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이 많기로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 밀양이다. 영남루, 종남산 진달래, 표충사, 얼음골, 가지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 준봉들, 삼랑진 만어사 등등.
나도 한때 사진이 좋아 사진 관련 활동을 제법 오래 했었다. 밀양의 사진 찍은 사람들도 대체로 알고 있다. 밀양시청에 근무하시는 이분 배재홍 씨는 먼 발치에서 보거나 악수 한번 한 정도의 대면은 있었던 것 같다. 그 분이 사진에 글까지 곁들여서 책을 낼 줄을 몰랐다.
학교 교무실에 놓여 있는 사진 수상집을 단숨에 읽는다.
종남산에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하면 부지런히 등정을 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밀양의 사진쟁이 치고 이 풍경을 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이 분의 작품이 두드러지게 알려진 것은 남보다 몇 번 더 오르는 등의 그만한 노고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글은 참 소담스럽다. 땅 기운과 그곳에 사는 사람의 숨소리가 느껴질 정도다. 향토 밀착적인 작가의 시각이 잘 드러나 있기도 하다.
내 고향을 이만큼 정겹게 담아낸 사람이 또 있었던가 싶다. 수십 년을 한 우물을 판 그의 집념에 경이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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