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던가? 관심과 사랑이 식물을 키운다는 것인데, 농사 짓는 재주도 없고 관심도 별로인 나에게 과수들은 호응을 잘 해주지 않는 듯하다. 묘목을 사다 심은 지 길게는 6년, 짧게는 2년을 채웠는데 열매가 영 시원찮다.현재 상태는 더문더문 열매를 맺고 있긴 한데 영글어서 따먹을 수 있을 지는 자신하지 못하겠다.
5월 29일 짬을 내서 지난해 바람에 기울어진 채 방치해 놓았던 나무들 중 11그루에 지주목을 세웠다. 진작에 세워주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1년 넘게 바람에 흔들리며 얼마나 힘들어했으며, 얼마나 주인에게 욕을 해댔을까!
열매가 완전히 익기 전에 떨어져버린다든지 과일을 즐기는 조류들의 먹이가 되어버리는 데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겠다. 농약 치기와 과일 감싸기를 포함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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