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붙잡어 두고픈 마음에 자질구레한 몇 가지를 남겨 본다.
7월초부터 무려 두 달 가까이 DNA 주사니 근육재생주사니 하면서 팔뚝을 360도 돌아가며 여러 수십 대 맞은 근육통은 끝내 낫지 았았다. 오진에다가 대충 조제한 약이었으니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른 의원에 가서 주사 한 대 맞고 거의 완쾌 단계!
이번 미얀마 여행에서 가장 큰 사건은 벌떼에게 습격 당한 일이다. 어림잡아 한 50방 정도는 쏘인 것 같다. 애웅애웅하는 엠블런스를 타고 병원에 실려간 것도 난생 처음이다.
봉침을 제대로 맞아서인지 이후에 체질이 좀 변한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다.
우베인 다리를 건너다가 '너와 나의 코미스'라는 한글 글귀를 보고 말문을 틔운 미얀마 아가씨들.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제법 있는 것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 봉지 커피만큼 가성비가 높은 것이 있을까 싶다. 올 여름은 음료수나 맥주 대신 이 놈으로 떼우고 넘어간다.
폰만 켜면 나오도록 해놓은 귀요미 손녀. 어느새 백일이 되었다.
액자가 작품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지난 겨울 미얀마 선생님들이 준 환갑 기념 선물을 반 년만에 표구해서 벽에 걸었다.
나뭇잎이 하도 무성해서 떨어져 있던 씨앗을 몇 개 주워와서 심었더니 싹이 났다. 그 사이 그 내막을 잊어버리고 잡초인 줄 알고 하나는 빼버렸다.
핀우린 골프클럽 스코어 카드.
며칠전 핀우린 골프장 캐디가 알려온 가격표. 무려 50%가 올랐다. 그 곳에 부동산 투기 조짐이 있다더니 골프 값도 오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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