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동우회를 통해 해외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사진 정리하기가 예사일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여러 기종의 카메라로 찍어서 공유된 사진은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희미해지게 되면 장소와 시간 등이 뒤죽박죽이 되어 정리하기가 아주 어려워지게 된다. 게다가 파일 이름이 기종마다 다르고, 파일 이름 부여 방법이 비슷한 경우는 중복이 되어 본의 아니게 아까운 사진을 날려버리는 일도 있을 수 있다. 또한 특정 클라우드를 거치면 원본 파일 이름이 바뀌어버리게 되어 오프라인으로 저장된 파일과 섞이게 되면 같은 사진을 골라내어 솎아내는 일도 여간 번거롭지 않다.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공유하는 요령부터 살펴보자.
카카오톡으로 보내지 말고 메시지로 전송하자.
일반적으로 일행끼리 가장 많이 사진을 공유하는 경로는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편리하긴 하지만 사진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단체 사진의 경우는 인물들이 많을 경우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해상도가 떨어져버린다. 그것은 카카오톡 서버가 용량을 감당해내기 위해 사용자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카카오로 전송하면 용량을 줄이기 위해 해상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본의 해상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반 메시지 전송 즉 문자보내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클라우드 설정에서 압축을 하지 않은 고용량의 파일을 그대로 전송하도록 설정해주어야 한다. 물론 이 방법을 이용하려면 해외에서는 데이터 요금이 걱정이 되고, 와이파이가 된다해도 속도가 우리나라만큼 되질 않아 답답할 것이다.
잘 나온 사진만을 남기고 나머지 사진들은 삭제하는 식으로 1차적인 정리를 한 후 귀국한 뒤 문자 전송을 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렇게 했다고 해도 여러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을 한군데 모으다보면 뒤죽박죽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날짜와 시간 순으로 정리하는 요령
지금부터 PC에서 날짜와 시간 순으로 여행 사진들을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날짜를 알 수 있는 사진들은 날짜별로 폴더를 만들어 그곳에 저장한다. 날짜를 알 수 없는 파일들은 따로 한 상위 폴더에 모아둔다.
2) 모으는 과정에서 파일 이름이 중복되는 경우는 덮어쓰기를 하지 말고 이름 변경을 해서 저장한다.
3) 같은 파일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파일 [정렬 기준 > 크기] 기능을 이용하여 정렬한 후 크기가 똑같은 파일을 가려내면 된다.
4) 파일 이름을 일관성 있게 통일하자.
어떤 기종은 파일 이름 생성을 IMG+일련번호, 또 어떤 기종은 DSC+일련번호로 한다. 이런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하는 기종도 있다. 같은 날짜의 파일들은 모두 선택한 후 [이름 바꾸기]를 실행, '년도+날짜' 형식으로 입력해주면 선택한 모든 파일이 연도+날짜 다음에 괄호로 씌워진 일련번호가 붙는 식으로 변경되게 된다.
5) 파일 이름이나 기억력 등으로 찍은 날짜를 알 수 없는 사진들은 파일 [속성] 메뉴를 실행한 후 [자세히]를 클릭해보면 찍은 날짜가 보일 것이다. 이를 토대로 파일 이름을 변경해준다. 포토스케이프와 같은 그림파일 관리 앱을 사용하면 일일이 속성 메뉴를 불러낼 필요없이 팝업 창으로 속성 메뉴를 실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6) 위와 같은 방법도 몇 년이 지나버리면 정리하기 쉽지 않다. 기억력이 가장 유용한 정리 도구인만큼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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