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터널에서 진해루 쪽으로 들어서면 길 왼쪽으로 단층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의 행정동 이름은 이동이다.
이동이란 동명은 호구총수에 이동리(泥洞里)로 나오는 고유명이며 진해만과 연접하여 진흙땅이 많은 동네여서 이름 하였다는 민간 어원설이 있다. 마을이 형성된 시기는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한산대 체력단련장과 인접해 있기도 하다. 진해루에서 한산대 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왼쪽편으로 작은 숲이 보인다. 이곳이 이동 레포츠공원이다. 전체 공원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게이트볼장과 테니스장, 풋살 경기장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그리고 4월 말이 되면 이팝나무가 화려하고 풍성한 흰색의 꽃을 활짝 피워 공원을 거니는 재미를 더해준다.
체육시설을 가운데 두고 가장자리로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햇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고, 지압길과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진해루에서 바다 바람을 쐬고 이곳으로 와서 숲의 향을 맡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