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라오스 골프투어 #5 - 비엔티안 골프장 이야기

비엔티안 골프장 이야기

비엔티안 골프장 분포도(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음).

별 표시가 많이 되어 있는 부분이 비엔티안의 중심가이다. 이곳으로부터 방사선 형태로 거리를 재어 지명을 대신하는 예를 프랑스로부터 전수받아 KM6니, KM16이니 하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가령 락혹골프장은 달리 km6 골프장라고 불리는데 락은 km(킬로미터)를, 혹은 6을 의미한다. 

이것을 기준으로 다른 골프장을 대입해보면 6개의 골프장이 반경 20km이내에 있어 비엔티안의 골프장 접근성은 동남아의 어느 도시보다도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교통환경이 썩 좋지 않다는 점.
이 6개의 골프장 중 이번 투어를 통해 5개를 체험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라오 골프 클럽

- 코라오 그룹(한국계 자동차/오토바이 판매, 조립회사) 계열
- 18홀(카트 없음) 
- 페어웨어, 그린 양호,
- 락커/샤워시설 양호, 식당 양호(한식 있음)
- 난이도 : 중급, 그린 빠르기 : 거의 유리판 수준
- 예약 전화(라오스어 혹은 영어) : (+856) 21-812-390
- 구글 지도로 보기

2) SEA Games Golf Club(부영CC)

- 부영건설이 2009년 동남아시아(SEA) 게임을 위해 건설
- A, B, C 각 9홀 총 27홀(카트 선택)
- 페어웨이, 그린 다소 거칠고 주변이 수풀로 우거져 있음.
- 락커/샤워 시설 양호, 식당 양호(한국인 메니저. 한식 부페 제공)
- 난이도 : 중상급, 그린 빠르기 - 보통
- 예약 전화(한국어) : (+856)20-7739-9966
- 홈페이지 : http://www.seagamesgc.com/
- 구글 지도로 보기

3) 메콩 골프 & 리조트

- 한국인이 경영
- 18홀
- 페어웨이 다소 거침(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곳으로 공이 가면 캐디가 '숲'이라고 함.)
- 코스 중간에 물이 없는 계곡처럼 보이는 해저드가 다수 있고 맨 땅이 드러난 부분도 있음.
- 락커/샤워 시설 양호, 식당 양호(양식/한식/라오스식)
- 난이도 : 중급, 그린 빠르기 - 보통
- 기타 캐디 복장이 세련되어 있음.
- 주중 그린피(2인1카트 포함) 18홀 45$(캐디팁 10$)
- 전화(한국어 가능) : (+856)030-570-4411
- Facebook 페이지
- 구글지도로 보기

4) 롱 비엔 골프 & 리조트

- 베트남 롱탄 그룹에서 조성, 운영. 정식 이름은 '롱탄-비엔티안 골프클럽'
- 27홀(9홀 추가 공사중)
- 라오GC와 인접(4km).
- 페어웨이 양호
- 락커/샤워 시설 양호
- 사전 부킹(부킹하지 않으면 카트, 캐디 없음. 캐디없이 직접 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칠 수는 있음)
- 난이도 : 중급, 그린 빠르기 - 약간 빠름
- 전화(영어) : (+856)20-7789-8333
- Facebook 페이지
- 구글 지도로 보기
- 기타 : 앞의 3개 골프장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쌈(주중 1인1카트 포함 74$, 캐디팁 제외). 캐디들이 명랑, 활달하게 경기보조를 하도록 교육이 되어 있음.

5) 레이크 뷰(Lake View) 골프 클럽

- 락혹 골프장 인근, 시내와 부영GC 중간 지점. 중국 자본으로 건설 중.
- 18홀
- 페어웨이 최상(양탄자와 같은 느낌, 페이웨이 및 그린 모두 양잔디, 관리 최상의 상태)
- 클럽하우스, 샤워시설, 식당 등 편의 시설 없음-공사중(2016년 1월 현재). 2017년 1월 현재 공사가 거의 완료된 듯 - 참고 페이지 보기
- 난이도 : 중하급, 그린 빠르기 - 약간 빠름
- 구글 지도로 보기
- 기타 : 골프장 중 가격이 가장 비쌈(주중 18홀, 2인1카트 포함 88$, 캐디팁 9홀 20$)
- 소개 블로그

6) 락혹(km6) 골프장

- 대중 골프장
- 기타 사항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름.
- 가장 가격이 싸다고 함. 그린 빠르기 - 느리다고 함.
- 구글 지도로 보기
- 소개 포스팅

7) 덴사반 골프 & 리조트

- 비엔티안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남늠호수 인근에 위치
- 기타 사항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름.
- 구글 지도로 보기
- 소개 포스팅

8) 태국 농카이 빅토리 파크 골프 & 컨트리 클럽(Victory Park Golf & Country Club)

- 태국 농카이에 위치, 우정의 다리(국경)를 넘어 약 40분 소요
- 기타 사항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름.
- 구글 지도로 보기
- 홈페이지(한글)

사흘 째 라운딩

아침에는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급히 공항부터 갔다. 밤새 사라진 사람이 거기 있었다. 
거두절미하고 엊저녁에 신닷까올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슈퍼에서 사서 방에서 마신 라오라오가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항에서 다시 체포해서(?) 라오 골프장으로 직행.

한국 식당 '더 고기'(The KOKI)

점심 식사는 라오GC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한국식당 '고기(KOKI)'로 갔다. 이곳에는 삽겹살, 돌솥비빔밥, 심지어 냉면까지 다양한 한국 음식 메뉴가 있다.(The KOKI 위치 보기)
카톡으로 예약하고 가면 10% 할인해준단다.(카카오톡 아이디 : koreakoki)

와이파이 존

어느 음식점이든 마찬가지로 음식점에 들어서면 음식에 대한 배고픔보다는 와이파이 신호에 대한 갈증이 먼저 발동을 한다. 와이파이의 속도는 3G를 벗어나지 못한 실로 답답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지만 그만큼 국내 소식이나 SNS에 대한 욕구가 컷던 탓이리라.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삼삼오오 핸드폰을 손에 들고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모여드는 모습을 본다. 존(Zone)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이 집은 몇 군데 먹어본 한국 음식점 중에서 맛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사장의 무뚝뚝함이 조금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