


마당 동서쪽으로 각 한 채 씩의 건물이 마주보고 있다.


관리를 하지 않은 지 오랜된 모양이다. 창호가 찢어지고 마루에 먼지가 뽀얗게 앉았다.


저산서원 360도 파노라마 사진 보기


낙동강 종주길을 따라 서원사를 넘어간다. 서원사 옆으로 꼭대기로 난 길이 있어 가봤다.
거기에는 농사 짓는 사람이 기거하는 듯, 개집도 보이고 해서 더는 올라가 보지 않았다.


서원사에서 심어놓은 듯. 돼지감자다.


서원사를 넘어서 북부리 쪽으로 난 지그재그 길을 따라 내려간다.
오목거울을 이용해서 셀카를 찍어봤는데 겨냥이 잘못되었다.


사진의 오른쪽 끝에 보이는 야산 아래에 유청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동부와 북부로 나뉜다.


유등과 유청 사이 낙동강 둔치에 높이 3-4미터 정도되는 바위 위에
이렇게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이 전망대에 올라서면 제법 사방이 훤히 틘다.


저 앞에 보이는 지그재그 길이 지나온 서원사 있는 길이다.


밀양 수산이 빤히 보인다.

360도 파노라마 사진 보기


전망대에서 찍은 동영상


전망대를 지나 둔치 위로 난 길을 따라서 수산 쪽으로 향한다.
왜가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보다는 경계 태세가 맞지 싶다.


여름이 다되어 가는데 더러는 지난 가을과 겨울의 모습을 한 식물들도 있다.




대산 야구장이 보인다.


밀양의 영봉인 종남산. 줌 렌즈로 한껏 당겨봤으나 연무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수산 체육공원


수산대교를 지나면서 진영을 담아봤다.


유등 들판에서 본 진영(사진 클릭!)


유등 들판에서 본 대산면 소재지. 저 아파트가 이 주변에서 가술 동네를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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