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드림로드를 찾았다.
2월의 마지막 토요일, 바깥 기온이 최고 12도로 예고되어 있어 봄맞이를 겸할 생각이다.
드림로드 구간 중 가보지 않았던 자은동 뒷편 천룡사에서 안민고개까지의 구간을 왕복한다.
램블러로 보기
http://www.ramblr.com/web/mymap/trip/73706/293694/
천룡사 입구에서 안민고개 쪽으로 들어선다. 길가에는 지압길을 만들어두었다.
신발을 벗고 가야하나? 그러기에는 아직은 땅이 차갑다.
오던 길을 되돌아 본다.
천룡사 쪽은 편백나무가 우거져 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진해의 편백나무 숲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다.
창원 진해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나처럼 가끔 이곳에 오는 이들에게도 그렇다.
단지 자원이 많이 풍족해진만큼 잘 활용하는 방안을 더 궁리했으면 한다.
봄을 알려주는 듯 매화꽃이 피었다.
꽃 송이 하나하나가 참 예쁘다.
남천, 이놈은 보는 이를 야릇하게 유혹한다.
대나무 숲도 나온다.
맑은 공기 속에서만 자란다는 대나무인데, 이곳 진해만큼 공기가 맑은 도시도 없어보인다.
자은동 일대가 대규모로 택지로 개발되고 있다.
벌써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고, 공사중인 아파트도 많다.
이곳의 전선이 여기서 지하로 들어가는 모양이다.
매화꽃을 배경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따뜻해보인다.
]겨우내 낙엽을 떨어뜨린 나무들. 이들도 얼마 안있으면 새 잎을 달 것이다.
석동 정수장 쪽에서 올라는 오는 길을 만난다. 다음에는 이 길로 올라와봐야겠다.
창원 진해구 석동 인근.
이 일대는 쌍전벽해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안민고개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길과 그 가장자리에 설치해놓은 데크길을 만난다.
오늘 행보는 여기서 반환점을 돈다.
지나왔던 길의 이름이 천자봉 해오름길이다.
우리가 행보를 시작했던 지점은 해오름길의 중간 지점인 셈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중국 장가계 갈 요량으로 샀던 신발이 내 발에 빈틈없이 맞아서
발가락 끝이 슬슬 힘들어하기 시작한다.
웅산 줄기가 보인다. 저 멀리 하늘 맞닿은 곳으로 불모산이 보인다.
진해의 신시가지인 경화동, 석동, 자은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출발했던 청룡사 앞에까지 다시 왔다.
화장실 이정표가 있는데, 안민고개 방향으로는 900m, 천자봉 방향으로는 500m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실제 천자봉 방향으로는 50m다. 급한 사람에게는 매우 난감한 이정표가 아닐 수 없다.
화장실 인근 계속, 이곳에는 사방 사업이 깔끔하게 되어 있다.
계곡 사이로 보이는 진해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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