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만들기] 제15강 동영상 제작과 관련한 소견

제15강 동영상 제작과 관련한 소견

1. 방송국 흉내를 내서는 안된다.

수천 내지 수 억대의 영상 촬영 및 편집 장비를 다량 보유하고 많은 전문 인력이 맡은 분야에서 기획 및 제작 과정에 참여해 영상물을 만들어내는 방송국이나 영상제작 전문업체를 개인이나 학교에서 흉내내려고 해서는 안된다.

천 만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되는 학교 인터넷 방송 시설에서 방송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생각 자체가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고작해서 1-2대의 카메라에 편집용 컴퓨터 1대 정도의 시설이라면 그에 걸맞은 작품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면 되는 것이다.

2. 고가의 장비라고 해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고가의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저가형에 비하면 뛰어난 기능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편집 장비 역시 고가품은 그만큼 사용자를 편하게 해준다.

그러나 고가의 장비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흥미를 가지고 시청하고 있는 VJ 들의 작품은 1대의 카메라와 1대의 PC로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문제는 얼마만큼의 주제 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충실히 표현해내어서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는냐는 것이다.
이것이 영상 제작에 있어 처음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3. 비디오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비디오 장르의 내용이 전문화, 세분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란한 영상 예술미를 자랑하는 뮤직 비디오, 영상 다큐멘터리 등은 학교 인터넷 방송 담담자를 유혹하지만 그것은 전문화 세분화된 한 영역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디오나 사진은 사실성(Reality)에서 출발한 것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담아내는 것이 본질이라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환상적이고 다이나믹한 3D 그래픽이 인트로로 제시되는 첫화면 제작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든지,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이나 기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영상 및 전환 효과에 집착한다면 본질에서 벗어나는 셈이 되는 것이다.

4. 편집 소프트웨어의 선택

비디오 편집용 소프트웨어는 현재 여러 가지가 나와 있다. 고급 사용자용에서부터 입문자용까지 다양한 툴들이 있다.

다른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이지만 입문자는 입문자용 혹은 중급자용을, 어느 정도 편집 경험이 있고 보다 고급스런 기능을 요구한다면 중고급사용자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입문자가 주위의 이야기에 끌려 영상의 편집 기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전문가용 고급 프로그램으로 영상 편집에 입문하려면 십중팔구는 중도에서 포기하고 만다.
그것은 비디오 영상물이 워드나 스프레드시트처럼 한 가지 분야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워드, 그래픽, 음악 등 말 그대로 멀티미디어적인 요소들을 다루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며,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용 프로그램일수록 엄청나게 많고 복잡한 기능들이 있어 그것을 단번에 소화해내는데는 무리가 따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편집 소프트웨어를 기능을 중심으로 분류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 입문자용 / 중급사용자용
피나클 스튜디오 DV(Pinnacle Studio DV),  유리드 비디오 스튜디오(Ulead Video Studio), MGI 비디오 웨이브(Video Wave), 마이크로소프트 무비 메이커 II(Movie Maker-XP 전용), 정직한 기술 - HT 비디오 에디터(Video Editor)

▷ 중급사용자용 / 고급사용자용
어도비 프리미어(Adobe Premiere), 피나클 에디션(Pinnacle Edition), 아비드 엑스프레스(Avid XPress), 유리드 미디어 스튜디오(Ulead Media Studio), 소니 베가스 비디오(SONY Vegas Video)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