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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밀양 향교

by 리치샘 2016. 11. 23.

밀양에 자리를 잡은 지 수십 년만에 향교를 찾았다. 지척에서 매일 하루 일과를 보내면서도 갈 기회가 왜 없었던지 나도 모를 일이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와도 역사적 관련성이 있어 동영상 제작을 위한 자료 수집차 액션캠과 스마트폰 그리고 작은 디카 하나 등 모두 3대의 촬영 장비(!)를 들고 향교를 찾았다.

밀양 향교는 여느 다른 동네와 마찬가지로 밀양시 '교동'에 있다. 교동은 학교가 있는 동네라는 뜻이고, 그 학교가 바로 향교이다.

청도, 얼음골, 표충사 쪽으로 난 국도를 따라 밀양시청을 지나자 마자 만나는 왼쪽 편의 동네가 교동이다. 향교로 들어가려면 시립박물관에서 유턴을 해서 다시 시청 쪽으로 향하다가 기와집이 늘어선 골목에서 우회전을 해야 한다.


마침 비가 온 뒤라 날씨가 쾌청하다.
기와 지붕 옛집 골목을 따라 약간 비탈진 길을 끝까지 올라가면 향교의 입구인 풍화루를 만난다.


풍화루를 보면 대문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전망대 내지는 휴게의 역할도 겸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유유자적 풍류를 즐겼던 유학자들의 면모를 떠올릴 수 있겠다.


이곳 밀양 향교는 학교법인 밀성학원의 밀성고등학교, 밀성중학교가 태동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졸업 사진은 이 풍화루 앞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풍화루 대문을 들어서면 향교 건물과 마당이 나온다.

향교는 일종의 공립 보통 교육기관으로 현재의 초등학교와 같은 성격이었다.
밀양 향교는 교육이 이루어졌던 이 건물과 이 건물의 왼쪽 뒷편에 있는 공자 제례를 담당했던 대성전이 함께 있다는 점이 타 지역의 향교와 다른 특이점이다.


대성전 앞에는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일화(그곳을 행단杏壇이라고 한다.)를 구현해 심었던 은행나무 고목이 향교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향교와 나란히 있는 이 집은 향교 관리를 하는 분의 집이다.


향교를 중심으로 민가가 형성되었고, 지금도 그 집들이 잘 보존되고 있다. 주로 밀성손씨들의 집이라고 한다.


향교 동영상


참고 / 학교법인 밀성학원 홍보 동영상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zi6WtUBH30cE7iQuT07PP6OVh_KxvM_


밀양 향교에 관한 정보

컬쳐 라인 PDF 자료
http://www.cultureline.kr/webgear/board_pds/11130/[%2012%20]%207.%20%EB%B0%80%EC%96%91%ED%96%A5%EA%B5%90_01.pdf


위키 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B0%80%EC%96%91%ED%96%A5%EA%B5%90


영남을 대표하였던 지방 공립학교, 밀양 향교(경남 이야기)
http://news.gyeongnam.go.kr/?p=96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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