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1 진해에 적응하기 이사를 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그동안 이삿짐 정리하느라고 요통이 생기도록 부지런을 떨었다. 이젠 어느 정도 물건들이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아직도 못찾은 물건이 몇 있지만 살아가는 데 불편할 정도의 것은 아니라서 내버려두면 언젠가는 나타나겠지 한다. 아침 저녁으로 만나는 풍경들이다. 거실에서 혹은 내 방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이 참 소중스럽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중간 훼방꾼이 없는 확트인 전경에 아침부터 흠뻑 취한다. 진해만 너머로 거제도가 보인다. 거제가 뚜렷이 보이는 날이면 산으로 혹은 바닷가로 가본다. 가운데 보이는 진해루는 거의 매일 간다. 해풍을 맞으며 만 보 정도 걷는다. 덕분에 비염이 많이 좋아진 듯하다. 아침, 저녁으로 장복산으로 해서 창원 쪽으로 출퇴근을 하는 차들이 저 고가도로.. 2021. 5. 4. 이전 1 다음