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말 학교(밀성제일고등학교)에서 밀양시청의 지원을 받아 촬영용 드론을 구입하면서 시작한 밀양의 모습 담기, 상남면 평촌리로부터 시작해서 상남면, 하남읍, 초동면, 무안면, 청도면을 거쳐, 밀양시내, 부북면, 상동면, 산외면, 산내면, 단장면 그리고 삼랑진읍을 돌아, 삼랑진읍 미전리와 상남면 마산리 무량원 마을을 마지막으로 1차 촬영을 완료하였습니다.
촬영한 영상은 행정구역의 '리/동' 단위로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해왔으며, 지금까지 업로드된 영상은 모두 124편입니다.
<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 나들목>
유튜브의 검색창에서 보고자 하는 동네의 행정구역명을 입력하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량원 마을을 검색할 경우 '상남면 마산리 무량원'이나 '무량원' 또는 '상남 무량원', '마산리 무량원' 등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초기 촬영분은 드론 조종에 익숙치 못한 흔적이 역력하고, 영상편집 컴퓨터의 성능이 UHD 영상을 처리하지 못해 HD 화질로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들은 재촬영 및 편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초여름에서 시작했던 일이 어느덧 깊은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득 채워두었던 논들은 추수 직전의 황금색으로 변했습니다. 밀양의 구석구석을 담아내면서 여름 한 철을 온전히 거쳐온 셈입니다.
영상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올 여름은 무지무지하게 더웠습니다. 드론 조종에 익숙치 못하고 값비싼 물건을 혹시나 훼손할까봐 땡볕 속에 온몸을 노출시킨 채 촬영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이륙과 착륙시에만 땡볕을 받고 비행 중에는 그늘을 이용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UHD(4K)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최신형으로 새로 장만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는 무수한 날 밤을 새워가며 렌더링을 했습니다. 이번에 마련한 최신형 컴퓨터는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투명 케이스에다 팬에 조명이 곁들여져 있어 환상적인 물건입니다. 그런데 이놈이 밤새워 렌더링을 하면 그 화려한 조명이 저의 잠을 방해해서 지금은 시트지로 몸통을 감아서 조명을 죄다 차단해버렸습니다. 세련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온몸에 붕대를 감은 모양새입니다. ㅋㅋ.
주변에서는 나이들어 좋은 취미거리 하나 마련했다고들 합니다. 동영상 편집 작업은 분명히 소일거리가 됩니다. 여타 일에 비해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드론을 하나 마련할 생각을 하고 있고, 밀양을 벗어나 영역을 더 확대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밀양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오랫동안 살아온 곳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좀더 많이 보고, 겪어본 동네라는 것이지요. 한편 밀양은 다소 수구적이어서 디지털 바람을 더 많이 맞아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름 밀양에서 해야할 일이 더 있기도 합니다.
우선은 계절이 바뀌어 변장해버린 마을의 모습을 새로 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비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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