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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 5월 초

by 리치샘 2015. 5. 7.

진영의 가로수는 이팝나무가 많다. 오월 초순은 이팝나무 꽃이 피는 시기다.


전교생이 극기 체력단련 활동을 한답시고 밀양 아리랑길 걷기에 나섰다. 오늘 걸을 길은 3코스, 총 5.6km.
거리는 고만고만한데 문제는 산봉우리 두 개(일자봉과 추화산)를 오르내린다는 사실.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무리라는 의견들이었지만, 주최측은 그대로 강행. 결국 예정대로 진행하지는 못했다.  



용두목을 지나 일자봉 봉우리 가파른 길을 오르기 직전에 있는 정자에서 본 용활동 방향 파노라마.


새로 맞춘 안경을 끼고 셀카. 렌즈가 변색을 하는건데 햇빛이 모자창이나 그늘에 가려지면 변색 정도가 미미하다. 
같은 이치로 차를 몰고 갈 때는 선글라스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다리 아래로 징검다리가 놓여있다. 저 다리를 언젠가는 한번 건너 보리라.


일본제국주의 통치 이전에 일본인이 지었다는 용두보. 꽤나 역사가 오래되었다.   


이 보에 가두어진 물은 용두목 아래로 터널을 통해 흘러 가곡동을 지나 다시 밀양강 하천 바닥 아래를 통과해서 양림간에서 솟구친다고 한다.
당시로서는 대역사임에 틀림이 없다.


가곡동으로 흘러가는 물 터널 입구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월요일인 4일 학교장 재량 휴업일 포함해서 연속 4일간의 휴일.
3일, 봉하마을 쪽 탐방을 나섰다. 봉화산 정토원 쪽에서 올라가본 사자바위, 그 정상에서 봉하마을을 내려다본 모습.


호미 든 관음보살상. 여기 봉화산 정토원 뿐만 아니라 봉사마을 뒷산 정상에도 세워져 있는 모양이다.



5월 3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모판을 만들기로 동생과 약속한 날. 모판은 전날 거제 동생과 밀양 동생, 그리고 대구 동생들이 모여서 끝내버렸다. 오늘의 일거리는 복분자와 체리 돌보기다.

복분자는 가지가 땅 쪽으로 늘어져 저 지난 주에 아내와 함께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지주대를 박고 비닐 노끈을 이리저리 칭칭 쳐놓았다.
동생 말로는 이렇게 하는 게 아니란다.  


이렇게 해야 한단다.


작년에 심은 체리는 제법 번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올해 심은 묘목은 열 그루 정도가 아예 싹이 나질 않았다. 묘목장에서 더 얻어와 교체했다. 접 붙인 부분에서는 싹이 나지 않았지만 원 뿌리는 살아있어 내년에 접을 붙여볼 요량으로 다시 심어놓았다.
전지한 줄기를 심어놓은 것은 거의 살아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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